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2006/07/20 13:52
문득..작년 오늘엔 무얼했었는지 궁금해졌다.
정말로 문득....

혹시나 해서 블로그를 뒤져봤더니 이런 내용이 있다.
http://www.lovelystory.com/cgi-bin/tb/entry/Test-Engineer-Question

그래...
작년 오늘, 나 파일넷에 인터뷰보러 왔었던거다.
저 질문은 Rob이 했던거구...흘.
어쩐지 오늘 아침에 작년에 인터뷰할 때 입었던 검정수트와 베이지색 티가 생각이 나더라니...
이제 살쪄서 그거 못입으려나? 란 생각을 운전하면서 했었는데..

raccoon

2006/07/19 12:24
어제 회사에 오면서 길가에 죽어있는 너구리 한마리를 보았다.
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죽어서 길바닥에 찌부려져 있는 동물을 많이 본다.
보통은 저게 새였겠구나,,,,네다리로 걷는 동물이었겠구나,,,,
짐작만 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닥에 늘러붙어 있는 (이미 차들이 많이 밟고 간듯..) 경우였는데,
(그런 경우에도 늘상 지나다니면 1초 기도를 한다.
불쌍한 동물들이 크게 아픔 못느끼고 죽었기를, 지금은 하늘에서 행복하기를.)

어제는 피 한방울 볼 수 없게 온전한 모습으로 죽어있었다.
속으로 오마이갓을 외치며 옆으로 살짝 피해서 운전했었는데,,,

오늘도 오다보니 그곳에.그대로.그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짠한 마음으로 운전하는데,
조금 더 가니 오늘은 더 큰 너구리가 또 죽어있다.
아마도 길을 건너다가 차에 치였겠지만,
이번엔 피를 꽤 많이 흘린 모습이다.
아팠겠지...죽어갈 때...

순전히 인간적 관점의 내 이기심이지만,
동물들이 좀 더 영악해졌음 좋겠다.
차가 오면 멈출 줄도 알고 그랬음 좋겠다.

Before & After

2006/07/18 18:11

웨이브던 스트레이트던 파마를 무척이나 잘 먹는 머리결 덕에,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웨이브가 많이 남았지만,,,
지겹기도 하고, 머리가 지저분하단 생각에
어제 조금 일찍 퇴근해서 미용실에 갔다.

파마하기 전의 머리 스타일과 비슷...
다른 머리 스타일을 원했고, 사진도 보여줬건만,
이 스탈이 그 미용사의 주특기인가보다.



맘에 안드는 건 아닌데,
왠지 생머리를 하고 보니, 웨이브가 훨씬 잘 어울렸던 것 같은 느낌이 드네..-_-;
글고 저 선글라스...금욜날 장만한건데, 왠지 이 헤어스탈이랑은 안 어울릴 것만 같아. T.T

민이의 코멘트...인도네시아에서 온거 같다는데...쳇.


골프를 시작하다

2006/07/10 12:28
미국에 온다고 했을때부터 듣던 소리가 있다.
"골프나 배워와라."
한국에서 골프배우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니까 하는 소리였겠지만,
이상하게 배워지지가 않았다.
그러기를 5년...
아마도 혜진언니가 같이 배우자고 종용한 덕이었다.
민이랑 같이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수업시간 내내 볼을 야구치듯 멀리 날려버린 민이..
손가락에 껍질이 다 벗겨졌다. -_-; 재미없다고 투덜댔지만 역시 공만 보면 미치는걸까? ㅋㅋ
아...온몸이 다 쑤셔서 미치겠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이번주는 조금 흐렸으면 좋겠다.


신랑 밥은 세끼 꼭꼭 챙겨줘야한다구...

2006/07/07 16:25
결혼하기 전엔, 밥은 정말 꼭꼭 챙겨줘야지 했는데...
그거 참 어렵드라. 내 성격엔.
요즘은 민이가 대신 챙겨주고 있는데,,,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는 챙겨줄 수 있을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기약

2006/07/05 17:16
감기 걸렸는데 먹을 약이 없다고 서러워하는 혜진 언니를 위해
한국에서 공수해온 감기약과 항생제를 가지고 갔다.
용량과 용법등에 대해 쓰다가 문득 엄마 생각이 났다.



지난번에 한국갔다올때, 또 엄마가 방문했을때...
일일이 화장품에 마커로 어떻게 바르고, 언제 바르는 건지 써줬는데,
그건 옛날에 이미 다 썼겠지..
오디오, 비디오 사용법을 써놓고 왔었는데, 사용할 줄은 아는건지..
갑자기 울컥해지네...

막내딸 없어도 언니, 오빠가 잘 챙겨줄터인데.......
......
엄마 보고 싶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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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4th Weekend

2006/07/05 11:29
이번 4th of July는 다른 주말보다 바쁘게 지냈다. (우리로써는..^^)

토요일엔 혜진언니네랑 준용오빠랑 워터파크에 갔다가,
Federal way에서 저녁먹구(산송인가?),
새벽 1시반까지 포카치구,
다시 나가서 심야 요쿠르트 소주 마셔주구...
새벽 5시 취침

일요일엔 토요일의 여파로 하루종일 겔겔겔...나이가 든거 정말 실감나..ㅠㅠ
그래도 이번주 생일인 사람들때문에 나가서 선물은 사왔다...
새벽 3시 취침

월요일엔 아울렛에 가서 쇼핑(건졌다는 표현이 적당..ㅋㅋ)하구,
카지노가서 심하게 눌러주고...
90불 벌었다..^^V ...
새벽 6시 취침

화요일엔 UVillage가서 토요일 여파로 감기걸린 혜진언니한테 약 건네주고,
카지노가서 번 돈 좀 써주고..-_-
저녁엔 TV로 불꽃놀이 좀 봐주구..
밤 1시 취침

주말에 이것저것 한 덕택에 일은 거의 못하구,,,사실 하기 싫었다.
덕분에 오늘은 6시에 일어나야했다. ㅠㅠ
오늘은 일에 집중해야지. 이번주는 3일만 일하면 땡이니까. ^^;

하기 싫은 일

2006/06/26 19:08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자.

단,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집중해서 잘해내자.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되버릴꺼야.

그치만 이렇게 되긴 너무 싫거든.

우선 집에 가자.

민이랑 저녁 맛있게 먹고,

TV도 재미나게 보고,

운동도 하고,

할 맘이 생기면 하자.

공짜로 책 읽기

2006/06/26 10:17
책을 가져다 앵겨도 안읽는 사람들한텐 해당되지 않으니 패스~

아는 분이 하는 회사인데 이번에 이벤트를 한다.
고맙게도 내 이름으로 쿠폰을 만들어주셔서 잠시 광고한다.

이벤트 주소: http://hong.booktopia.com
사이트 주소: http://www.booktopia.com


가서 쿠폰번호에 "그니"를 입력하고 회원가입하면 만원이 적립된다.
그러면 그 돈으로 전자책을 사서 읽는다.
한국의 책값이 요즘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60% 정도는 싸다니 한권이상은 읽을 수 있을 듯.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 좋아서 전자책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나 그림이 많은 책은 전자책으로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PDA 버전도 다운받을 수 있으니까 시도해보삼~

말없는 대화

2006/06/23 09:24
퇴근하기 전 항상 민이에게 전화를 한다. 떠난다고..
집에 도착하기 10분전에도 전화를 하곤한다. 민이가 저녁으로 면류를 준비하는 경우에....^^;

그런데 가끔은 도착하기 10분전에 하는 우리통화가 그렇게 웃기면서 좋을수가 없다.

"벨렐레...벨소리"
나: 어~
민: 어.
나: 어~어
민: 어.
나: 어~
민: 어.
"딸깍"

이래놓구선 우린 서로가 하고자 하는 말을 다 이해하는거다. 해석붙인 버전.

"벨렐레...벨소리"
나: 어~ (나야)
민: 어. (그래, 알아)
나: 어~어 (10분정도면 도착한다...저녁 준비해주셩)
민: 어. (알았어)
나: 어~ (그래, 그러면  끊는다)
민: 어. (응..얼렁 끊어라, 준비하느라 바쁘다)
"딸깍"

가끔은 "저거하려면 이렇게 해야하고 어떤게 필요한데" 라는 말을 해도,
이해가 가능한 우리...
너무 좋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