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2008/02/29 14:24
이번 겨울은 시애틀 답지 않게 많이 춥다고 생각했더니,
2월은 너무나도 포근하다. 해도 자주 나와주시고...

오피스에서 밥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러 키친을 갔다오다보니
복도에 비친 햇살이 너무 따사로와 보였다.
시간을 보니 12시 40분...

내가 젤 좋아라 하는 갈색 알의 커다란 둥근 선글라스를 집어 들고,
민이가 어제 받아준 "아침" 앨범이 있는 P2를 뒷주머니에 넣고,
사무실을 나왔다.

종종 산책하던 라우트보다 좀 더 멀리잡고
음악을 크게 틀고,
빠른 걸음으로 회사 근처를 한바퀴 돌고 오니 1시 5분 전...

5분동안 상쾌하다가 1시가 넘고 나니 다시 몰려오는 식곤증...@.@
그래도 간만에 코에 바람 넣고 와주니 좋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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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계획

2008/02/21 13:30
새해가 왔으니..(이미 두달전에 왔지만)
2008년 계획도 세워야 하겠으나...
올해의 계획은 무척이나 큰 것들이고...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라...
올해는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작년에는 안그랬냐마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아무 새해계획 없이 지나가기에는 2008년도에게 미안하므로
"운동을 하자", "건강해지자"라는 항상 세웠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던 운동계획을 또 한번 세워본다.
그리하야....
작년에 3번도 못해보고 쫑낸 "Hiphop ABS"랑 같은 회사에서 나온 power 90x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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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동안 매일 하루에 1시간에서 1시간반씩 하면, 완전 메이크오버된 몸을 갖게 된다나...
글쎄 3달을 꾸준히 해낼 수 있을지는 자신 없지만...
이번에는 왠지 좀 열씸히 할 거 같다.
12개의 exercise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할 거 같지도 않고...
이번에는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갖고 싶고...
내 몸도 최악이고..
뭐, 이미 4일은 했으니 Hiphop abs보다야 나은건가..? :)
그나저나 배운동은 그저께 했는데, 오늘 왜케 아픈겨...
숨도 크게 못 들이마시겠다... T.T

Beowulf

2008/0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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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기대했던 영화였으나, 의외의 혹평들이 있어
맘을 접고 편하게 보기 시작한 영화였다.
마음을 접어서 그랬을까,,,,
신화적인 스토리에서부터 그래픽까지 꽤나 괜찮았다.
인간들은 늙어가나 영원히 늙지 않고,
인간을, 그들의 왕을 유혹해가는 바다마녀도 꽤 매력적이었고..
물론 안제리나 졸리가 바다마녀인데 매력적이지 않을리가 없겠지...

마지막 씬이 하나의 궁금증을 던졌다...
과연...
과연 그는 마녀의 유혹을 받아들였을까?
충직한 베오울프의 친구였던 왕...
그는..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