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2007/02/23 11:20
요즘 너무 피곤하다.
결과는 간단하지만, 그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 고통스러운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시간이 정말 많이 들어가지만,
그 시간 대비 효과가 크지 않아서 더 피곤함을 느끼는 걸 수도...
결국 오늘은 아침에 운동가는 것도 스킵하고 늦잠을 즐기기로 했는데,
너무 늦게까지 자서 아침 미팅까지 늦어버렸다.
동네길이라 제한속도 때문에 시간단축하기 힘든 곳인데,
30분 걸리는 데를 22분에 주파해버렸다.
요즘 저녁마다 하고 있는 excite truck의 효과인것일까? ㅋㅋㅋ
다행히 오늘 아침 미팅이 캔슬되어서 뻘줌한 상황을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근데...
지금도 너무 피곤해.........
..............
T.T

Excite Truck

2007/02/19 16:17
President day가 낀 긴 주말..
때마침 토요일날 배달된 wii 게임으로,
삼일 내내 소파에서 운전을 하며 지냈다.
이젠 I-5에 나가서도 마구 운전할거 같아...
차가 뒤집히고 부서지면 어때..바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걸..-_-;


wii 콘트롤러를 가로로 잡고선 바를 움직여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가속, 브레이크, 후진, 터보가 가능한 단추를 중간중간 눌러주면서..


뒤집혀도 괜찮아~


때때론 하늘도 날아가며~


세계를 마구 누빈다.

초창기에 내가 이뻐하던 WOLF.
난 빨강색으로 칠해서 몰고 다녔는데..
지금은 어려운 코스들이 너무 많아서, unlock한 다른 차들을 몰아주지만,
그래도 가끔은 다시 몰게된다.

전부 트럭들이지만,
이 차들 다 갖고 있으면 좋겠다. ㅋㅋㅋ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아리아드나 질, 마리벨 베르두
장르 : 드라마, 판타지
상영정보 : 2006.11.30 개봉/118분


판타지라 하여, 아기자기 꿈과 낭만의 이쁜 영화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았건만...
군데 군데 소리를 지르며 민이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봐야할 정도로
잔인한 장면들이 많았다.

CG는 충분히 섬세하고 멋있었으나,
잔혹한 장면들에 얼굴이 잔뜩 찌푸려진 내겐
소녀의 순수함이 멍청함으로 보여지고,
전쟁의 슬픔은 오만한 자들의 멍청한 놀이처럼 느껴졌다.

판...왠지 영화내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니..결국..
무시무시한 놈..
여기서 소녀에게 가장 짜증났다지. -_-
과거에 묻혀서 사는 어리석은 남자.
미래를 살아갈 자기 자식에게도 과거를 짐 지우려 했다.

그런데..
마지막의 의미가 참 궁금하네...
소녀의 까만눈을 보자니 슬퍼지던데..
모든 것이 소녀의 환상이었던걸까? 아니면 정말 지하왕국으로 돌아가 공주가 된걸까?


I got Wii

2007/02/12 20:48


이 광고를 본 순간부터 주욱~~~ Wii를 갖고 싶었다.
그렇게 몇달을 보내고,
어제 드디어 Wii를 샀다.
2시간 밖에 못자고 새벽에 Target가서 줄을 선 덕분에,
60대 들어온 걸 35번째로 샀다.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리모트 콘트롤을 하나 더 사려했으나,
이미 다 팔려서 또 다른 가게인 Circuit city에 오픈하기 전에 가서
마지막 두개 남은거에서 겨우 하나 사고..

어제 한시간여 게임을 해본 결과..너무너무 잼있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 운동성...
게임할 공간을 만든다고 거실의 가구들을 다 재배치하느라 힘을 써서인지,
복싱과 테니스를 한시간동안 해서인지
오늘 아침엔 팔이랑 어깨가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나중엔 아령대신 1.5 파운드짜리 팔목에 차는 거하고선 해야겠다.
그럼, 제대로 운동되겠지. ㅋㅋㅋㅋ

오늘 하루의 단편 - Two Ponds Park

2007/02/11 03:26
오늘은 꽤 긴 토요일이었다.
아침 9시도 되기전에 기상해서,
BOA 은행 -> Circuit City (전자제품 상점) -> Nordstrom Rack (일종의 이월상품 아울렛) -> Alderwood Mall -> Old Village (한국 음식점) -> Central Market (식품점) -> Two Ponds Park....
집에 오니 죽을만큼 피곤해서, 저녁에 3시간 자주고 일어나니
이 새벽(3:30 am)에 포스팅을 할 틈이 나네. -_-

집을 나설때는 날씨가 좋아서 카메라를 들고 나갔는데,
돌아다니는 와중에 또 날씨가 꿀꿀해져서,
10분 정도 잽싸게 들려 사진만 찍고 나왔다.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아직은 살벌한 겨울느낌이다.

연못이 두개랬는데...하나는 어디있는지 찾고 싶지도 않더라.

요거는 최근에 산 분홍색 파나소닉 똑딱이로 찍은거...


장르액션 / 어드벤쳐 / 판타지
국가미국
감독숀 레비
출연벤 스틸러 / 로빈 윌리암스 / 오웬 윌슨 / 스티브 쿠건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유쾌하고 재미있다.
소재가 신선하고 이런 환상스런 일을 표현해내는 기술력이 좋다.
그런데, 그 소재와 기술을 가지고서 이렇게 못만들었다니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로빈 윌리암스 아저씨가 좀 더 젊었을때 나왔던 쥬만지가 훨씬 재미있었다.
뭐랄까, 요소요소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힘이 부족하달까,,,
완전 대박이 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다는..
그래도, 금요일 저녁을 유쾌하게 만들어줘서 땡스였다.

ㅋㅋㅋㅋ. 지가 개인 줄 아는 공룡 렉시. (렉스였던가? -_-)



황후화 - Curse of the Golden Flower

2007/01/29 21:56
  • 감독 : 장예모
  • 주연 : 주윤발, 공리, 주걸륜
  • 개봉일 : 2007-01-25
  • 부가정보 : 중국/18세 관람가/113 분

300과 함께 굉장히 보고 싶어했던 영화인데, 너무 보고 싶어했던 탓인지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던 영화다.
뭐랄까 스케일은 기대만큼 컸는데,
그 큰 스케일이 웅장함을 준다기보단,
'아...하는 짓들이 무식하다'란 생각을 하게 만들달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중요한 일을 벌리는데에 있어서 보안을 너무 소홀히 한 느낌도 지울 수 없고,
무엇보다 무기력한(helpless) 마지막 장면에 살짝 공감이 되어 왕짜증도 났었다.

소심증의 첫째아들과 철없는 세째아들 사이에서 단연히 돋보였던 둘째 아들.
멋졌다. ㅋㅋㅋ

국화꽃으로 장대함, 처절함, 허무함을 다 표현해주는 듯.

난 이 아가씨들이 같이 싸워주는 줄 알았는데, 가슴 보여주는게 다더군.
뭐 그걸로써 역활을 다한걸지도..-_-;
근데 정말 옛날에 중국 궁중의 아가씨들 이런 복장이었나?




감기 미워

2007/01/26 16:10
지난주 금요일,
왠지 토요일이나 일요일날 아주 아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일요일부터 감기가 심해서 완전히 넉다운됐다.
월요일은 WAH도 아니고, 아예 sick day로 집에서 쉬어 버렸다.

그럼에도,,,
아직도 감기를 떼어내지 못했다.
코감기가 심하니까,
숨도 못쉬고, 먹기도 힘들고, 열까지 난다.
이번 주말엔 이 감기를 떼어놓고 싶은데...
사우나를 가면 낫을까나?
나때문에 민이도 감기를 달고 사는거 같아서 미안하다...T.T

이런거 정신력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나이의 문제인가? -_-

Maui #6 - Snokeling at Ulua beach

2007/01/23 22:22
하와이 갔다온지 벌써 3개월이 넘었으나,
지금이라도 쓰지 않으면 끝을 맺지 못하겠기에
기억을 더듬어,,,사진의 도움을 받아 후기를 이어간다.

마우이엔 스노쿨링하기에 좋은 장소가 굉장히 많다.
마우이에 도착해서 아무 스노쿨링 책자를 받아서 체크해보면, 어디가 좋은지 다 나와있고
스노쿨링 기어를 빌리는 곳에서도 책자를 나눠주니 그걸 받아서 체크하면 좋다.
사실은 Maui Revealed에 나온 Fish bowl이란 곳엘 꼭 가보고 싶었는데,
2-30분간 걸어야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포기했다.
이름처럼 한쪽만 바다랑 통해있는 대접 모양으로 생겨있어서,
무척이나 안전하고 잼있을 거 같았는데...흑흑.

마우이에 머무르면서 총 세번의 스노쿨링을 했는데,
Ulua Beach라고 초보자에겐 최고라고 추천받는 해변에서 세번을 다했다.
원래 스노쿨링에 좋은 때가 파도가 잔잔한 이른 아침이라고 했는데,
두번은 오후에, 세번째는 마지막날 아침에 했다.
역시 아침에는 오후랑은 물고기가 틀리고 좀 더 많았다.
Ulua beach의 위치는 이 지도를 참고하시라~

스노쿨링을 하기전에 배를 채우려 호텔의 식당에 들렸다.
음식을 기다리고 있자니 이쁜 새가 날라든다.
(솔직히 첨에만 이뻤지 내 음식을 노리는 새가 싫었다. -_-)

마가리타 피자였나...맛은 있었음.
요기가 해변의 한쪽 끄트머리.
마우이에서 펜탁스 옵티오 덕을 톡톡히 봤다.
물속에서도 이런 사진을 마구 찍을 수 있다는거, 이전엔 상상도 못했거덩.

둘째날인가, 드디어 거북이를 보았다.
생각보다 무척이나 큰 거북이를 봤다는 흥분감에
내가 마구 거북이를 쫒아가서 민이가 질겁을 했다는...ㅋㅋ
꼬북아...날 두고 가지마~~~
이건 세째날 아침에만 볼 수 있었던 needle fish. 이름처럼 뾰족하게도 생겼다.
첨엔 장어인줄 알고, 잡아다 요리해줄까 민이한테 물어봤다는...ㅋㅋ

이 물고기...
요 놈 덕분에 민이랑 나랑 많이 놀랬었다.
물속에 얼굴만 디밀면 이 놈이 이렇게 쳐다보고 있다.
절대 멀리 도망도 안가고...어떤 미국여자는 이 물고기 보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도망가던데..
우리는 삼일을 내내보니 정이 가기도 했다.
물속에 얼굴만 돌리면 거기있던 녀석때문에 사진도 많이 찍고,
결국은 만지기도 했다. 근데, 만지니까 기겁을 하고 도망가더라. ㅋㅋㅋ


요놈의 귀여운 모습 더 보기



사진기를 가지고 하도 물속을 헤맸더니 나중엔 렌즈가 좀 뿌얘졌다.
마지막날 이 해변을 떠나면서 얼마나 아쉽던지...
여기를 또 올 수 있을까...?

그녀의 초심

2007/01/19 16:16
























건강을 생각해서 식초를 마셔볼까 생각하다가,
우선은 좀 먹기 쉬운걸로 시작해보자하고 한박스 사다둔 "그녀의 초심".
역시 마시기에 유쾌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꾹 참고 먹어줄 만 하다.
가끔 이빨이 삭는(?) 느낌만 빼면.

여성한테 좋다는 석류가 들어있어서 선택한건데, 지금보니 음료수 이름이 참 맘에 든다.
이거 마실때마다 내 초심을 생각해내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