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투어

2009/01/16 21:39
오늘 Child Birth Center 투어를 갔다왔다.
사람들이 birth class 들으라고 했는데, 여건상 그건 생략하고...
그래도 진통왔을 때 어디로 가야하고, 병원에서 뭐를 제공해주는 지 알기위해 갔다왔다.
1시간짜리 투어였는데....어디에 주차하고 바로 어디로 가야하고를 아는 것만 해도
부담감이 많이 적어졌다... 안그래도 오늘은 주차하고선 병원을 좀 헤맸거던..ㅋㅋㅋ

Labor room(출산하는 곳)과 mother/baby room(엄마랑 아가가 머무는 곳)을 투어하는데,
아가가 얼마나 날뛰는지....
병원에 가서 무서운건지...흥분된 건지...
덕분에 위에 경련이 올 정도여서 서있지도 못하고 아파서 땀 나 죽을뻔... -.,-

가끔은 한국에서 아가를 낳으면 얼마나 편할까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아무리 아파도 한국말로 표현못하고 못 알아들을 일도 없고,
큰 산부인과 병원도 많고....알아서 산모한텐 미역국도 줄거고...
산후조리원에도 들어갈 수 있고...가족들 다 가까이에 있고....
왜 이렇게 멀리 뚝 떨어져서 아가를 낳아야하는지...쩝...
그래도.....
민이가 내내 옆에 있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고...
엄마가 와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요즘은 가진통인지...위경련인지...
하루에 한번씩 땀나게 아픈데....
아가야...아직 나올때가 안됐거던..
회사에서 아직 할 일도 많고...니 꺼 쇼핑 다 안끝났다...-_-
배속에서 건강하게 띵가띵가 잘 놀다가 담달에 나와주렴~~

고구마 찰떡

2009/01/13 23:22
가끔 바로 만들은 따끈따끈하고 말랑말랑한 인절미나 찹쌀떡이 먹고플때가 있다.
그런걸 여기서 사먹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아예하지도 않지만,,,
가끔은 방금한 떡이 먹고 싶을때가 있어서 찾아본 레서피..
물론 내가 시도하기엔 레서피가 아주 심플해야하는 건 기본인데,
요 레서피는 간단하기도 하고, 맛도 좋다.

<레서피>
모찌코 가루 한박스, 소금 1t, 베이킹 소다 1t, 설탕 1 cup ,우유 2 와 3/4 cup  넣고 잘 섞어준 다음에,
채썰은 고구마를 넣고 (깨를 뿌려줘도 좋고....), 350도 (화씨)에서 1시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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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찔러봐서 하얀게 묻어나오지 않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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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에다가 올려놓고 좀 식혀주고...난 따뜻하게 먹고파서 조금만 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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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먹어요~~
오븐에 구워서 겉은 바삭한 빵같은 느낌이고, 안은 쫄깃한 떡 느낌..
우유랑 먹으니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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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랩에 싸서 냉동실로 go go..
냉동실에 넣어놓지 못한건 이틀째부터 곰팡이가 쓸기 시작하더라...T.T

고구마가 없으면 대신 견과류나 건포도도 ok~

한겨울에 보일러 고장~

2009/01/10 14:58
이사온지 채 두달이 안된 지금.... 상황점검을 해보자면..
아파트에 비해 싱글홈을 사면 들어가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각오를 한 바이고...
여기저기 신경쓰고 돌봐야할 게 많는 것도 각오를 한 바이지만...
두 달이 채 안된 지금 상태로서는 좀 심하다....ㅠ.ㅠ

난로에 불 붙여서 고구마 구워 먹는 것도 잠깐이고...
한밤중에 세탁기, 식기세척기 돌려서 좋은 것도 잠깐이고..
(원래 세탁기 그리 자주 돌리는 것도 아니고..)
날씨는 계속 겨울이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신경쓸 거...손이 가는 거....고장나는 거...돈 들이거...
너무 많아~~~

어제는 하루 종일 너무 추웠다고 민이가 투덜거렸다.
밖에 온도가 더 낮은 건 아닌데....좀 춥긴 추웠다.
한밤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설정해 놓은 온도보다 분명 현재 기온이 낮은데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안들려....ㅠ.ㅠ
18년된 보일러.... 한번 점검 받아야지 하긴 했는데,
잘 작동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었는데...복수하나...
거실 난로에 장작불 때고, 조그만 공기히터를 틀어놨으나..
살내 기온은 15도를 밑돌 뿐이고...
그래도 전기랑 뜨거운 물이 되니 다행이다 싶긴 한데...
토욜일이라도 와줄 수 있다던 기술자 아저씨는....
아침부터 모든 스케쥴 포기하고 기다려도 전화도 안오고..ㅠ.ㅠ
저녁 6시에는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하는데...쩝.

올해 겨울....
이래저래 힘들다.
이번 겨울만 잘 이겨내면 올 한해는 뭐든지 괜찮을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