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차게 여문 둥근달이 환하게 뜬 어느날 밤..
어..? 달이 두개다...
저 멀리에 하나... 우리 집 앞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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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에스프레소 머신 - Francis Francis! X6 Trio Pod
몇년전 메이시스 백화점을 돌아다니다가, 내 발걸음을 딱 멈추게 한 물건이 있었으니...
강렬한 빨강의 너무도 클래식해 보이던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었다.
이름도 몰라요..성도 몰라...
잘 모르는 브랜드에 생소해하던 나는 가격표를 보고 숨을 멈췄다가,
발길을 돌리고야 말았었다. ㅠ.ㅠ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앞으로 돈이 있다해도 에스프레소 기계에 이런 돈을 쏟아붓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셀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침을 질질 흘렸었었다.
그 에스포레소 기계의 자태는 이랬다.

1년전에 세일해서 산 20불짜리 Mr.Coffee가 아직도 좋은 커피를 만들어 주지만,
요 프랜시스 X6의 자태에는 너무 꿀린다.
http://www.lovelystory.com/cgi-bin/tb/entry/가을맞이-커피머신-쇼핑
그래서...왜 이 비싼 커피기계 이야기를 하느냐면...
배가 아파서 새벽 1시에 잠이 깬 민이가, Ebay에서 너무너무 좋은 딜을 찾았다는 거지.
마침 비딩이 새벽에 끝나는거라 경쟁도 없었고..
가격도 그냥 동네에서 파는 에스프레소 머신이랑 큰 차이없이 샀단다.
으...이거 오기까지 어케 기다리려나...
오면, 테스트겸 한번 해먹고, 잘 싸놨다가 이사가는 집에서 써줘야겠다. ^__^
2008년 4월은 잔인했다.
눈, 우박, 비, 추위....
봄이 오긴 오는걸까..회의감을 줬던,
바쁘기만 했던 달이었으니 말이다.
3월에 어떤 하루...
날이 너무 좋아 점심에 잠깐 달려나가 찍은 사진이다.
꽃은 마저 더 피지 못하고 모두 후두둑 떨어져버렸지만,
이 사진으로라도 올해 봄을 기억하련다.





"엉? 무슨 2주년?"
"-_-... 생각해봐..2년전 요맘때쯤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글쎄...모르겠는데..."
"-_-;;;; 나 정식으로 여기에서 일한지 2년째란 말이다!"
"내가 그걸 어떻게 기억해.."
"무엇이라?!!! 오늘 저녁은 거하게 차려줘"
"뭐...?"
"탕수육과 짜장면"
"-_-;;;;;;;"
그리하야 먹게된 저녁만찬...
탕수육 소스는 내가 만들었지만, 돼지고기를 정말 바삭하게 잘 튀겨 놓았다.
비싼 고기를 산 덕인지,,,민이의 튀김 솜씨가 좋은 덕인지..
물론 짜장면도 무척 맛있었다. ㅋㅋㅋ



색소랑 사카린이 없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레서피는 나중에... 포스팅 할거리를 늘려야하는 고로.. ^^;

Dyson DC18 Slim All Floors Vacuum
먼지가 수북히 쌓였을 카펫을 빨아들일 청소기를 사기로 했다.
아파트 사는 형편에는 좀 오바다 싶었지만,
나중에 집 사면 유용하게 쓰일거라는 이유로 질러버린 다이슨 청소기.
가격대비 별로다 고장이 자주 난다하는 말이 있었지만,
써본 결과 대대만족.
카펫 구석구석의 먼지를 너무 잘 흡입해준다.
내가 이런 곳에서 살았구나...라는 자조적인 생각이 나게도 하지만,
이걸로 밀고 나면 카펫의 올이 살아나는 것도 보이고..
단점이라면 좀 비싼거...20%의 디스카운트를 받지 않았다면,
지르기가 힘들었을 거라는 거.
그리고 많이 무겁다. 슬림형이라 많이 가벼운 거라는데,
난 밀고 다니는 거 이외에는 들 수가 없다.
덕분에 청소는 민이 몫. 어,,이거는 장점인가? ^^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서정주
천고마비 계절인 한국의 가을 하늘이
시리도록 아름답다고 교육받아왔고,
봐왔던 바이지만..
여기의 하늘도 그에 못지 않은 것,
아니 어쩔땐 더 파랗고 더 높다는 생각도 든다.
굳이 가을이 아니라도.
아,,,,,그러고보니
한국의 가을 하늘을 여섯 해 동안이나
못 보았다!
갑자기 가슴이 시리누만..ㅜ.ㅜ
시인들은 말을 감성을 참 잘도 집어낸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이상하게 더 누군가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는 걸
어찌 저리 잘 알았을까?
화창한 날 그리워해야 덜 아프단 걸 이미 알았을까?
...
P.S: 포스팅 한번 하기 참 힘겹다.

개구리 소년, 빰빠밤..
개구리 소년, 빰빠밤..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어릴 적 좋아라하던 만화 중의 하나였는데...
개구리 소년 왕눈이.
착하디 착한 아롱이와 심술꾸러기 아빠, 투투...
도대체 이게 언제적 이야기였을까...헐.

뭔가 보일 것도 같애. 왕눈이가 놀고 있을 것도 같은..ㅋㅋㅋ
아마도 이 이야기를 못알아듣는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갑자기 슬프다...T.T
Comments
ㅋㅋㅋㅋ 난 또 뭐라고. 지난 여름(8월27일)에 달이 2개가 보일거라고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적이 있었는데.. 물론 거짓였지만요. 혹시 이번엔 진짜로 달이 2개 나타난줄 알았네. 이런거 말고 아인이 사진이나 올려요~~ :)
ㅎㅎㅎ 아인이 보고 싶어요? :)
하루키 신간 감상문인줄 알았네요.
제목만 보고선 말이죠.
달이 두 개.
달의 몰락.
moonstruck!
공순이이지만,,,가끔은 문학적이 되고 싶을때도 있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