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젠장하게 많다. ㅠㅠ
어제 마우이에서 돌아왔을 뿐인데,
마우이에 있었던 일들이 꿈결처럼 옛날같다. ㅠㅠ
찍어온 사진이 4.5GB 인데,
이걸 정리나 할 수 있을까? 쩝.
천천히 후기를 써야겠다 생각하지만,
온갖 일들에 치여서 기억이 곧 사라질까 두렵다. -_-
얼마전에 혜진언니가 말했다.
"옥근씨 시애틀지역 유명인사 된거 알아?"
"네?"
"미디어 한국에 자기 사진 떴어..ㅋㅋㅋ"
"무슨..?"
"우리 성당 페스티발할때 놀러왔잖아. 그때 사진찍혔어...근데 포즈가 좀 웃겨. 푸하하하"
"-_-"
까먹고 있다가 며칠전 민이가 한국상점에서 '미디어 한국'을 가지고 왔다.
거실바닥에 앉아서 그걸 보던 민이가 "푸하하하하" 웃어댄다.
도대체 사진이 어떻게 찍혔길래...
사진을 보고 나서 어이가 없었다.
-_-^
아침 회사 출근길...
반쯤 왔을때, "앗차" 싶었다.
오늘 마사지 떼라피를 받으러 벨뷰에 혼자 가야하는데,
훌륭한 네비게이터 역활을 수행해줄 PDA를 놓고 온것이다.
어제는 '혹시 필요할지 몰라'라고 필요도 없는데 갖고 다녔거늘,
정작 필요한 오늘은 놓고 오다니...
혼자서 '에이..바보같은 것...어쩔 수 없지..돌아가도 아는길로만 다니자'라고 중얼거리며
나를 진정시켰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노트북이랑 핸드백이랑 주섬주섬 챙기다가 "아!!!"하고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종이가방을 놓고 왔다....
매주 금요일 오전 팀미팅..돌아가며 간식을 챙기는데, 오늘은 내 차례.
어저께 베이커리 문닫기 2분전에 들어가서 간신히 모카케익, 젤리케익을 사놨는데...
젠장..젠장..젠장...
대신 1층에 마련된 금욜 베이글을 '훔쳐'다 팀미팅에 가져다 놓았는데,
딱 걸렸다..
지난주에 농담으로라도 스낵 가져오는거 까먹으면 밑에서 베이글 갖다놓자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아침부터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고나...-_-
하지만 날 젤로 속상하게 했던건 종이가방에 같이 넣어놨던
내 아침용 샐러드와 점심식사인 스파게티였다.
민이가 밤에 정성스레 준비해놨을 그것들을 놓고 온게,,,,
가장 속이 상하네......
금요일 저녁
- 혜진 언니랑 사우나. 사우나에서 deep-tissue 마사지를 받았다. 과도한 일과 스트레스로 머리부터 허리, 어깨, 팔까지 완전 굳어버렸다. 12시에 집에 도착.
토요일 오후
- 목, 금에 잠을 3-4시간만 자는 생활을 한 관계로 12시간을 내리잤다. 혜진 언니 전화로 일어남.
- 언니네 가서 제이슨이랑 점심 먹고, 가게에서 인터넷 연결해 한시간 정도 일함
토요일 저녁
- Heron Link at Willows Run 이라는 Redmond에 위치한 9홀에 골프 치러 감. 우리 집 근처의 Jackson 보다 훨씬 좋더라. 대신 5불이 더 비쌈. 2, 3번 홀에서 공 많이 잃어버림. -_-. 목이 아픈 관계로 내 클럽을 민이가 다 지고 다니느라 민이 오방 고생했음.
- Ram에서 늦은 저녁과 맥주...집에 오니 12시...
일요일 점심
- 몸이 많이 쑤신 관계로 또 12시간을 수면
- 오후 2시부터 일하기 시작...
- 주말 장을 민이 혼자 봤다.
- 새벽 2시 반부터 한시간 반가량 수면...
- 그 이후로 꼴딱 일하다가 회사 출근...
지금은 월요일 오후 6시...여전히 오피스...
할거 정말 많네. 졸립진 않은데, 허리가 끊어지게 아프다.
Comments
welcome 2 the real world ! ^^;;
일상생활로 돌아오니 편안함은 느끼지만,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