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떡볶이와 오뎅~

2006/11/01 22:43
얼마전에 해먹은 갈비찜 양념으로 후다닥 해먹은 궁중 떡볶이...
맛나더라...ㅋㅋ

떡볶이는 나보고 하라며 민이가 오뎅국을 꿇여놨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이 넘 좋았다.

Maui #4 - Pools at the Grand Wailea Hotel

2006/10/30 21:45
여기 호텔에 있는 수영장만 7개라 했나?
호텔에 머무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게 손목에 매일 다른 색깔의 팔찌를 끼워준다.
그러면 덱체어나 큰 수건등은 맘대로 쓸 수 있구..
얼라들은 형형색색의 팔찌를 여러개 차고 있는게 자랑인 듯이
(왜냐,,여기 오래 머물렀다는 증거니까..)
그 종이 팔찌 안빼고 다니는 게 이 호텔의 유행 아닌 유행이었다.

우리도 6일 머무르면서 수영장에서 논게 밤에까지 합하면 6-7번은 되는 듯하다.
밑에 사진은 첫날뿐 아니라 그냥 수영장에서 찍은 것들 두루두루...^^;
아, 정말 암데두 안가고 호텔에서만 놀아도 잼있었을 듯하다.


아...야자수랑 하늘...넘 좋당...

수영장의 동굴에 있는 수중바...
갈때마다 닫혀 있어서 언제가는 칵테일을 먹으리라 번번히 결심하게 만들었다

오오...드디어 바텐더가 있다. 얼른 주문해야징...
저 파란색 큰 튜브..호텔의 조그만 남자애들이 다 부러워했던 아이템이다.
수영장에서 파는 녹색의 튜브는 작고 비싼데,
난 저 파란 큰 튜브를 밖의 ABC 스토어에서 아주 싸게 샀다는..ㅋㅋ

에...이름은 벌써 까먹었고,
하나는 코코넛 들어간 칵테일, 하나는 깔루아가 들어가 칵테일...
저거 먹구 헤롱거려서 결국 먹다가 민이한테 다 넘겼다는..ㅠㅠ

그래도 맛은 있었는데...츄웁~
요거이 바로 그 팔찌..ㅋㅋㅋ


실컨 놀았으니 좀 쉬어야지...
석양이 지고 있다...

덱체어에 누워서 칵테일을 마시며 해지는 걸 감상하니,
정말 세상에 근심이 없다...

간만에 분발

2006/10/29 22:09
오늘 저녁엔 정말 간만에 분발해서 반찬 좀 만들어봤다.
사실 폴라언니라 코스코 가서 사다놨던 갈비 몇킬로가 냉장고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지 않았던들,
이번주말도 게으르게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배추 한포기 사다가 막김치 담그고,
English Cucumber가 세일을 하길래 사와서 내가 젤로 좋아라 하는 오이소박이도 담그고,
매운 갈비찜도 잔뜩 해놨다.


이거 다 먹으면 양념에 궁중 떡볶이 만들어 먹어야지.
레서피는 요기에.
http://www.lovelystory.com/cgi-bin/tb/entry/정성스런-매콤한-갈비찜-갈비찜




작년에 엄마가 와서 담궈주신 거 먹고 나선 처음으로 먹은 집에서 담근 오이소박이인듯.
요거요거 나때문에 금방 없어지지 싶다. ㅋㅋ


얼마전에 "결정, 맛대맛 - 김치편"을 보고선,
바로 담근 김치에 참기름 살짝 넣고 무쳐서 따끈한 밥에 먹고 싶다고
무척이나 침을 흘렸었다.
마침 요즘 사먹는 종가집 김치가 맘에 안들어서 배추 한포기 사다가 큰 맘먹고
막김치를 담궈보았다.
바로 막한 밥에다 먹으니 좋~더라. 으히히.

요것들 만든다고 한 4시간 보냈지만,
백만년만에 반찬을 만들고 나니 냉장고가 꽉찬 듯 뿌듯하다.
요즘 집에서 밥 잘 안챙겨먹는 민이...
이걸로 밥 맛나게 먹구 내 생각 함 해주면 좋겠구먼. ^^;


망.중.한.

2006/10/27 19:17
Corona beer CF를 TV에서 볼때마다 생각했다.
아....나도 저런 곳에 가고 싶다.
저렇게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


Maui Waliea Beach에서 찍어놓은 사진을 지금 보니,
거기가 천국이었구나...싶다.
딱 코로나 맥주 CF에서 봐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

Maui #3 - 첫날 아침 (The Grand Wailea)

2006/10/24 23:15
푹신한 더블베게를 베고 푹 자고 일어난 아침...
베란다로 나가봤다. 예약은 그냥 가든뷰로 했는데, 자세히 보니 바다도 보인다.
확 트인 바다뷰는 아니지만, 이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간밤에 베란다에서 봤던 채플이군...
베란다 바로 앞에 연못이 있어서 보기엔 좋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습한 마우이에서 더 습한 기운을 느끼게 해줬다.

여행지에서의 최고 별미, 사발면.
써있는 말구처럼 쫄깃하고 얼큰하고....
집에서라면 상상도 못했겠지만, 역시 밖에서는 아침에도 라면이 맛있다. ㅋㅋ

후르륵..짭짭. ^^;

오늘은 첫날이라 근처의 마켓을 알아놓구, 호텔 풀이랑 비치에서 느긋하게 놀기로 한 날.
먼저 마켓을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호텔이 너무 커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멀고, 볼 것이 상당히 많다.
어떻게 보면 좋지만, 마켓에서 뭐 사들고 올땐 짜증났음..-_-)


간밤에 보았던 Reflection Pool. 이름은 Pool인데 들어가서 노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
옆에 자쿠지도 있고, 넘 좋아. ㅎㅎ
호텔 로비...
여기저기에 저 뚱뚱한 여자 동상이 많다. 풍요의 상징인가?

로비에도 그렇구 여기저기 수영장도, 분수도 참으로 많다.

가든이 몇개인지...5일밤을 머물면서도 다 구경을 못했다지. -_-


Ballroom...주차장으로 가는 길 참 멀다. -_-;

잠시 앉아서 인어공주 포즈도 취해주고..
한가지 특이했던건, 호텔도 그렇고 쇼핑몰도 그렇고 곳곳에 있는 인어공주의 이름이
Child Mermaid다. 생긴걸 봐선 어려보이지도 않는구만. -.-

드디어 주차장 도착...근처에 있다는 Safeway로 장보러 가는 길.
지난 밤에는 차 뚜겅을 못 열고 달렸는데,
역시 컨버터블이라서 좋네. ㅋㅋㅋ
(Wailea 바로 위에 Kihei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곳에 각종 마켓, 편의점, 우체국, 쇼핑몰, 레스토랑들이 다 몰려있다.
우린 Safeway까지만 갔는데, 마지막 날 몇블럭만 더 가면 제대로 생긴 마을이 있다는 걸 알았다는...TT
소심한 우리를 어쩔껴...ㅋㅋ)


호텔 수영장과 비치, 석양은 담편에...
사진이 많아서 하루치도 글 하나에 못올리네. -_-;

Free Hug Campaign

2006/10/21 23:52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지고 다니다가 "Free Hug"라는 비디오 클립을 보았다.
호주의 "Juan Mann"이라는 남자가 시작했다는데,
보고 있자니 살짝 감동적이었다.
배경음악도 넘 좋구..



지치고 힘들때,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그 누군가의 따뜻한 포옹이 줄 수 있는 힘이란....생각보다 크겠지?
호주에서도 그리 쉽지 않아보이던 프로젝트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능이나할까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캠페인을 한 사람이 있었다.



훨씬 쭈뼛거리고, 훨씬 호응이 적었지만,
그리고 훨씬 외로워보였지만,
그래도...우리나라의 문화를 생각해봤을때 의외로 결과가 좋았다고나 할까.
(저 총각 이름이 김병수라네..^^;)

흠..미국에서 5년 넘게 살면서도, 나 허그해 본 사람이 5 손가락 안에 드네.
것두 모두 여자였던 듯.
흐음...반성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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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

2006/10/20 00:45
휴가 갔다온 담에 너무 쥐어짜며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잠도 부족해서 아침에 운전할때도 저녁에 일할때도 졸려...ㅠㅠ

어깨가 다시 아파오는게 또 마사지를 받아야하는 거 아닌가 슬슬 불안해진다.


























이번주엔 내내 흐리고 비가 와서,
내가 좋아하는 워터프론트에서 커피 한잔 마시기....도 할 수 없었다.
올해는 가을부터 비가 흩뿌리는게,
다음해까지는 기회가 영영 없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Maui #2 - First Night at the Grand Wailea

2006/10/16 23:24

서둘러서 짐을 찾은 후에,
Budget 렌트 사무소에 가서 애초에 예약했던 이코노미 카를 컨버터블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원래 웹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할때는 하루에 $30불도 더 요구했으나,
막상 사무실에 가서 할때는 하루에 $20불로 딜을 했다.
(어떤 사람은 $5로 업그레이드했다고도 하나...나로서는 불가능해보였음..-.-)
그리고 소심한 우리는 자차보험도 들고...
사실 이 보험이 업그레이드보다 돈이 더 들었으나,
마음의 평화를 위하야...-_-;

(Info) Maui 공항에서 짐을 찾고 오른쪽 터미날로 나가면 차렌트 데스크들이 있다.
저녁에 공항에 도착하면 데스크엔 사람들이 없고, 그 뒤쪽으로 돌아가면
각 렌트차마다 운영하는 셔트버스가 2-30분마다 온다.
그러면 그 차타고 가서 각 차 렌트 사무소에 가서 렌트를 하면 된다.

암튼, 하얀 머스탱(무스탕?) 컨버터블을 빌려서 공항 근처의 K-mart에 들려서
물이랑 맥주를 쟁여놓고서, 호텔을 향해 출발했다.
이미 PDA에 마우이 지도를 다운로드 받은지라 호텔을 찾아가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았으나,
막상 호텔 근처에 가서는 밤이라 어두운데다가 호텔이 너무 커서 제대로된 입구를 찾지 못해서
몇번을 빙빙 돌아야만 했다. -_-;;;;
호텔이 젠장맞게 커서 주차장에서 체크인하는데까지도 넘 고생하며 짐 들고 가고,,,
The Grand Wailea에 대한 첫인상이 이렇게 엉뚱하게 틀어지고 있었다. -.-

[우리가 머물렀던 룸]



깨끗한 방과 큰 욕조...풍부한 수건을 보고 겨우 마음이 조금 풀어졌다. -_-

[배란다에서 본 전경]

요 이쁘장한 건물은 채플인데,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 2 커플이나 이곳에서 결혼을 했다.

짐을 풀르고 슬슬 호텔 구경에 나섰다.


이 수영장은 18세 이상만 들어가는 어른들용이라지. 쿄쿄.
호텔에 수영장만 7개가 있고 워터 슬라이드가 엄청 인기라던데,
그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겠다. 날이 밝으면 찾아봐야지..


첫날은 이렇게 사진만 찍었지만, 수영장이 밤 10시까지 오픈이라
머무르는 내내 밤마다 인적없는 수영장에서 민이랑 둘이 수영배운다고 많이 어푸거렸었는데...
여름밤에 수영장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밤하늘 보는거 정말 너~~~무 좋았었다.


깊어가는 마우이의 밤하늘을 보니,
다시 수영장에서 동동 떠다니며 이 하늘을 보고 싶다.

Maui #1 - Seattle to Maui

2006/10/15 00:37
떠나기 전날 폴라언니가 챙겨준 간식. 언니 땡스!!!


떠나기 전날 밤.
민기를 수갱이 집에 데려다주고,
수갱이 부모님과 같이 즐겁게 대화하며 술 마시느라 집에 오니 어느덧 자정...
우선은 여행용 가방과 가져가야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다 거실로 끌어내놓고,
회사 일도 좀 하다가 새벽 4시가 되어야 잠이 들었다.

아침에 8시 반에 기상...
짐을 대충 싸 놓고 또 일을 시작하였다.
공항까지 데려다주기로 한 준용 오빠도 도착하구...
마음이 급한지라 일이 제대로 되지를 않는다.
급한대로 내 랩탑을 켜놓고 이멜을 날렸다.
내 랩탑으로 접속해서 프로그램 돌리라고..

2시 55분 비행기라서 12시 30분에 집을 떠났다.
보통 25-30분이면 공항에 도착을 하니 여유만만하게...
그러나!
고속도로가 내내 막혔다. -_-;
준용오빠가 이길 저길을 바꿔가며 가주었음에도
비행기 출발 1시간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서둘러서 체크인하고 시큐리티 체크 하고,
잠시 숨을 돌려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중국음식을 먹었다.
휴가 일주일전부터 일도 바쁘고, 술도 즐겨준터라 얼굴이 초췌하다.
둘다 왠지 피곤해보여...-.-
** Expedia에 대해 한마디..
여러 웹사이트를 비교해봐지만, Expedia.com에서 10주년 기념으로 100불을 깍아주길래 거기서 했는데, 완전 실망. 비행기 갈때 올때 좌석 분명히 차트보고 지정해놨는데, 며칠 뒤에 내 itinerary를 체크해보니, 좌석지정이 안돼있는 것.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Northwest Airline의 뭐때문이라나...어쨌든, 항의를 하니, 원했던 대로 왼쪽 창가자리를 달라고 메모를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공항에서 체크인을 해보니, 왼쪽 창가자리는 무슨...우리 둘의 좌석 마저 멀리 멀리 떨어져 있고, 난 복도 좌석, 민이는 중간 좌석이었다. 다행히 NWA의 스튜어디스가 해결해줘서 창가쪽에 같이 앉을 수 있었지만, 6시간의 비행동안 떨어져 앉아야되는 줄 알고 무척이나 짜증났었다. 알고보니, Expedia를 통해서 예약한 다른 사람들도 우리같은 케이스가 몇 있었다. 아예 좌석 지정을 받지를 말던지...빈자석만 있으면 그냥 아무렇게나 예약해놓고, 예약됬다고 하는 시스템인가벼..-_-


드디어 비행기가 뜬다.


시애틀도 상당히 이쁜 도시다

워싱턴주의 코스트라인을 마지막으로 이제 태평양을 향해 날아간다


완전한 구름위. 너무 폭신해보여서 그 위를 걷고 싶다만....
발을 내딛는 순간. 추락이겠지? -_-


비행 중, 여행 후기 프린트물이랑 Maui Revealed 책을 열씸히 공부하고 있다


모자란 잠을 비행기에서 채우리란 예상과는 달리, 피곤에 쩔어서 오히려 잠을 청하지 못했다.
덕분에 긴 비행시간이 좀 지루하고 힘들었다.
그래도 마우이를 간다는 설레임이 힘든 몸을 지탱해주었다.

드디어 마우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오호...

멀리 Haleakala 산이 보인다


석양이 지고 있다..

드디어 랜딩...손아귀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숨이 턱 막히는 습습하고 뜨거운 공기.
아,,,하와이다.......

그러나, 해가 지고 있어서 빨리 렌트차를 찾아서 호텔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감기

2006/10/14 21:13

회사에 다니면서 긴장한 탓인지, 1년 넘게 감기를 모르고 살았었는데...

긴장이 풀린 것일까...

휴가를 갔다오고 나서 감기에 된통 걸렸다.

목소리가 맛간 것부터, 콧물감기, 재채기, 두통, 몸살까지...ㅠㅠ

그래도 주말에 민이가 아프다고 잘 챙겨줘서 넘 좋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