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from the vacation

2006/10/12 18:07
단지 일주일 떠나 있었던 것 뿐인데,
할 일이 젠장하게 많다. ㅠㅠ

어제 마우이에서 돌아왔을 뿐인데,
마우이에 있었던 일들이 꿈결처럼 옛날같다. ㅠㅠ

찍어온 사진이 4.5GB 인데,
이걸 정리나 할 수 있을까? 쩝.
천천히 후기를 써야겠다 생각하지만,
온갖 일들에 치여서 기억이 곧 사라질까 두렵다. -_-

빈자리

2006/10/05 02:16
오늘 민기를 수갱이네 집에 데려다 주고 왔다.
민기랑 수갱이랑 떠나고 나면,
또 허전함에 썰렁했을터인데,
다행히 내일이면 마우이로 휴가를 떠나는지라,
그 허전함을 느낄 틈이 없을 듯 싶다.

휴가중 일 걱정 안하려고 지금 열씸히 마무리 중...
짐도 싸야하는데....
짐은 아침에 싸야겠다.
잠은 비행기안에서 좀 자두고...

휴가 생각에 설레여야하는데,
지금은 온통 머리속에 해야할 일, 챙겨야할 일 투성이다.
그곳에 가면 마구 느슨해져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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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손님

2006/09/29 00:21
작년 9월에 묭이가 왔다간 후로 올해 처음 맞는 손님이다.
1년동안 한국에서 우릴 찾아온 사람들이 없었군..-.-
1년만의 대청소인가...?
너무 손봐야할 곳이 많아서,
적정선에서 타협을 봐버렸다.
컴터방과 안방으로 모든걸 그냥 move해버리는 것으로..-_-;;
나중에 이사갈 때 창고가 대따만큼 큰 곳을 찾아봐야겠다. ㅋㅋㅋ

매스컴에 나오다..

2006/09/25 03:49

얼마전에 혜진언니가 말했다.

"옥근씨 시애틀지역 유명인사 된거 알아?"
"네?"
"미디어 한국에 자기 사진 떴어..ㅋㅋㅋ"
"무슨..?"
"우리 성당 페스티발할때 놀러왔잖아. 그때 사진찍혔어...근데 포즈가 좀 웃겨. 푸하하하"
"-_-"

까먹고 있다가 며칠전 민이가 한국상점에서 '미디어 한국'을 가지고 왔다.
거실바닥에 앉아서 그걸 보던 민이가 "푸하하하하" 웃어댄다.
도대체 사진이 어떻게 찍혔길래...
사진을 보고 나서 어이가 없었다.
-_-^



모델비 달라고 할까보다. 성당에 다니지도 않는 사람 사진을 이렇게 첫코너에다가 올려놓다니..-.-
근데, 정말 뭐 마려운 포즈다.
저런 포즈로 어딜 보고 있었을꼬...쩝.






























첫휴가

2006/09/19 11:49
며칠전...드디어 휴가를 신청했다.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신청해보는 휴가..
휴가 신청서 제출하고 어제 보스한테서 approve 메일을 받고선 왜그리 새삼스럽던지..ㅎㅎ
우선은 10월 5일 -10월 12일..
나머지는 겨울에 써야지..

미국에 온지 이제 5년하고도 4개월.
작년에 3월에 LA에 언니 가족이랑 부킹할겸 한번 놀러가긴 했어도,
민이랑 둘이서 미국에서 제대로 놀러가는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설레이면서..걱정도 되고...후훗.

이제 2주일 남은거라서 얼른 휴가지 정하고
비행기 티켓 끊고, 호텔도 정하고, 일정도 짜야겠다.
한국에서 삼사일 겨우 휴가 받았던 그 느낌하고 꽤나 틀리다...
열심히 일했으니 열심히 즐겨줘야지...

(그런데 예약하고 리서치하는건 꽤나 머리아프다. -_-)



내 나이...

2006/09/18 18:08
생일 주간을 맞아 뭔가 포스트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었다.
그러나 정작은 생각이 많아지고 아무 것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버렸다.

생일 주간이 지나고 나니,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잡생각들을 떨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마도 그게 잡생각이 아니라 꾸준히 했어야 하는 생각들이었을거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하고 있는 생각들이 잡생각이리라. 아무렴...어때. 너무 심각하고 진지해지는 거, 나이가 들수록 싫어져 -_-)

미국에 건너온 때부터 나이세기를 포기했으니,
가능한 오래도록 젊은 마음으로 살아야지.
그러기 위해선 몸도 건강하게 유지해야하겠고...

이젠 내 나이 몇살...
ㅅ이 들어간 전성기...(스물셋, 넷, 다섯, 여섯)
나의 마지막 x0대...
이런거 뛰어넘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센티해져서 살기엔 시간이 아깝거던.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서...지금을 돌아봤을 때,
아..그때 참 어렸는데...젊었는데.....................아.쉽.다...
이런 생각 안하도록 살아야겠다 싶지만....
아무리 열심히 살았어도 좀 더 젊었을때를 그리워하지 않기란,
정말 힘들겠지?

어렸을땐 대학생만 되도 완전한 어른인 줄 알았고,
대학생이 되었을땐 사회에 나가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서른 잔치도 끝난 지금은,,,,,
60이 되어도 어른이 아닐 수도,,,
인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네버엔딩 스토리...
이젠.... 생일 별로야....
내년에 다시 생각하자.

아이러니

2006/09/11 14:22
요즘 날씨가 정말 좋다.
짱짱한 햇볕,,,그러나 살짜기 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바람....
너무 날씨가 아름답고,
경치가 아름답고,
삶이 아름다운데,,,,

그럴수록 아쉽고 슬프다.
곧 길고긴 우울한 겨울이 온다는 걸 알기에...

꽃은 지기에 활짝 핀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운거라던데...
가끔은..그 다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단순함이 그립다.
아니...그 다음을 생각하기에 지금을 감사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일까?
모르겠다.

그냥...
너무 좋은 날씨가 좋고, 슬프다.
가을을 타는건지...
나이를 타는건지...

분명한건...
요즘은 좀더 즐기며 살자는 주의가 됐다는거다.

WAH

2006/09/08 09:59
WAH = Working At Home

회사에서 자주 쓰는 줄임말이다.
오늘은 나도 WAH.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꾸리고, 몸도 찌뿌둥한게
씻고 회사나가기가 너무 귀찮았다.
팀에게 전체 메일 보내고, 집에서 일하는 중.....ㅋㅋ

속상하고나...

2006/09/01 11:22

아침 회사 출근길...
반쯤 왔을때, "앗차" 싶었다.
오늘 마사지 떼라피를 받으러 벨뷰에 혼자 가야하는데,
훌륭한 네비게이터 역활을 수행해줄 PDA를 놓고 온것이다.
어제는 '혹시 필요할지 몰라'라고 필요도 없는데 갖고 다녔거늘,
정작 필요한 오늘은 놓고 오다니...
혼자서 '에이..바보같은 것...어쩔 수 없지..돌아가도 아는길로만 다니자'라고 중얼거리며
나를 진정시켰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노트북이랑 핸드백이랑 주섬주섬 챙기다가 "아!!!"하고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종이가방을 놓고 왔다....
매주 금요일 오전 팀미팅..돌아가며 간식을 챙기는데, 오늘은 내 차례.
어저께 베이커리 문닫기 2분전에 들어가서 간신히 모카케익, 젤리케익을 사놨는데...
젠장..젠장..젠장...
대신 1층에 마련된 금욜 베이글을 '훔쳐'다 팀미팅에 가져다 놓았는데,
딱 걸렸다..
지난주에 농담으로라도 스낵 가져오는거 까먹으면 밑에서 베이글 갖다놓자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아침부터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고나...-_-

하지만 날 젤로 속상하게 했던건 종이가방에 같이 넣어놨던
내 아침용 샐러드와 점심식사인 스파게티였다.
민이가 밤에 정성스레 준비해놨을 그것들을 놓고 온게,,,,
가장 속이 상하네......


주말 로그

2006/08/28 17:50

금요일 저녁
- 혜진 언니랑 사우나. 사우나에서 deep-tissue 마사지를 받았다. 과도한 일과 스트레스로 머리부터 허리, 어깨, 팔까지 완전 굳어버렸다. 12시에 집에 도착.

토요일 오후
- 목, 금에 잠을 3-4시간만 자는 생활을 한 관계로 12시간을 내리잤다. 혜진 언니 전화로 일어남.
- 언니네 가서 제이슨이랑 점심 먹고, 가게에서 인터넷 연결해 한시간 정도 일함

토요일 저녁
- Heron Link at Willows Run 이라는 Redmond에 위치한 9홀에 골프 치러 감. 우리 집 근처의 Jackson 보다 훨씬 좋더라. 대신 5불이 더 비쌈. 2, 3번 홀에서 공 많이 잃어버림. -_-. 목이 아픈 관계로 내 클럽을 민이가 다 지고 다니느라 민이 오방 고생했음.

- Ram에서 늦은 저녁과 맥주...집에 오니 12시...

일요일 점심
- 몸이 많이 쑤신 관계로 또 12시간을 수면
- 오후 2시부터 일하기 시작...
- 주말 장을 민이 혼자 봤다.
- 새벽 2시 반부터 한시간 반가량 수면...
- 그 이후로 꼴딱 일하다가 회사 출근...

지금은 월요일 오후 6시...여전히 오피스...
할거 정말 많네. 졸립진 않은데, 허리가 끊어지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