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회사에서 BBQ를 캐더링한 적이 있다.
BBQ가 꽤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들이 "Did you meet the man?"하고들 물어봐서
뭔소리야 했었던 기억도 있고.
딕시네 바베큐에선 주인장 아저씨가 조그만 냄비에 아주 매워보이는 소스를 들고 다니다가,
원하는 사람들한테 소스를 조금씩 묻혀준다.
첨에 시식해보라고 이쑤시게에 고운 고추가루 크기만큼만 뭍혀주는데,
이게 물건이다....
너무 매운거지...불닭? 저~리가라 해.
이 매운소스를 먹어봤냐는 의미에서 사람들이 그사람 만나봤냐 물어보는거란다.
암튼,
첨에 벨뷰의 남편이 하는 차정비소 한구석에서 시작했던 이 바베큐가
제대로된 뉴올리안즈식 바베큐맛에 아주 정신이 혼미해지는 매운 소스덕에 유명해지면서,
결국 차정비소 공장을 다 식당으로 개조해버리고,
정비사였던 아저씨는 "the man"이 되버렸다.
폴라언니 캐나다 가기전에 갔었던 곳인데, 지금에야 올린다.
둘다 노란 색이지만, 하나는 옥수수빵이고 하나는 레몬케잌.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준다.
아,,,생각만해도 침돈다...너무 매워
매운 소스없이 그대로도 제맛인데...담엔 매운맛 없이 먹어봐야지.
나 기준, 시계 방향으로 폴라언니, the man, 랍, 죠
저 아저씨가 폴라언니랑 내가 더 매운거 잘먹는다고 인정해 줌. ㅋㅋㅋ
추가: 딕시가 유명한 이유중의 또 하나. 성깔있는 주인 아줌마.
뚱뚱한 아줌마가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받는데,
기분이 나쁘면 손님도 그냥 내쫒아버린단다.
주문하기 전에 폴라언니랑 나도 너무 떨었는데,
다행히 그날은 아줌마가 기분 좋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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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07 Dixie's BBQ - 제대로된 뉴올리안즈식 BBQ (8)
- 2006/07/05 감기약 (10)
- 2006/07/05 Wild Waves - Enchanted Village (5)
- 2006/07/05 July 4th Weekend (2)
- 2006/06/27 Lord of The Rings - they're taking the hobbits to isengard (4)
- 2006/06/26 하기 싫은 일 (4)
- 2006/06/26 공짜로 책 읽기
- 2006/06/23 말없는 대화 (4)
- 2006/06/17 여자라면 모두 공감하는 일 (5)
- 2006/06/16 대...출....혈.....
한국에서 공수해온 감기약과 항생제를 가지고 갔다.
용량과 용법등에 대해 쓰다가 문득 엄마 생각이 났다.

지난번에 한국갔다올때, 또 엄마가 방문했을때...
일일이 화장품에 마커로 어떻게 바르고, 언제 바르는 건지 써줬는데,
그건 옛날에 이미 다 썼겠지..
오디오, 비디오 사용법을 써놓고 왔었는데, 사용할 줄은 아는건지..
갑자기 울컥해지네...
막내딸 없어도 언니, 오빠가 잘 챙겨줄터인데.......
......
엄마 보고 싶다. 힝...
이곳 씨애틀에도 테마파크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더욱이 회사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팔고 있었다. @.@
지난 토욜, 혜진언니네 토요타 시에나를 타고서 모두 같이 룰루랄라...
Wild Waves라고 야외 워터 파크랑 각종 놀이기구가 있는 Enchanted Village가 붙어있어서,
티켓 하나로 두 곳을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었다.
놀이공원 입구...
파도풀장..
캐러비안베이보단 소규모지만, 캐러비안베이보단 사람이 적어서 그럭저럭 즐겁다.
튜브위에 둥둥 떠서 물 다 맞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난 수영복을 입고 있는 관계로 눈 버릴까봐 다크닝 시킴..
나도 여기서 놀고 싶었다.ㅠㅠ
그닥 무섭진 않았지만 살짝 철렁했다.
혁지 형부는 사진은 저렇게 의연하게 찍어놓고, 막상 기구가 움직이니까
혜진언니를 꼬옥 안구서 그랬다지?
"정말 싫어..나 이거 싫어...정말이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완전 애정행각모드야.
이 기구 이후로는 아무것도 안타심.ㅋㅋㅋ
어릴적 대공원에서 탄 다람쥐통을 생각했더랬지...
이때까진 여유 만만..
헉...헉...
꼭대기에서 잠시 멈춰서 머리가 땅을 향해 있을땐,
정말 다리가 후들거리더라.
잠시 소리지르는 것도 잊었었다.
어후...미슥거려.
초췌한 모습으로 쉬고 있다.

나도 하고 싶당....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담날 온몸이 쓰리고 아팠다.
선알러지로 두드러기도 나고...ㅠㅠ
그래도 잼있었다.
민이가 또 와준다고 약속도 해주구...ㅎㅎ
토요일엔 혜진언니네랑 준용오빠랑 워터파크에 갔다가,
Federal way에서 저녁먹구(산송인가?),
새벽 1시반까지 포카치구,
다시 나가서 심야 요쿠르트 소주 마셔주구...
새벽 5시 취침
일요일엔 토요일의 여파로 하루종일 겔겔겔...나이가 든거 정말 실감나..ㅠㅠ
그래도 이번주 생일인 사람들때문에 나가서 선물은 사왔다...
새벽 3시 취침
월요일엔 아울렛에 가서 쇼핑(건졌다는 표현이 적당..ㅋㅋ)하구,
카지노가서 심하게 눌러주고...90불 벌었다..^^V ...
새벽 6시 취침
화요일엔 UVillage가서 토요일 여파로 감기걸린 혜진언니한테 약 건네주고,
카지노가서 번 돈 좀 써주고..-_-
저녁엔 TV로 불꽃놀이 좀 봐주구..
밤 1시 취침
주말에 이것저것 한 덕택에 일은 거의 못하구,,,사실 하기 싫었다.
덕분에 오늘은 6시에 일어나야했다. ㅠㅠ
오늘은 일에 집중해야지. 이번주는 3일만 일하면 땡이니까. ^^;
Lord of The Rings - they're taking the hobbits to isengard
단,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집중해서 잘해내자.

그치만 이렇게 되긴 너무 싫거든.
우선 집에 가자.
민이랑 저녁 맛있게 먹고,
TV도 재미나게 보고,
운동도 하고,
할 맘이 생기면 하자.
아는 분이 하는 회사인데 이번에 이벤트를 한다.
고맙게도 내 이름으로 쿠폰을 만들어주셔서 잠시 광고한다.
이벤트 주소: http://hong.booktopia.com
사이트 주소: http://www.booktopia.com
가서 쿠폰번호에 "그니"를 입력하고 회원가입하면 만원이 적립된다.
그러면 그 돈으로 전자책을 사서 읽는다.
한국의 책값이 요즘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60% 정도는 싸다니 한권이상은 읽을 수 있을 듯.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 좋아서 전자책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나 그림이 많은 책은 전자책으로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PDA 버전도 다운받을 수 있으니까 시도해보삼~
집에 도착하기 10분전에도 전화를 하곤한다. 민이가 저녁으로 면류를 준비하는 경우에....^^;
그런데 가끔은 도착하기 10분전에 하는 우리통화가 그렇게 웃기면서 좋을수가 없다.
"벨렐레...벨소리"
나: 어~
민: 어.
나: 어~어
민: 어.
나: 어~
민: 어.
"딸깍"
이래놓구선 우린 서로가 하고자 하는 말을 다 이해하는거다. 해석붙인 버전.
"벨렐레...벨소리"
나: 어~ (나야)
민: 어. (그래, 알아)
나: 어~어 (10분정도면 도착한다...저녁 준비해주셩)
민: 어. (알았어)
나: 어~ (그래, 그러면 끊는다)
민: 어. (응..얼렁 끊어라, 준비하느라 바쁘다)
"딸깍"
가끔은 "저거하려면 이렇게 해야하고 어떤게 필요한데" 라는 말을 해도,
이해가 가능한 우리...
너무 좋아...ㅋㅋㅋㅋ

어제,,,,
3만 마일 체크업을 받으러 오토샵에 갔다.
엔진오일 갈구 체크업하는데 1시간 걸릴거라나..
1시간후에 전화가 왔다.
앞에 브레이크 패드 두개랑 로스터(?)를 갈아야 한다나..
1시간 반이 더 걸릴거란다.
회사가야한다고 징징거렸더니 1시간만에 끝내주더라.
$450불 지불...-_-
그래...갈아야할 건 갈아야지..
큰 사고 나기 전에...
그게 돈 굳는 지름길이지...
맘을 가라앉히고 회사에 갔다.
어쩐지 회사 가기 싫더라...
회사 주차장 콩크리트 기둥에 운전자 뒤쪽을 쫘~~~~악 긁어주셨다. 뒷문짝하나 + 뒤쪽 바디
3년전에 문짝 하나 긁었을때 1500불 나왔으니,
이번엔 몇천불이 나오려나...ㅠㅠ
3년전에야 새차였으니 그렇게 돈을 퍼부었지만,
지금은 5년도 넘은 차....시세가 만불도 안될차인데...꺼이꺼이...
너무 너무 우울해...
한국이었으면 2-300불이면 끝날일인데...ㅠㅠ
p.s: 회사에 좀 늦을거라고 이메일을 보낼때 body shop에 가야한다고 했었다.
원래 auto shop이 mechanical쪽이구, body shop은 차량의 몸통을 관리하는거라서
오토샵에 가야한다고 멜을 보냈어야했는데,,,
결국 말이 씨가 됬다고, 바디샵에 가야하게 생겼다.
Comments
오오오, 여기 정말 맛있죠!
그 매운소스, 일명 the man sauce... 잘못 먹으면 사망(?)이죠. ^^;
차라리 사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출출한데 침이 싸~악 고이네요.
거기도 한국의 욕쟁이 할머니식 마케팅이 통하나봐요? ^^;
그러니까요..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들하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우연히 보고 ^^
여기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 한번 가보고 싶은데 ~
저도 주소를 몰라서 Google에서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Google에서 Dixie's BBQ, Bellevue라고 검색해보세요. 다른 사람들 리뷰도 있네요.
그럼 맛있게 드시길...^^
11522 Northup Way
Bellevue, WA 98004
정말 감사합니다 ^^
저도 근래에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