원제 : 박수칠 때 떠나라
감독 : 장진
주연 : 차승원, 신하균, 신구, 김지수, 박정아
개봉일 : 2005-08-11





저녁 쇼핑을 마치고 오는 차안에서 민이에게 말했다.
'집에가서 맥주 마시면서 영화보자'
'그래'
'그런데 무슨 영화있어?'
'볼거야 많지~~'
'그래? 그럼 편하게 한국영화볼까? 박수치면 떠나라 어때?'
'뭐? 크하하하하하. 박수치며 떠나라?'
'아니, 박수치면'
'박수칠때 인데?'
'-_-;; 그럴 수도 있지 뭐...'

집에 와서 보니 다운도 안받아놨더만...
결국 1시간정도 다운받고,,,
영화보다보면 다 받겠지 싶어서 받으며 보았다.

첨엔 코메디물인지 알고 봤는데,
도입부의 끔찍한 피를 보고
'엇, 스릴러였나?' 싶었고,
도중에 '아..코메디 맞네' 싶었다가,
마지막엔 '심령물이었나?' 싶더라.
좋게 말하면 포스터에 나왔듯이 '버라이어티쇼'였구,
나쁘게 말하면 개념없는 영화였다.

수사과정을 TV로 모두 중계한다는 건,
트루먼 쇼인가? 그걸 따라한다는 느낌이었지만,
소재가 의외로 참신하다 느껴졌다.

중간에 엄한 빅뱅헤어를 하고 나온 박정아를 민이가 못 알아봐서
둘이서 서로 소리높여 우기다가
결국 중간에 영화를 멈추고 캐스팅 정보 찾으러
인터넷 서치까지 하공..ㅋㅋㅋ

이 영화는 15% 부족한 영화...다 싶었지만,
이 영화 전에 차승원이 출연한 '혈의누'가 문득 보고싶어지네.


M표 삼색 주먹밥

2005/11/05 17:02

며칠전에 회사 가려고 일어났다가
식탁에 놓인 이 주먹밥을 보고 엄청 감동을 먹었었다.

예전에 구준엽이 TV에 나와서 색색이 이쁜 주먹밥을 만들며
결혼하면 사랑하는 여자한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말을 듣고
내심 부러워했었는데,,,
이제 하나도 안부럽삼~~~ㅋㅋㅋ

양념된 밥에 속에는 참치...
한개는 아침으로 먹구, 세개는 점심으로 싸갖다.
김치 사발면이랑 같이 먹었는데, 천국이 따로 없드라. ㅋㅋㅋㅋ

델 컴퓨터와 고객서비스 후기 1

2005/11/04 09:11
어제 드디어 노트북을 고쳤다.
그동안은 열받고 맘이 상해서 글 쓰는 걸 자제했으나,
이제 해결됬으니 내가 경험한 델의 제품과 고객서비스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다.

2001년 6월.
미국에 오니 사람들이 델을 참 좋아한다.
싸고 믿을만하다나...
저렴한 데스크탑 하나를 장만했다.
난 컴쟁이지만, 컴쟁이인 나보다 더 컴터 박사인 민이가 있기에
문제가 있거나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을때 아무 염려가 없었기때문이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하드 디스크를 하나 더 달고 싶어서,
컴터를 열어봤다. 허걱..
왠만한건 다 일체형으로 합쳐놨구 내부에 공간이 거의 없네.
앞으로 업그레이드는 힘들겠다. OTZ...

몇년 뒤.
너무 버벅거리는 컴터..그래 메모리라도 업그레이드해보자.
CompuUSA에 가서 메모리를 사서 집에서 끼어봤다.
어라? 작동 안하네? 쩝.
CompuUSA 다시 갔다. 메모리 불량이라고 바꿔달라고.
또 인식을 못한다.
에라이~~~ 델꺼가 아니면 인식도 안되는 모델이란다.
그냥 그러고 살았다.
앞으론 델 제품을 절대 사지 않으리라...

2004년 9월.
너무 괜찮은 딜에 델 inspiron 700m(노트북)이 나왔다.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 설마..하고 샀다.
민이는 그저 그랬다지만,
나는 만족도가 높았다.
'델도 괜찮구만~~~이렇게 큰 이유가 있지...암.'

2005년 9월.
노트북을 산지 1년하고도 2주일이 지났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네..To be continued

좋음 25%, 나쁨 75%

2005/11/02 09:39
어제...11월의 첫날 이야기다.

아침에 회사에 가니, 어떤 여자가 아주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짓을 해놨다.

오후에...일주일도 넘게 해결안되서 답답하던 일을,
한명이 해결해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저녁에 4시간 넘게 Dell에 전화를 했다.
워런티를 사도 이렇게 힘들면 어쩌자는거야.

밤 11시...꼬마오븐에 감자를 굽다가 왼손 셋째, 넷째 손가락을 데었다.
찬물에 열기를 빼고, 감자 썬 것 부치고, 잘때 바세린을 발랐는데,
너무 너무 아팠다. 아파서 잠도 못자겠다구 그랬는데...
결국 민이보다 잘 잔것 같다. -_-;

지금 손가락에 붕대 감아놔서 키보드치기도 어렵다. 끙.

할로윈의 거리...

2005/10/31 13:44
작년(2004년) 할로윈때 UVillage에 가서 찍은 사진..
오늘 비가 와서 오늘도 나가서 구경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미국에 온지 4번째 맞는 할로윈이었지만,
여태 제대로 된 커스튬도 별로 못보고,
할로윈이란 걸 느껴보지 못했었다.
뭐,,,모두 주중이었고, 집에만 콕 하거나
수업이 있었으니..

오늘은 일요일이라 쇼핑몰에 나가봤는데,
평상시랑 너무 틀린 모습이었다.
가족단위의 그 많은 사람들...
커스튬을 입은 많은 아가들...
눈치보느라 제대로 찍지는 못하구,
살짝 살짝 찍었다.


아기 송아지(아가)가 엄마 송아지(동상)를 보고 겁을 먹은 듯..^.^


아가 호랑이가 우리에서 내보내 달라는 듯..글구 옆에는 호박등..


애기보다 엄마가 더 신난 것 같아..
남편은 깡통 분장했던데..그러고 보니 오즈의 마법사 가족?


아빠들은 분장을 안해도 엄마들은 꽤나 많이 커스튬들을 입는 것 같았다.


강아지가 너무너무 귀여웠다는..
주인이 자기개는 샤이하다고 그러더니,
결국 이쪽을 향해 머리를 돌려주지 않더라. ㅜ.ㅜ


코치매장안에서 밖을 쳐다 보던 아이들..
우리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까지 취해주고..귀여운 것들..^^;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빠이빠이했다.


Scary movie 복장하고 나온 애들 많던데,,가끔 좀 섬뜩했다는..
그래도 세 아이와 사진찍는 아빠..보기 좋당.

이방인으로서의 할로윈 구경...재미있었다.
좀 춥긴 했지만.....

어흑...살이 그렇게 찐거였어...

2005/10/31 11:29
한달전,,,생일 선물로 한국에서 이쁜 자켓이 날라왔었다. 어머님이 보내주신...
엉덩이에 살짝 걸치는 톤다운된 핑크빛의
귀여운 라운드 칼라의 변형된 트렌치 코트.

받자마자 참 이쁘군....
흐흐..사이즈도 딱이군...싶었는데,
헐크같은 자세를 취하니
어깨와 팔이 딱 끼는게 불편했다.
음~~ 요즘 한국옷은 너무 딱 맞게 만드는 경향이 있나봐.
라고 넘겼다. 그 자켓은 밖에 걸어다닐때만 입지,
운전할때조차 팔이 불편해서 벗어놓곤 했다.

오늘....
재작년에 어머님이 생일 선물로 사주신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를...입...었....다.
Guess what...
운전하려고 좌석에 앉으니, 다시 압박해오는 팔의 불편함...
으...그런거였어...
내가 그렇게 살이 찐거였어...
흑흑...

아..진짜...
어제도 꿈에서 누가 내 허리에 팔을 두르며
(누군지는 몰라....민이는 아니었어..*-_-*)
그새 살 정말 많이 쪘다...
고 이야기해서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음..진짜로...
운동 좀 해야지..
내 키에 내 몸무게......
여전히 마른거란 거 알지만,,
균형있게 찌지 않으니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스로 스트레스 받으면 그때가 운동할때야..
그치?

케이브 - Cave

2005/10/29 02:19
감독 : 브루스 헌트
주연 : 콜 하우저, 레나 헤디, 모리스 체스트넛, 마르셀 이우레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호러, SF
상영정보 : 2005년 10월 2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동굴이라는 색다른 공간,
고대의 전설,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괴물 등의
재미있을 만한 요소를 다 가진 영화...

그러나
그 요소만큼 재밌다기보단 너무 진부해보인 영화다.
흥행대박나기엔 30% 부족한 영화.

배경이 몇천미터 밑의 깊은 동굴이라서 그런지,
영화내내 어두운 화면이 신경에 거스렸다.
대체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야 말이지..-_-;
내겐 킬링타임용 별 두개반 짜리 영화였다.
돈내고 보라면???
글쎄, 거절하고 시프네..차라리 TV 미니시리즈나 보겠네.

Sushi Land

2005/10/26 21:04

-처음 갔을때 찍은 사진


이전에 벨뷰 아줌마, 아저씨 저녁 대접해드린다고 할때
데고가 주셔서 알게 된 곳이다.
전혀 로맨틱하거나 깔끔한 곳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 신선한 맛, 다양한 메뉴로
탁 맘에 들어버린 곳이다.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폴라언니랑 가서 배터지게 먹었다...


- 회전초밥...



장어...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이템이지만 여기선 맛나게 먹었다.


오늘의 발견 아이템! Seared Salmon
연어 초밥에 마요네즈색의 양념을 뿌린후에
불로 살짝 위를 구운 초밥인데,
오늘 처음 먹어봤다. 으흐...입에서 씹을 틈이 없이 살살 녹더라.
오늘의 베스트였다. 먹느라 정신없어 사진 못찍은게 아쉽당..

Address: 138 107th Ave, Bellevue

안개 숲을 지나오다..

2005/10/25 09:25
지금 무렵부터 봄까지..
날씨가 좋은 날엔 아침, 저녁으로 씨애틀에 어마어마한 안개가 낀다.
이때까지는 그럴때 별로 운전할 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굉장한 안개숲을 지나왔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온갖 라이트는 다 켜고,,,,
오른쪽으로 조용한 워싱턴 호수와 울긋불긋한 나무들을 끼고서 운전하는 기분이란,,,
처음엔 무섭더니,,
나중엔 멋지더라.
안개 덕에 똑바로 쳐다볼 수 있었던 태양도 근사했고.
회사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엔 눈이 부셔서 태양이 있는 방향 조차도 쳐다볼 수 없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찾다...

2005/10/24 15:39




회사 앞에서 발견한 오 헨리의 나무다.
저 나뭇잎이 떨어지면,,,,
떨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