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담궈 준 깍두기와 명란젓

2005/06/08 00:39


엄마가 한국에서 사온 명란젓..
그냥으로 먹기두 하구,
고춧가루,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넣고 양념해서 먹기두 하구,
신선하구 톡톡 터지는 알이 너무 맛나다. 히히.

삼일전에 엄마가 담궈 준 깍두기...



깍두기가 익으면 고춧가루 색깔이 벗어진다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었더니,,,과연...색깔이 곱다.
밖에다 놓았더니 딱 알맞게 익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열심히 먹는 중이다.

엄마가 오니,,,
느무느무 좋다. 헤~~

[반찬] 고추장 마늘쫑 무침

2005/05/31 02:47
아아주 가끔 한인상점에서 마늘쫑 장아찌를 사다 먹었었는데,
지난 주에 마켓에 가니 신선한 마늘쫑을 팔았다.
처음으로 보는 생마늘쫑!!!!

어떻게 만드는 지도 모르는 주제에,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덥썩 집어왔다.
인터넷을 뒤지니, 흔히 먹는 고추장 마늘종 무침은
만들기는 쉬우나 한달을 삭혀야 하는고로,
깊은 맛은 들나겠지만 후다닥 버전을 찾아보았다.

[만드는 법]

1. 마늘쫑을 잘 다듬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씻어 놓는다.

2. 끓는 물에 1분-1분 30초를 데쳐준다. 많이 데쳐주면 아삭한 맛이 없이 느물느물해진데~

3. 소쿠리에 데친 마늘쫑을 올려놓구 물기를 빼주는 중에, 양념장을 만들자.
고추장 2T, 식초 1T, 물엿 1T, 다진마늘 1t를 잘 섞고,
마늘쫑을 넣어 팍팍 무쳐준다.



통깨가 있으면 넣어주는 게 맛도 향도 모양도 좋았을 것을...
한국에서 보내준 깨가 바닥이 났다. ㅠ.ㅠ
식초가 들어가는 음식에 참기름을 넣으면 상큼한 맛이 떨어지므로,
참기름은 생략!



생각보다 아삭하고 양념도 맛있어서 후다닥 반찬으로 딱 좋았다.

[반찬] 매운 오뎅 뽀끔~

2005/05/31 02:33
원래는 민이의 주종목이었는데,
내가 만든 걸 먹어보더니
더이상은 안만들어준다.
뭐,,,인정받았다는 의미...라기 보단
귀찮다는 의미겠지. 내가 만든 것도 먹을만하니까..
그래서....민이의 특기인
야들야들 계란찜과 떡볶이맛 두부조림은 앞으로 절대!!!
만들어 볼 계획이 없다. ㅋㅋㅋ



만드는 법은...

1. 냉장고에 있는 야채 준비...난 양파랑 양배추만 있으면 땡. 양파 반개, 양배추 두주먹 정도 잘라놓는다.

2. 팬에 기름 2T정도 두르고 야채랑 오뎅 넣고 조금 볶아주다가..

3. 고추가루 1T, 간장 3T, 마늘 1T 넣고 야채가 숨이 죽게 볶는다.
팔팔한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양념이 베어들 정도만 해도 된다.
오뎅이나 간장의 냄새를 별로 좋아라 안하는 경우엔 청하나 요리술 1T 정도 넣어주면 좋다.
난 넣어주는 편...

4. 요리당(물엿)을 2T 정도 넣고 한번 섞어주면 끝!!!

오뎅이나 야채 간보다가 뭔가 맹숭한 거 같으면 간장을 조금 더 넣어주고,,
입에 댕기는 맛이 없으면 물엿을 좀더 넣어주고..

주부경력 4년차(나일롱이지만서도)를 들어서니
음식은 단맛과 짠맛의 농도 조절로 맛이 나고 안나고가 좌우된다는 걸 좀 알것 같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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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아삭해요~ 숙주나물!

2005/05/31 02:30
미국 마켓에서 구하기 쉬운 숙주..
왜 숙주는 있으면서 콩나물은 없을까?
숙주는 생걸로 그냥 샐러드에도 넣어 먹지만 콩나물은 생걸로 먹을 수 없어서 그럴까?
암튼..굳이 한국상점에 가지 않아도 사기 쉬운 숙주로 나물을 만들자~.

1. 물을 팔팔 끓여서 숙주 한봉지를 데친다. 4-5분 정도?

2. 삶은 숙주를 건져 그릇에 담고 소금 1T 정도를 뿌려서 섞어 놓는다.

3. 숙주가 식었다 싶으면, 손으로 꼬옥 짜준다. 그럼, 나중에 물이 안생기겨서 좋다.

4. 짜놓은 숙주에다 참기름 1T, 참깨 1T, 잘게 송송 썰은 파 1T, 마늘 1t 넣고 살짝 무쳐준다. 끝!!!

간봐서 맛이 없거나 밍밍하면 소금 쬐금 더 넣어준다.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좋구,
계란 후라이해서 고추장, 참기름, 숙주 나물 넣고 비벼 먹으면 맛난 비빔밥이..^-^;;



두 끼만에 숙주나물 한봉지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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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때론 김치보다 맛있는 단무지 무침

2005/05/31 02:26
가끔은 김치보다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훌륭한 밥반찬 단무지 무침...
새콤, 달콤, 매콤한 단무지 무침을 간단히 만들어 보자!

1. 단무지를 썰자. 주로 반달 모양을로 써는데, 오늘은 길쭉하게 썰어봤다.
4개가 한팩에 들어있는 거에서 2개를 썰었다.

2. 색소랑 나쁜 것 좀 빠지라고 물에 좀 담가놨다가 꼭 짜준다.
그냥 먹는것보다 이렇게 짜주면 더 아삭해서 맛있다.

3. 파 쫑쫑 썰고, 마늘 1t, 참기름 1T, 참깨 1T, 레몬식초 1T, 고춧가루 1과 1/2T(난 매운게 좋아~~)를 넣고 잘 버무려 준다.



짜파게티랑 먹으면 너무 맛있어~~~
아..짜장면이랑 단무지가 찰떡 궁합이니 당연한건가? 그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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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모밀국수

2005/05/23 18:15
모밀국수를 좋아하게 된 건 대학교 3학년때부터다.
학교 조흥은행 골목 끝에 있었던,
그때 당시로는 흔하지 않았던
캘리포니아롤과 태국계통 음식 전문점.

뭘 모르던 그때, 다른 음식을 시켜볼 틈 없이
너무나 좋았던 캘리포니아롤과 모밀국수만 시켜먹던 그곳.
작년에 한국갔을때보니 여전히 있더라.
수갱이랑 롤을 시켜먹었는데,,,
역시...추억의 맛은 안나더라. 모밀국수도 없었구...

여튼.....!!!!
여름만 되면 시원한 면 종류가 땡기는데,
요즘 날씨가 좋아지니,
이 모밀국수가 너무 좋아지네~



면이랑 소스는 장터국수 북청 모밀국수.
국물이 나한텐 좀 짜기때문에 얼음을 많이 갈아넣으면 간이 맞고 시원하다.



쫄깃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 너무 좋다.
가끔 알싸하게 느껴지는 고추냉이까지..^^;

베이컨 매운 볶음

2005/05/18 18:29
가끔은 요리이름 짓는 것이 참 쉽다는 생각이 든다.
메인 재료와 소스, 요리방법만 나열하면 요리이름이 되버리니 말이다. ^^;;
제육볶음이랑 거의 같은데, 돼지고기가 없을때 해먹기에 좋다.



1. 베이컨 반팩을 적당한 크기로 가위로 자른다.

2. 고추가루 1T, 설탕 1t, 요리당 1t, 생강 1t, 참기름 1t, 요리술(청하) 1T를 양념이 잘 베도록 베이컨과 잘 주물러준다.

3. 달군 팬에서 잘 볶아준다.

4. 파송송 넣어준다.



잡담
- 베이컨에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은 필요없다.
- 미국에서 뭔가를 살때 항상 확인하는 것이 sodium...베이컨도 12% 이상은 너무 짜니까, sodium이 12%이하인 걸 고르는게 좋다.
- 돼지고기보다 베이컨이 더 부드러워서 제육볶음 해먹기에 더 좋다.

** 사진을 오랫동안 안찍었더니 손의 흔들림이...쩝..-_-;;

화끈화끈 부추김치

2005/05/18 18:29
부추김치가 왜 화끈거리냐구?
Naver에서 찾아보니 부추가 몸을 덥게 하는 보온효과가 있어서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상식하면 감기도 예방한다네.

이렇게 좋은 건 줄 모르고 사서 냉장고에 밖아뒀으니...
사실 부침게 하려고 샀는데,
산지 일주일이나 되서 김치로 변신.
이전에 한번 된통 망한 적이 있어서 꺼려했던 부추김치인데,
이번에 정말 성공했다.
밥 한 그릇 혼자 뚝딱했으니...
까먹기 전에 레서피를 써놔야겠지? ㅋㅋ



1. 부추는 깨끗하게 다듬어서 씻어놓는다.

2. 풀을 만든다. 이 풀이 야채들의 풀냄새(?)를 없애준다는데...
만드는 법은 물 1/4컵을 끓이다가 찹쌀가루 1T넣고 풀어주기. 찹쌀가루 없으면 밀가루도 가능.



3. 풀에다가 고추가루 6T, 멸치액젓 4T, 설탕 1과 1/2T, 참기름 1T, 마늘 1T, 깨 1T 넣고 양념을 좀 불린다.

4. 양파 반개 채 썰어놓은 것과 부추에 양념을 넣고,
살살...그러나 확실히 양념이 골고루 묻게 무쳐준다.

5. 한번 먹을 분량씩 부추로 말아서 넣어놨는데,,이건 당연 옵션. ㅋㅋ



민이 학교 간 사이에 혼자서 부추김치랑만 밥 한그릇 뚝딱 먹어버렸다.
고추가루가 많이 들어간 탓도 있지만,
양파 때문에도 꽤나 매웠다.....하지만!!!
난 그런 맛이 느무~좋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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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브런치 식사 - 핫도그

2005/05/15 01:09
아침이나 야참으로 종종 먹는 간단 핫도그.
오늘은 브런치로 해먹었다.



1. 양파는 얇게 썰어서 볶구, 소세지는 칼집내서 굽구, 빵은 위아래에 버터를 살짝 발라서 굽는다.

2. 빵 안쪽에 한면은 마요네즈, 한면은 머스터드(난 디종머스터드)를 발라준다.

3. 소세지랑 양파를 넣고,,기호에 따라 케첩을 넣으면 끝!!



양파가 쬐금 타버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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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짬뽕이 안부럽다!!!

2005/05/15 00:47
처음에 미국와서 젤로 아쉽고 먹고 싶었던 음식은
짜장과 짬뽕이었다.
짜장은 그럭저럭 만들어먹기도, 사먹기도 하는데,
짬뽕은 만들어 먹으면 꽝이고,,사먹어도 그다지 맛나는 걸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가 미씨방에서 무지 쉬워보이는 레서피를 찾았는데
요게 물건이었다.
중국집 짬뽕이 안부러운 맛난 짬뽕이 나오는게 아닌가!!
솔직히 요즘은 10불 내고 웬만한 중국집에서 먹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게 맛있다는 자신감까지 들고 있는 중이다. *^^*

재료는 집에 있는 야채와 해물로 준비가능.



1. 양파(반개)와 양배추(한두주먹)는 필수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버섯, 호박, 브로콜리가 있네..
해물은 새우와 조개...오징어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암튼..다 적당히 잘라준다.
육수는 Swanson의 닭육수를 쓰는데,,이게 뽀인트인 것 같다. 진짜 닭육수를 쓰면 더 좋지만, 번거로와서 난 항상 이걸로 해결.
옆에 소스는 굴소스...



2. 후라이팬에 기름 2T와 마늘 1T를 넣고 조금 볶아서 마늘향을 낸다.

3.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고추가루 2T를 넣고 볶아주다가 해물도 다 넣고 볶아볶아..
불이 너무 세면 고추가루가 타니까 중불에서 볶아주는게 좋을 듯.



4. 면을 끓일 준비도 동시에 하는 게 좋겠지?
난 일본 상점에서 냉동된 우동면을 샀는데, 1분만 끓여주면 끝.
쫄면 먹을때도, 우동사리 필요할때도 다 이걸로 해결하는데,
의외로 쫄깃하고 맛있다.



5. 3의 재료가 좀 볶아졌다 싶으면 치킨브로쓰 2캔을 넣고,
굴 소스를 1T보다 쬐금 더 넣고,
남은 야채 다 털어 넣고,
불 올려서 보글보글 끓인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을 쪼금식 넣으며 간을 맞추면 된다.

6. 끓여 놓은 면을 그릇에 담고 뜨거운 짬뽕 국물을 부어준다.

정말 쉽고 맛있는 짬뽕 탄생!!!



국물이 조금 남으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양파, 양배추때문에 상온에선 하루만에 상함..-_-)
뚝배기에 밥넣고, 국물 넣고, 계란 풀어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얼큰한 짬뽕밥 탄생...
짬뽕 한번 끓이면 이런 식으로 두끼를 해결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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