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Is Luxury

2005/11/15 19:42
콩코드란 시계회사의 표어다.
까르띠에랑 다른 회사들이 이 회사를 벤치마킹했다지.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아침 일~~찍부터 회사에 와서 소비하고 있다.
잠을 참으려니 자꾸 딴짓을 하고 있다는...

Time Is Luxury!

이럴 틈이 없다.
자자.

Get back to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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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5 hours...

또 집중력 떨어진다~~~~

어젯밤 꿈 이야기

2005/11/15 19:40
갑자기 밑에 포스팅(호박이 있던 밭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는..)보다가
어젯밤 꿈이 생각나버렸다.

하늘을 날고 있었다. (난 아직도 날라댕기는 꿈을 꾼다. -_-)
밑에는 호박밭...호박이 그득그득.
작은 호박부터 책상만한 아니 그보다 더큰 호박들이 그득그득한
호박숲이었다.
근데, 호박들이 다 왜이래.
울퉁불퉁..겉에 뭐가 다 나있고..
냄새도 안좋구..
날라댕기다 보니 어느새 내가 조그만 호박을 안고 날고 있었다.
너무 많이 익었는지 냄새도 나고, 거칠하고 안 이쁜 호박..
밑에 큰 호박을 겨눠서 던져버렸다.
작은 호박이 '퍼~억~'하고 깨졌다.
호박이 무르익은, 그닥 좋지 않은 냄새가 퍼졌다.

여기까지만 기억난다.
개꿈...ㅋㅋ

부지런하게 산다는 것~

2005/11/15 15:30
처음에 회사 다니기 시작할때는
8시 30분에서 50분 사이에 출근을 했다.
나름대로....옛날에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거에 비하면...는
일찍 오는 거라 생각했다.

두달정도 지나면서 근처 공사로 차도 막히고,,
늦잠도 자고,,,
9시에서 20분 사이에 도착하다가,,,
바쁘기도 하구,,,다시 일찍 오기로 결심해서,,
요즘은 8시에서 30분 사이에 도착한다.

그러면 집에서 7시전에는 일어나야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참 일찍 일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회사에 와보니 주차장이 반이 못되게 차있네.
아침에 일어나서의 준비시간과 대부분 가까운데 산다는 걸 감안하면
굳이 나보다 부지런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부지런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불과 4개월전만해도 상상하기 힘든 나의 패턴인데,,,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이렇게 살고 있었다.
굳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더 부지런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도 좋겠다 싶다.

아침에 1시간씩, 나를 위한 투자 공부란 걸 꼭 해보고 싶음이야.

120km로 달리는 차안에서...

2005/11/13 23:15
한달전에 날라온 쿠폰을 써줄겸,
Marysville에 있는 아웃렛에 한번 떠줬다.
30마일쯤 떨어져 있는 곳인데,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차가 하나도 안막혀서 2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시속 120km의 차안에서 찍어본 사진들이다.


집쪽은 흐렸는데, 점점 북쪽으로 가니 햇볕이...


시속 120km치고는 선명한 걸..


...


정말 추운데...아직도 가을자락이 남아있었다.
굼뜬 애들인가봐...


보기만 해도 겨울이 느껴지는 나무들.


밭같아 보이는 저 곳...발을 내디면 차가운 물이겠지. -_-


예전엔 호박이 뒹굴어 다니더니,
할로윈이 끝나니 그나마도 아무것도 없네..


도착했다~~~ 쇼핑 시작~

벌써 크리스마스가...

2005/11/13 21:10

거리에 나가보니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잠시 정신이 멍~~~했다.
오늘이 며칠인지 헤아려보느라.....

성급한 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왠지 쓸쓸한 기분을 들게한다.

오늘은 혁지 아저씨, 오빠, 아니 형부...-_-;
의 이미 지난 생일 파티를 점심으로 간단히 하려 모였다.
혜진 언니네 가족이 좋아한다는 딤섬 전문점에 가보기로 결정....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에 있는 The House of Hong로 향했다.


배고파요..젓가락들고 시위(?) 중..


조그만 수레를 밀고 다니는 웨이트리스한테 달라고 한 딤섬들..
혜진 언니가 시켜줘서 뭐가 뭔줄 이름도 모르고 먹었다..
대부분 속에 새우가 들어가있었음.


중국 음식치고 그다지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새우누들도 괜찮았는데..먹느라 그다지 사진을 못찍었다.

배불리 먹고서 입가심겸 버블티로 유명한 KTV Club이라는 곳으로 옮겼다.


혜진언니네 가족사진.
선물로 사진 한장 현상해갔었는데, 맘에 들었었나보다.
맨날 사진찍는거 피하더니 오늘은 가족사진 한장 찍어달래는거보니..ㅋㅋㅋ.


아,,,둘 다 얼굴이 좋아졌다.
민이는 요즘 아픈것치고는 잘나왔네~


KTV Club의 벽면.

세대공감 Old & New를 잘하는 법..?

2005/11/09 22:40
매주 빼놓지 않고 다운로드 받아 보는 프로그램에
세대공감 올드 앤 뉴라는 게 있다.
10대들이 쓰는 단어인데 어른들은 모른다거나
어른들이 쓰는 말 중에 10대들이 거의 모르는 말을
퀴즈식으로 풀어보는 것이다.

MC들한테 10대들이 쓰는 말이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대부분이 줄임말들이라 알아맞추기가 쉬운데,
어른들이 쓰는 말은 어려운 모양이다.
그렇지만 그 MC들도 대부분 30대들이더만,
왜 그리 못맞추는지..

암튼....
이상하게 나는 어른들이 쓰는 말을 잘 맞춘다.
오늘도 '데면데면'이라는 단어일거라고 했더니,
민이가 그런 단어가 어딨냐구 구박을 줘서 아닌갑다 했더니,
딱 맞았다.
지지난주에 '외탁'이란 말도 그렇구..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냐구 묻는다면 나도 모른다. -_-;
부모님이 사용하는 말도 아니고,
내가 써본 적도 없는 말이다.

아마도 한국근대 단편 소설을 많이 읽은 탓이 아닐까 싶다.
문학책에 나오는 단편 소설뿐 아니라, 단편 소설집들을
중고등학교때 많이 본편이었는데..
그것들이 지금까지 무의식에 묻혀있지 않았나 싶은...

암튼...
오늘도 내가 저런 단어를 어떻게 알고있나 참 신기했다. ㅋㅋㅋ

에구에구..졸립다~

2005/11/09 08:36
요즘엔 좀 바빠서 회사에 한시간 정도 일찍가서,
평소보다 두시간쯤 늦게 온다.
집에 와선,
밥먹구,,,,TV 프로그램 하나 보구,,,
가끔 운동하구,,,
11시나 12시에 취침..

잠자는 시간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회사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가...
훨씬 피곤하구 졸립당..

그래도,,,
한국에서 일하던 때보단 훨씬 자유롭고 편한데,,
아마도 느껴지는 책임이 훨씬 더 커서 그런가.
어째 더 빡빡하게 느껴지네.
쩝..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

오늘 하루...

2005/11/07 19:05
한번도 졸려하지 않고,,,
10시간 반을 스트레이트로 일했는데,
작은 세팅문제 하나 풀리지 않는다.

It's soooooo frustrating.

결혼에 대하여

2005/11/07 10:10

만남에 대하여 진정으로 기도해온 사람과 결혼하라

봄날 들녘에 나가 쑥과 냉이를 캐어본 추억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된장국을 풀어 쑥국을 끓이고 스스로 기뻐할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일주일동안 야근을 하느라 미처 채 깍지 못한 손톱을 다정스레

깍아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콧등에 땀을 흘리며 고추장에 보리밥을 맛있게 비벼먹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어미를 그리워하는 어린 강아지의 똥을 더러워하지 않고 치울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 나무를 껴안고 나무가 되는 사람과 결혼하라

나뭇가들이 밤마다 별들을 향해 뻗어나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고단한 별들이 잠시 쉬어가도록 가슴의 단추를 열어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은 전깃불을 끄고 촛불 아래서 한 권의 시집을 읽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책갈피 속에 노란 은행잎 한 장쯤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오면 땅의 벌레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깊으면 가끔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 정 호 승 -



결혼을 하고난 뒤라 그런가...
구구절절 마음에 더 와닿는 글인것 같다.
결혼을 모든 걸 해결해 줄 탈출구로 생각하거나,
그냥 아무나 생기면 해버리고 싶다라고 약간은 막무가내적 사고가 되버린,
혹은 결혼에 대해 성찰이 필요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나 이미 한사람들에게 건네주고 싶다.
특히 이부분...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