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이 지나면..

2006/08/25 11:19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폴라 언니 캐나다 가고,,,
프로젝트도 바빠지고,,,
골프 시작하고,,,
몇주일을 짐에 가지 못했을뿐더러,
집에서 하던 스트레치도 멈췄었다.

이제 그 임팩트들이 몰려온다.
피곤한 몸...
엄청나게 낮은 체력이 더 낮아지고,,,
목과 어깨가 굳어오면서 저리구...

다시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자.....-_-;

Change of Plans

2006/08/23 12:52
여름의 끝을 잡고 즐겨보겠다는 계획을 아무래도 수정해야 할 듯 하다.
느낌이 왠지 안좋아.

지난주: 워터 파크=> 엄청난 인파로 피곤하고 힘들었으며, 차는 맛이 가고, PDA도 맛갈뻔 했다.
이번주: 캐논 비치 => 차를 고쳐서 가도 될 듯 하나, 오레곤쪽에 산불 난 곳이 많아서 어떨지 모르겠다. 프로젝트 마감이 이번주말이라 호텔 부킹도 못했다. 아마도 못가지 싶다. sweet festival을 함 가볼까?
다음주: Mt. Raineer => 주말부터 Mt. Raineer쪽에 산불이 났는데, 아직도 불길을 못 잡았다 한다. 노동절이 겹쳐서 사람이 많을 듯한데, 산불 난것때문에 호텔예약을 해야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_-;

아무래도 골프채 메고 민이랑 나인홀이나 돌아당기라는 계시인지도..-_-

여름의 끝을 잡고~

2006/08/18 14:11

여름이 다 갔다고 아쉬워했었다.
지난주엔 일주일내내 흐리고, 비도 오고, 추웠으니 왜 안그랬겠어.
그런데, 오늘부터 날씨가 다시 여름다워졌다.
아침 뉴스에서도 그러더라.
"여름이 다 갔다고 생각했지? 바로 여기에 여름이 있다고 주말에 느낄수 있을걸" 이라구.

플젝 한다고 바빴던 마음을 다 잡아, 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로 했다.
여름의 끝자락을 느껴보자구...

내일 계획: 워터 파크 가기. 이번엔 민이랑 둘이서 오붓하게 가서 실컨 놀다와야지
다음 주 계획: 오레곤에 Cannon beach에 가보자
다다음주 계획: 언제나 만년설이 있고, 씨애틀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어서 시애틀 사람들의 마음의 산이 되버린 Mt. Rainner에 가보자.

이렇게 결심을 하면,
옆에서 계획이랑 갈 길이랑 자르르 세워줬음 딱 좋겠지만,
아마도 일하는 틈틈이 내가 알아봐야 겨우 갈 수 있을 듯...
같이 가주는 것만도 감사해야하는건가..ㅜㅜ

언제나 푸른 도시

2006/08/18 13:19
미국에는,,,아니 미국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구,
내가 사는 시애틀 근처에는 정말 공원도 많고, 잔디도 어디에나 있고, 나무도 참 많다.
시애틀을 에메랄드 시티라고 부르는 이유가 100% 공감 갈 정도로.


회사 근처에 있는 이름 모를 공원.
이 공원 근처는 가정집과 학교들밖에 없는데,
갈때마다 잔디를 정성스레 가꿔주는 관리인이 있어서,
항상 부럽더라.


사람도 없는 이 한적한 공원에서,
골프 레슨을 살짝 받았다. ㅋㅋㅋ

나 이제 IBM 직원이야..-_-

2006/08/10 13:44
오늘 아침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얼굴 잘 모르는 한 직원이 말했다.

"너 우리가 IBM 산거 알아?"
"ㅋㅋㅋㅋ, 말도 안돼...농담이지?"
"아니...진짜루. IBM이 우리 회사 샀어"
(아....그건 말이 돼지...근데...정말인가?)
"정말루? 농담아냐?"
"정말로...나도 오늘 새벽에 이멜보고 알았어"

오피스로 오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정말이구나...-_-;;;

나름대로 세워놨던 4분기의 나의 계획이 다 날라가는 순간이었다.
미국애들과는 다르게 난 또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많은데...
H1도 다시 받아야하고...근데, 스폰서를 해주긴 할건가?
내 잡이 그대로 보장은 되는걸까?
휴....

마냥 좋을거 같은 소식이, 이런저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당분간 불확실한 세계로의 진입으로
스멀스멀 불안해진다.

잘되겠지...그래도 언제나 깨어있어야할거고.
암튼,,,,모든일이 나한테도 잘 돌아가준다면,
올해말엔 나 IBM 직원이야.

[기사]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showArticle.jhtml?articleID=191901432

1년

2006/08/08 12:37
회사 출근해보니 키보드 밑에 빨간 봉투가 숨겨져있었다.
입사 1년을 축하한다는 죠의 카드와 내가 좋아라하는 커피숍의 gift certificate....
며칠전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엔 완전 까먹고 있었는데...
Thanks, Joe.
(아마 이 한줄만 이해할 수 있겠지. ㅋㅋㅋ)

1년을 기념하야 작년 첫출근할때 로그를 찾아보았다.
그때는 민이가 회사에 데려다줬었는데..후훗.


아...1년전일 뿐인데...지금은 폭삭.....


이리 깨끗했던 사무실도 지금은 감당안되게 지저분하다..-_-

무척이나 빠쁜데, 일이 손에 안잡혀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요즘이었는데,
다시 심기일전하고,
처음처럼.....그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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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매년 세금내구 자동차 등록증을 받아서 자동차 번호판에 스티커를 붙여야한다.
올해는 우리차가 다섯살이 넘어가는지라 Emission Test라는 걸 패스해야지만 자동차 등록증을 받을 수 있단다. 차가 5년이 넘어가면 2년에 한번씩 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거쥐.

며칠동안 어디에서 어떻게 테스트를 받는지 인터넷에서 확인한 다음에,
가까운 Emisstion Test Center에 갔다. 생김새는 아래와 같이...


먼저 티켓을 끊고 4번줄로 가서 a에 멈췄다.
b에는 이미 다른 차가 있었고, 어떤 할아버지가 그 차를 테스트하고 있었다.
a에 있던 젊은 남자가 자동차 번호 등록하고, 돈 받고, 기름통 뚜껑이랑 이것저것 검사하고..
앞에 차가 끝나면 가도 된다는 거다.
나 놀래서 물었지. 벌써 다 끝난거야?
그 남자...응...다 끝났어.
앞에 차를 한참이나 기다리고 있었더니, 그 남자가 옆에서 묻는다.
"Do you wanna go?"
"Yes" (당연 가고 싶지 이누마...이렇게 더운데,,,에어컨도 못틀고...)
"Here"
엥? 왠 껌을 내미네..아...껌 먹을래하고 물어본거구나..
"I thought you asked me do you wanna go not gum. Anyway, thanks for the gum. :)"
아..쪽 팔려...

그러는 와중에 앞에 차가 다 끝나고 출발하고 있었다.
쪽팔리는데 얼른 가자....좁디 좁은 b 구역을 지나쳐 휙~~ 나왔다.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 민이 왈,,,
"야...잠깐만 멈춰봐."
"왜??"
"멈춰봐...누가 쫒아오는거같아"
"끼익~~~~"

b구역의 할아버지가 절뚝절뚝, 헐레벌떡 쫒아왔다.
"Test 받아야지..."
"잉?"
다시 티켓 받는데 통해서 들어와...티켓은 다시 끊지 말구...
다시 돌아와보니 어느새 차가 한대 들어와 있구,
a구역의 남자가 그 차보고 다른 lane으로 가라구 그러고 날 들여보내준다.

아우...쪽 팔려...그러게 왜 다 끝났다구 대답은 하구 그래...
멋적게 웃으며 들어오는 나를 보며, b구역의 할아버지가 위로해준다.
"며칠전에 어떤 여자가 너랑 똑같았어..그럴 수도 있지...^^"

그래...처음으로 해보는건데, 그럴 수도 있지. 뭘 받아야하는지 내가 어케 알어...
흑흑...그러나...좀 많이 창피했던 에피소드다.
옆의 민이는 피식피식 비웃어대고...
그러게 왜 나한테 운전시키냐고~~~~ㅠㅠ


잊지 말고 해야할 일

2006/08/03 18:55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
회사 일 하다보면 자꾸 까먹는다.
당장 낼은 꼭 해야할 일...

- 변호사한테 보낼 서류 완벽 구비 (3개월치 페이스텁 꼭 카피하기) - Done!
- BOA 카드값 내기 - Done!

요즘 나는 러쉬 러브 모드

2006/07/31 15:20
우연히 알게된 핸드메이드 천연제품 LUSH에 요즘 rush하고 있다.
바르자마자 피부가 광이 나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민감하고 드라이한 내 피부에 irritation은 주지 않는다.
게다가 냄새는 너무너무 좋아서 바디솦같은 경우는 먹어버리고 싶다.ㅋㅋㅋ
한달에 한번씩 올라오는 뾰류지도 많이 억제해주어서 더 이쁘구...

요즘 가장 이뻐라하고 있는 제품들...
조금만 더 싸면 좋을텐데...쩝.


Honey, I washed the kids.
비누 이름이 너무 웃긴다. 달콤한 토피향에 정말 먹어버리고 싶당.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에 은은한 향을 주는 스프레이형 토너


쓰는 방법이 특이한 face cleanser. 혹자는 이걸 쓰고 나면, 애기 엉덩이처럼 부들부들해진다더만,,,
난 그런 드라마틱한 결과는 없구...그래도 이걸 쓰고 나면 얼굴이 한결 보드랍다.


민트향이 시원한 마스크. 물로 헹굴때 얼굴에 남아있는 팩을 살살 문질러주면,
스크럽 효과까지 있다. 요즘처럼 더운때 쵝오~

그녀가 울던 날 - The day when she cried

2006/07/24 10:13
어제였던가...

"자기야~~~~ 일루 좀 와봐 (무지 큰 소리)"
"(헐레벌떡) 왜~. 무슨 일이야!"
"(울상) 이거 좀 봐봐"
"뭐?"
"이거 하얀 머리 맞지? 좀 뽑아봐"
"ㅡ.,ㅡ"

민이는 새치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내 평생 처음으로 내 머리에서 흰머리를 보았다.
왠지 이젠 정말 늙어가나부다란 느낌에 슬퍼서 눈물이 글썽글썽...결국 주르르..

초등학생 때부터 새치나는 애들은 어쩌냐고, 별거갖고 슬퍼한다 민이가 그랬지만,
그런 사람들은 원래부터 났으니까 그게 늙어간다는 징조가 되질 못하는거구,
난 이제 났으니까 틀리지....

아빠쪽 머리결을 닮았으면 60이 넘어도 흰머리가 잘 안나구,
엄마쪽 머리결을 닮았으면 곧 백발이 될터인데,
난 아빠쪽 머리결이라 나도 믿고, 식구들도 믿고 있었는데,
아,,,,믿음이 흔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