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시즌이 되면 한달전부터 생일을 빌미 삼아 여러가지를 사곤 했었는데,
올해는 쇼핑 다닐만큼 컨디션이 좋지 못해 그닥 핑계 쇼핑을 하지 못했었다.
그랬는데...
고맙게도 민이가 대신 인터넷 쇼핑으로 여러개를 선물해주었다.
그 중에도 단연 맘에 드는 거는...
1. Mechanical watch

배터리없이 가는 시계...
어떻게 보면 구식이지만, 내가 차주지 않으면 멈춰버리는 시계...
왠지 내 존재의미를 부여해주는 거 같아서 몇년 전부터 갖고 싶어하던 시계였다.
괜찮은 여자용 시계를 찾기 어려워서 못사고 있었는데,
마침 민이가 일주일을 찜해놨다 사줬다.


뭐니뭐니 해도 오프되어있는 앞면과 뒷면이 이런 시계의 백미이다.
하트비트를 들여다볼 수 없는 메카니컬 시계는 필요없다구....
2. Ugg

어그 부츠를 신고 있으면 촌빨날릴지 모르나,
이곳이 어디냐...
패션과는 아주 동떨어진 Northwest가 아니더냐.
보온성이 맘에 들어 눈 여겨본지 몇해..
매번 곰같다는 민이의 말에 포기해야했으나,
올해가 어떤 해냐...
올해 말쯤엔 발이 부어서 지금 갖고 있는 어떤 신발도 신을 수 없다고 우기고 우긴 결과...
Ugg 사이트에서 디스카운트까지 받아가며 민이가 주문해주었다. 케어세트까지 같이 주문해줬으니, 신발이 도착하면 보호 스프레이 뿌리고 곧 주구장창 신어줄테다....
하긴...쇼트랑 톨, 두 켤레나 샀으니 주구장창 신어주지 않으면 민이의 구박을 피하기 어려우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s
뭔 선물을 그렇게 마니 사준데?
나도 곧 생일인데... 짜증나고... 부럽다... -_-
뭐 임신 유세라는 거겠지.. ^^
내년엔 생일에 안까먹고 미역국이나 챙겨먹을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ㅋㅋ
아유 가만보면 라테여사는 결혼을 참 잘하신듯! 역시 와이프사랑은 허즈번드의 몫! 부럽! :)
아하하..그렇죠?
근데, 아시죠? 끼리끼리 만나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