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표 김밥

2005/10/05 09:38
지난 한주동안은 민이가 아침에 못 일어나서,
밥과 삼분카레, 짜장을 돌려가며 점심을 싸갔었다.
삼분요리들이 지겹다고 은근슬쩍 투정부렸더니,
이번 주는 다시 M표 도시락이 재등장했다. ^0^

어제의 도시락은 M표 김밥...
처음엔 야채를 잘못 볶아서 김밥에 기름이 줄줄 흐르더니...
이젠 거의 PERFECT이다. ^^;;



신라면 사발면까지 같이 싸가는 센스를 발휘...
배터지게 먹었다. -_-V
이러니 요즘 살찌지...ㅜㅜ

사랑을 전해요~ 파인애플 볶음밥

2005/09/27 16:37
(밑에 가발글이 하도 인기가 좋아서,,,^^,,,쓰는 글이기도 함.)
어제 저녁..파글리아찌 피자를 먹었다.
할리피뇨 피자랑 파인애플 피자..
파인애플 볶음밥을 좋아한다는 묭이 말에,
아침엔 그걸 해주리라 생각했다.

정작 볶음밥 하느라 난 아침도 못먹고 왔지만,
맛있게 먹고...한국으로 잘 돌아가길...
헤어짐이 끝이 아님을 알지만,
이별은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나 반품 안할까?? ^^;;

아래 레서피는 이전에 올렸던 것.
오늘 아침엔 재료가 부족해서 파인애플, 양파, 당근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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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씨방의 김정은님의 레서피를 기본으로 한 파인애플 볶음밥!
야채 색깔 좀 맞추면 때깔좋고 맛좋은 특이한 볶음밥 탄생~


1.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조그맣게 썰어놓는다.
난 sweet pepper 빨간거, 주황색 1개씩, 양파 1/4개, 당근 1/3개, 스팸 1/3개 사용.

2. 파인애플 통조림 준비

3. 파인애플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센불에 약간 갈색이 나도록 미리 볶아서 놔둔다.

4. 식용유를 2T 두르고, 야채를 센불에 볶아볶아~~
야채에 간이 베게 소금도 조금 뿌려주~기.


5. 굴소스 1T, 간장 1T, 파인애플 통조림의 쥬스 2T 넣고 살짝 끓여준다.

6. 밥 두공기 넣고 잘 섞어준다.

7. 파인애플도 넣고 한번 휘리릭~~

** 손님대접땐, 진짜 파인애플을 반으로 잘라서 속을 파서 볶음밥을 만들고...
파인애플 속이 빈것에다가 볶음밥을 담으면 아주 근사한 손님대접용 음식이 된다네~~


요건 내꺼....짭짤한 밥과 달콤한 파인애플이 끝내주는 조화를 이룬다.


요건 민이꺼...파인애플을 싫어하는 민이는 그 끝내주는 조화가 부자연스럽단다. -_-+
그래도...저 많은 거 다 먹었음. ㅋㅋ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2005/09/14 09:36
잡채와 미역국은 바로...

민이가 내 생일날 아침에 차려주는

미역국과 잡채다.

오늘 아침에도 민이가 차려주는 생일상을 잘 먹구 출근했다.
벌써 결혼해서 5번째(헉!! -_-) 챙겨받은 생일상이네.
다른 해엔 둘다 학생이라 느즈막히 챙겨줘도 됐었는데,
올해는 내가 직장에 다니느라,
민이가 6시 반부터 일어났단다. ㅋㅋ

오늘은 둘다 너무 일어나기 힘들어했기에,
알람 울렸을 때, '아침에 미역국 안끓여줘도 돼..그냥 자..' 라고 말했구..
민이가 바로 안일어났을때, '피곤하긴 하나부다..'하구
나두 그냥 잤는데...
그래도 어느새 다시 일어나 생일상 챙기구 깨우는 민이를 보니,
너무 고맙네..

이 남자가 내남자라서 너무 행복했던,,,
많은 아침들의 하나인...오늘의 아침이었다.

M표 볶음밥 도시락

2005/09/09 20:15

오늘은 폴라 언니가 일찍 퇴근하는 날.
내 사무실에서 문닫아놓구 혼자 점심을 먹었다.
덕분에 사진도 찍었는데...
밥을 먹을 때도,
사진을 찍었을 때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M

집에 와서 사진 편집하다가 알아차리곤 물었다.
심은하가 출연했던 드라마 M은 아닌 것 같아서..
이민우의 M이야?
자기의 이니셜 M이야?

물론 내 이니셜 M이지..
ㅋㅋㅋㅋㅋ

예전에 내가 오므라이스 해줄때 가끔 써먹던 건데,,
민이가 전혀 반응을 안보여서 신경 안쓰는 줄 알았는데,
이런 귀여운 면이 있었네. ^^;

그나저나 사진 안찍었으면
이런 깜찍함도 못알아보는 무심한 마누라가 될 뻔했다. ㅡ.ㅡ

갈비 떡볶이... 궁중 떡볶이

2005/07/27 22:35
먹고 남은 갈비찜(갈비찜 레서피는 바로 다음 글에..) 국물로 떡볶이를 만들었다.
이름하야 궁중 떡볶이!!
오래 졸인 갈비찜 국물이 떡볶이의 맛을 환상으로 만들어준다.


좀 매콤하게 하려구, 홍고추, 청고추 1개씩을 썰어 넣구,
물도 쬐금 더 부어주고,
확실히 졸여준다.
깨도 솔솔 뿌리구..


이히!! 맛있고나~~~

정성스런 매콤한 갈비찜

2005/07/27 00:58
갈비찜....
내가 하는 음식들 중에선 시간이랑 정성이 꽤 들어가는 음식이다.
보통 하루이상이 걸리니까...
후다닥 요리들에 비해 정성스런 음식이긴 하지.

미씨방의 홍성아님 레서피를 기본으로 했는데,
처음했을 때부터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
민이 생일때도 했었는데,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칭찬해준 히트친 음식이다.
엄마 왔을때 엄마한테두 칭찬받구..ㅎㅎㅎ

그럼,,,,요리법을 볼까나..


1. Short Rib(갈비)을 사서 물에 30분간 담그고 핏물을 뺀다.

2. 고기를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한번 끓여서 물을 다 버린다.
(고기 겉에 붙은 부스러기와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과정임..저기..거품 보이남??)


3.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다시 붓고 2-30분 끓인다.

4. 물이 끓을 동안에 양념을 만들자.
** 양념 : 갈비 4파운드(약 2kg) 분량. 설탕 3분의 1컵, 간장 2분의 1컵, 맛술(난 청하) 3분의 1컵, 스프라이트 3분의 1컵, 다진마늘 3T, 참기름 3T. 후추가루 1t. 다진 생강 조금(생강은 종종 생략함)

양념에 배나 양파 반개를 갈아넣어주는데....
(배가 없는 관계로 난 주로 양파 애용...)


5. 고기를 건져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서, 기름기 많은 부분은 잘라내버린다.
기름기가 많은게 좋은 사람은 이 과정 생략해도 무방..

6. 고기를 양념에 재워서 냉장고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놓아둔다.


7. 고기를 끓인 물은 따로 차가운 곳에 내놓거나, 냉장고에 잠시 넣어둔다.
그러면 하얀 기름이 위에 굳는데, 기름을 다 걷어내주고 국물만 따로 보관한다.

7. 고기를 잘 재웠으면...
고기, 양념, 따로 보관해둔 국물을 모조리 다 붓고 센불에 끓여준다.
이때 매운 고추 1-2개를 반으로 잘라서 넣어주면,
고추의 매운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주고 살짝 매큼해서 맛나다.
일단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조리기 시작한다.


8. 고기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면 감자, 당근을 썰은 걸 넣어주고
야채가 다 익을때까지 조려준다.


오랜시간 약한 불에서 조려준 덕에,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간이 잘 배어서 맛있다.
솔직히 난 고기보다 감자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


입에 살살 녹는 고기랑 맛난 감자, 당근 다 먹구 나면,
남은 국물에다 밥 비며 싹싹~~~ 먹기도 하고,
궁중 떡볶이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꼬들꼬들 오이지 무침

2005/07/24 03:15
결혼후부터 즐겨먹게 된 오이지 무침...
그러나....
누군가 미국에 오면서 사다 주기 전엔 먹지 못하는 오이지...OTL
엄마가 오시면서 사온 찬마루 오이지...
김치 대용으로도 딱이다!!!!!


1. 찬마루 오이지를 얇게 썬다.
2. 그냥 먹으면 나한텐 너무 짜게 느껴져서,
물에다가 잠깐 담근 다음에 꼬들함을 위해 꼬옥 짠다.


3. 고추가루 1T, 참기름 1T, 설탕 1t, 마늘 1t, 깨 1t, 다진 파 2T를 넣고,
4. 잘 무쳐준다.....무쳐, 무쵸, 베싸메 무쳐~~~ -_-;;


꼬들 꼬들,,,들들들,,,,
이게 마지막 오이지인데....언제 또 먹어보누~~~ ㅜ.ㅜ

여름에 딱 좋아좋아~~~ 매운 비빔국수

2005/07/14 18:13
원래 매운 거 좋아하고, 국수 좋아하는 나이지만,
여름에는 비빔국수를 너무너무 좋아라하는 것 같다.
그 매콤, 새콤한 국수에 얼음 두조각 띄워 먹으면,
입맛도 화~악 살고,,,,캬아~~~

여름철 최고 음식...비빔국수!!!
입짧은 내가 민이보다 더 많이 먹게 하는 비빔국수!!!!
간단하게 맹그러서 배터지게 먹어보자!!


1. 면만으로도 맛있지만, 좀 영양가를 생각해서 냉장고를 뒤져보자.
호박과 당근이 있어서 반개씩 채쳐서 볶았다. 간장 1T랑 설탕 1t로 양념해서 볶자.
(복잡한 거 신경안쓰는 사람은 소고기도 좀 썰어서 같이 볶자)

2. 양념을 만들자...고추장 2T, 고추가루 2T, 설탕 1T, (사과)식초 3T, 스프라이트 4T, 다진마늘 1t, 참기름 쬐금, 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자.
(시원한 양념을 위해서 면을 삶을 동안 볶아놓은 야채를 양념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놓자.)


3. 면을 삶아서...

4. 찬물에 뽀득뽀득 헹구고...


5. 양념이랑 면을 섞어준 다음에,

6. 오이랑 양파 채썰은 걸 올려준다.


왕 새콤달콤매콤한 비빔국수 탄생!
얼음도 넣어서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
얇게 채썬 양파가 아삭하고 매콤해서 좋다.
(나중에 트림할때 냄새가 나서 좀 그렇지만...맛있는 걸 어떻해~~ㅋㅋ)


또 먹고 싶으다...^T^
며칠전부터 냉장고에 있던 닭을 보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너를 錚뺐?먹어야 할까나...테리야끼? 닭갈비? 닭도리?
양념에 재워놓는 게 구찮아서 결국 간단버전 매운 닭찜을 해봤다.
기본 레서피는 namool.com을 참조로 양념을 좀 조절했다.


얼큰하게 매운 닭찜을 맹그러보자.

1. 닭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자. 난 Thigh 부분을 선택.
감자 1개도 같이 썰어서 냄비에 넣고...울랄라~

2. 물 2cup, 고추가루 5T, 간장 6T, 설탕 1T을 넣구...
뚜껑을 닫고 10분간 센불에 끓여준다.

3. 당근 1개, 양파 1개 잘라서 넣구, 고추장 1T, 물엿 2T, 마늘 1T넣구,,,,
맛술 or 청하 졸졸 따라넣구,,,국물이 자작해지게 끓여준다.

4. 국물 맛이 깊어지고 충분히 조려졌다 싶으면 간 보구,,
싱거우면 간장 조금, 뭔가 부족한 맛이 나면 물엿 조금 더 넣어주고..
맛이 딱이다 싶으면 홍고추, 청고추, 파 송송 썰어서 넣구,
참기름 쬐에금 넣고 휘리릭 젓는다.

얼큰하게 매운 닭찜 완성이요~~
먹다가 사래걸리면 책임 못지게 맵다..ㅋㅋ


술안주로 딱이겠다 싶었는데...
요즘은 술을 피해주고 있어서,
남는 국물로 밥을 싹싹~ 비벼먹었다.


물을 꽤 넣고 조린거라서 그런지,
아님 허벅지 부분이라서 그런지 살도 안퍽퍽하고 맛있었다.

Scott's Bar & Grill - 맛나는 음식들..

2005/07/12 20:30
어제 '맛대맛'의 베트남 쌀국수 vs 브라질식 BBQ 편을 보구나서
실한 고기가 먹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운동갔다와서 가게가서 고기나 사올까 했는데...
나가면서 우체통을 체크해보니,
가본 적도 없는 레스토랑의 $15짜리 Gift Card가 와있었다.

To 'Jong XXX Kim' or current resident 라고 되어있어서,
그 Promotion Gift Card를 맘편히 쓸 수 있겠다 싶겠다 싶어서
레스토랑의 리뷰를 찾아봤는데,
평도 좋구...마침 내가 좋아라 하는 grill이라서,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분위기는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가족식당인데,
음식들은 모두 퓨전인 듯 했다.
이제껏 가봤던 다른 식당들과는 틀리게 온통 백인들...
미국이니까..하고 당연시했던 나와는 달리,
민이는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고....ㅋㅋ
30년 정도된 로칼식당이라서 그런지 주로 단골들이 오는 듯 보였다.

집에서 고심해서 골라간 메뉴인 Cowboy Steak, Cajun Source Pasta를 시키고,
애피타이저로는 Crab Cake을 시켰다.


빵 겉에 소금, 버터, 마늘을 바르고 허브를 뿌린 듯...
좀 짭짤하긴 했지만,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살이 맛있었다.


던전리스라는 게의 속살로 만든 케익..
절인 생강과 얇게 채썬 파가 퓨전음식임을 말해준다.
아..검은 깨도...^^;
연노랑색 소스는 달짝지근, 갈색 소스는 조금 짭짤...
게살은 당근 부드럽고 맛있었다.


닭고기 케이준 스파게티..
첨에 이거 시켰더니 무지 매울거라고 그래서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해줬었다.
첫맛은 하나도 안매워서 실망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게 꽤나 마음에 들었던 메뉴다.
민이는 닭이 좀 맘에 안들었다고....


미디엄 웰던을 시켰더니, 겉은 좀 타버렸지만...
속은 부드럽고 육질이 살아있어서 맛있었다.
고기위의 버터가 상당히 특이했는데,
할리피뇨라는 매운 고추와 '커피'를 섞었다.
저 버터만으로도 꽤나 특이하고 맛있었다.
야채는 질감이 살아있었고, 매쉬드 포테이토는 평균...
고기 + 소스가 상당히 맘에 들었던 메뉴..

미국식당치고는 음식들이 짜지도 않고,
음식 데코레이션도 괜찮구,
서비스도 좋구,
다 좋지만...가격이 쬐금 세서 Gift Card 없이 다시 갈지는 미지수다.
하긴...가격이 세다곤 해도,
레드랍스터랑 비슷한 수준이다.

** 조그만 자동 디카로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찍으려니,
사진이 잘 안나옴. 뽀샵으로 auto adjustment 좀 했으나...
실력부족으로 색감이 여전히 맘에 안들음.

** Scott's Bar and Grill : http://scottsbarandgr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