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다치다....

2005/07/20 15:45
어제 너무 더워서 비빔국수 해먹는다고,
신나게 양파를 채썰다가 손을 다쳤다.
강판에다가 손가락이 같이 슬라이스 될 뻔....-_-

조금만 더 늦게 멈췄으면 엄지손가락의 일부가 완전 잘려나갈 뻔했다.
당분간 설겆이는 민이가 해준단다...ㅋㅋ
나보고 일부러 다친 거 아니냐는 의혹을 날리지만...
설...마........^^;

허걱....핸드폰 요금이....ㅠ.ㅠ

2005/07/19 02:06
T-mobile...민이랑 나는 패밀리 플랜으로 묶여있다.
- 400분 프리...
- 민이랑 나 둘이는 무료...
- T-mobile끼리도 무료....
- 밤 9시 넘어서도 무료...
총 $49.99 플랜....세금 붙어서 매달 $62불씩..
(무슨 놈의 세금이 이리도 비싼지..-_-)

미국은 거는 것뿐만 아니라 받는 것도 요금이 나가지만...
이제껏...
Never....Never....
기본 요금 이상 나온 적이 없었다.

6월달에...
헤드헌터들한테 전화가 많이 와서 좀 불안하긴 했는데...
결국.....이번달 핸펀 요금 보구 기절하는 줄 알았다.
400분 프리외에 300분 정도 더 썼는데,
총 $120불....ㅠ.ㅠ

T-mobile 핸펀 선전할때,
캠프가서 벌레한테 물려서 한쪽 뺨이 머리통 만하게 부어도
서로 over minute charge에 대한 두려움에 전화 안하는 거 보여주면서
T-mobile로 바꾸면 그럴 필요없다구 그러더니....
이게 뒤통수치네 그려...쩝.

이번달엔 지난날보다 적게 받은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많이 불안하다.
당장 이번주 수욜날두 전화 인터뷰있는데...
쨀까?....-_-...함 하면 30분은 하는데...쩝.

뭐...어쩔수 없다 생각이 들긴하지만...
플랜을 바꿔야하나..???

우주전쟁 - War of the Worlds 2005

2005/07/18 23:35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 / 다코타 패닝 / 저스틴 채트윈




영화를 보는 내내,
어렸을 적 봤던 책이 떠올랐다.
특히나 기다란 다리를 가진 외계무기(?)를 봤을때..
아니다 다를까,
1898년 처음 출판된 H.G. 웰스의 <우주전쟁>을 영화화했단다.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책에 묘사된 외계인의 모습과
영화의 모습이 거의 일치했던가보다.
그 책이 생각났던 거 보면....
(국민학교 3학년때 읽었으니, 거의 20년전이다..윽.)

암튼..
원작에 무지 충실한 영화라 하던데,
책을 읽었을때는 재미있었던 것 같던데,,,
내가 나이가 너무 들은 건지..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연기가 못 따라 줬던 건지...
그닥 재미를 못 느꼈다.

영화를 보면서 차라리,
인디펜던스 데이가 3배는 재밌다고 말했는데...
줄거리만 곰곰 생각해보자면 그렇지도 않다.
줄거리 자체...남들이 다 황당하다고 하는 결말..은
차라리 설득력 있는듯...
그 결말을 이끌어 내주는 복선과 암시가 부족했을 뿐.
(결말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나..................
.......................참아야지?...................)


암튼...스필버그랑 톰크루즈....쬠 실망이다..
스필버그 아저씨 영화는 특히 재밌다고 느꼈던 게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톰크루즈는 제리맥과이어로 너무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하긴...요즘 뿌리고 다니는 염문과
쇼에서의 인터뷰들을 통해 이미 실망하긴 했지만서두. 쩝...
다코다 패닝이 나오는 Hide and Seek도
볼까말까 살짝 갈등때리네...-_-;;

우주괴물이 뿌린 인간의 피로
거리가 빨간 꽃이 핀 정원같던 씬이 있었는데,
그 사진 찾기가 힘드네.
영화 영어페이지 가보면 있는데,
플래쉬라서 퍼올수도 없구....
게중 꽤나 인상적인 씬이었다.


왜 이래!

2005/07/18 01:36
최근 2년동안 씨애틀에 '아주 급격하게' 인구가 늘은 것 같다.
차도 많이 늘고.....

2001년...처음 여기와서 받은 인상이,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였는데,
요즘은 어디에든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구...
뭐...그건 괜찮다 이거야...

차도 무척이나 많아졌다.
따라서 교통체증도 많이 일어나구...
학교에서 집까지 보통 15분....막혀도 30분이면 충분했던 것이..
거의 1시간 걸릴 때도 있구....
차가 많아지니까, 운전 이상하게 하는 사람도 많구...
(히스패닉과 흑인들두 많아졌다...)
문제는...
험하게..혹은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들때문에 위험한 순간이 많아졌다는 거...

오늘도 큰사고 한번 날뻔 했다.
사거리...파란불이라서 직진하는데,
오른쪽 거리에서 우회전하려는 차가 우리 직진하는 거 보지도 않구 우회전을 하는거다.
당연히 파란불이라 직진하는 우리가 우선권이었는데...
민이는 당연히 그 차가 서리라 생각하고 붕~ 가고 있었구,
그 차의 할아버지는 우리 보지도 않구 우회전하구...

그 차가 운전석에 앉은 나를 거의 들이 받기 직전이었다. ㅡㅡ;
어찌나 놀랬던지...
내가 뒤를 휙 돌아봤더니,
할아버지가 미안한 듯 손을 올리고...

얼마전에도 또 운전석의 내가 받힐 뻔한 사고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사거리....
좌회전 신호받고 우리는 좌회전을 하는데,
맞은 편에서 직진차량이 그냥 휘익~~~지나간것.
분명 그 차한테는 신호가 빨강이었을텐데..

그때 내가 막 소리 질러서 민이가 좌회전 하다가 사거리 중간에서 팍 섰는데,
안그랬으면 엄청난 속도로 내쪽으로 들이받혔을거다.
그 미친X...신호를 못 봤었는지...그대로 속도 내면서 지나가버렸다. ㅡㅡ;

정말...씨애틀 왜 이래!!! 하고 소리질러주고 싶지만,
어디든 사람이 많아지면,,,,
복잡해지고,,,
더불어 이상한 사람도 많아지는 것 같다.
이제...살기 좋은 도시 씨애틀....아닌 것 같아....ㅜㅜ
이젠 목숨 내놓고 운전해야 할 것 같다....

절대 입을 수 없는 브랜드 옷...

2005/07/16 20:06
Nordstrom이 anniversary 세일을 해서,
인터뷰때 입을 옷을 볼 겸 쇼핑을 나갔다.
역시 씨애틀에선 제대로 된 옷 사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하며
옷들을 뒤적 뒤적 거리고 있는데,
민이가 저 멀리서 부른다.

괜찮은 옷을 발견했나 싶어서 쭐래쭐래 갔더니,
우리나라에서 절대 입을 수 없는 옷을 발견했단다.
딱 보니까...
이쁜 녹색의 퀼트 자켓...
왜지????
목부분에 있는 브랜드 명을 보고서야 알았다.
브랜드명이...
.
.
.
.
.
.
Zazee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미국애들보고 읽어보라면,
우리가 상상하는 그 발음은 안나오겠지만,
절대,,,,,한국에선 엄청난 놀림감이 되리라 생각했다.

남극일기 - (2005, Antarctic Journal)

2005/07/16 20:00
[감 독] 임필성
[출 연] 송강호, 유지태, 윤제문, 최덕문, 박희순, 瘟堧?



남극탐험이라는 우리나라 영화로서는 이색적인 도전..
탐험정신과 미스테리가 섞인,,,
그러나 제대로 섞이지 못해,
영화가 끝나고 난후 난해함만 남았다.

80여년전 죽은 영국탐험대에 대한 소재는 언뜻,
알포인트를 떠올리게 했으며,
영화를 보고나서도 역시 그 죽음들의 원인은,
사람이었는지, 알 수 없는 존재였는지 고민하게 한다.
그렇지만 미스테리적인 맛은 알포인트보다 한수 아래.




영화를 보는내내 제작비가 참 많이 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과 추위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들고..
역시 제작비는 70억이 넘었다고 했다.
오랜 제작기간..5년이랬나 7년이랬나..동안
큰 돈을 쏟아부으면서 여기저기 간섭을 많이 받았는지,,,
좋은 소재(남극 + 미스테리)와 좋은 연기자들을 데리고서
영화를 좀 소홀히 찍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영화내내 눈부시게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이
이 더운 여름을 잊게 만들어주었다.
영화를 보고 난후에도 그 바람소리가 귀에 남는 듯 했고..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 또 하나..
North face만 있으면 남극에서도 며칠이나 살아남을 수 있나보다하는 것..ㅋㅋㅋㅋ




P.S: 지금 세상에 '도달불능점'이란게 있기나 할까?
물론 두발로 가려한다면 힘들겠지만,
지구상에서는 '도달불능점'이 존재하기란 불가능한거 같다.

드디어 알통이 생겼다...

2005/07/16 12:05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이지만...
내 살은 물살(?)이다.
아기였을때부터 지금까지 탱탱한(!) 살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다.
얼마나 물렁한지..
아무리 온몸에 힘을 줘도, 종아리, 허벅지 다 물렁~~~
차라리 통통한 사람들이 나보다 더 땅땅하고 탱탱..

근데, 드디어 알통....좋게 말해 근육이 생기기 시작했다.ㅋㅋㅋ
짐에 가서 무거운 거 들고, 당기고, 밀고 했더니..
다리도 힘주면 딴딴해지고...
팔에 힘주면, 알통이 조그맣게 볼록~~~
팔에 힘주고 만져보라구 민이한테 그러면,
가소롭게 웃기만 하구..
'제발~~'이라고 해야 한번 만져보지만,,,
그래도 은근히 기분이 좋네...ㅋㅋ
지금은 가소로와 보이는 알통이지만,
열씸히 운동해서 이쁜 근육으로 만들어야징..

근데, 아랫배는 도저히...
근육 만드는게 불가능해보인다.
운동으로 다져진 flat한 배를 가진 여인네들이 얼마나 노력했을지..
이제야 존경스러워진다.
개똥녀 사건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올랐다.
개똥녀의 사건전말과 그로 인해 불거진 인터넷 Witch Hunt과 Big Brother에 관해서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인터넷 파워를 자랑스러워해야할지 말아야할지...참...^^;

그런데 말이지...
아무리 그래도 저 여자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개인 홈페이지도 아니구...
아님 저 여자한테 초상권에 대한 돈이라도 지급하던지..
단번에 전세계에 유명해진 그녀...
그녀는 자기가 온라인 백과사전에 올랐다는 걸 알기나 할까????

more..

간만에 너구리나 잡아야겠다...

2005/07/14 19:00
간만에 사진 편집해서 요리 두개 올리고 났더니,
시간두 후딱후딱 가버리고,,,
너무 배가 고프다.
민이는 학교 가구...
나밖에 없는데 뭐 만들어 먹기도 귀찮구...

민이가 배아프다고 해서 한참을 너구리 안사다 먹다가,
지난번에 두마리 사다놨는데,,
오늘 한마리 잡아야겠다.

너구리 한마리 잡아먹구,
인터넷 그만하구,
TV 그만보구,
준비해야지...낼을....응?
함 잘해보자구~~~

여름에 딱 좋아좋아~~~ 매운 비빔국수

2005/07/14 18:13
원래 매운 거 좋아하고, 국수 좋아하는 나이지만,
여름에는 비빔국수를 너무너무 좋아라하는 것 같다.
그 매콤, 새콤한 국수에 얼음 두조각 띄워 먹으면,
입맛도 화~악 살고,,,,캬아~~~

여름철 최고 음식...비빔국수!!!
입짧은 내가 민이보다 더 많이 먹게 하는 비빔국수!!!!
간단하게 맹그러서 배터지게 먹어보자!!


1. 면만으로도 맛있지만, 좀 영양가를 생각해서 냉장고를 뒤져보자.
호박과 당근이 있어서 반개씩 채쳐서 볶았다. 간장 1T랑 설탕 1t로 양념해서 볶자.
(복잡한 거 신경안쓰는 사람은 소고기도 좀 썰어서 같이 볶자)

2. 양념을 만들자...고추장 2T, 고추가루 2T, 설탕 1T, (사과)식초 3T, 스프라이트 4T, 다진마늘 1t, 참기름 쬐금, 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자.
(시원한 양념을 위해서 면을 삶을 동안 볶아놓은 야채를 양념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놓자.)


3. 면을 삶아서...

4. 찬물에 뽀득뽀득 헹구고...


5. 양념이랑 면을 섞어준 다음에,

6. 오이랑 양파 채썰은 걸 올려준다.


왕 새콤달콤매콤한 비빔국수 탄생!
얼음도 넣어서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
얇게 채썬 양파가 아삭하고 매콤해서 좋다.
(나중에 트림할때 냄새가 나서 좀 그렇지만...맛있는 걸 어떻해~~ㅋㅋ)


또 먹고 싶으다...^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