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 Mystery Case Files : Madame Fate

2008/04/09 13:41

내가 쉽게 게임을 시작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첫째, 빨리 흥미를 잃는다. 열씸히 하다가 중간에 딱 그만두고, 그대로로 기억 속에 잊혀지 게임 다수..
둘째, 한번 빠지면 끝을 본다. 가끔 이상하게 독해져서 무리하게 게임을 한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힘들고만...

토요일에 민이가 불렀다.
컴퓨터 게임인데 의외로 재미있다고..
TV를 보던 나는 귀찮아서 싫다고 했다.
5분만 해보라고...

그게 민이의 실수....
결국 민이는 그날 내내 보조의자에 앉아서 나 게임하는 걸 옆에서 도와줘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주말 9시간에 걸쳐 게임을 클리어하고 말았다.

이 Mystery Case Files라는 게 일종의 형사 게임인데,
각 스테이지마다 몇 군데의 장소에서 요구하는 아이템들을 찾아주면,
매 스테이지 끝에 퍼즐이 나온다.
근데 요 퍼즐이 너무나 잼있다. 첨엔 이게 뭐라는거야...꿍시렁 대며 화면을 노려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서로의 연관성이 보이고,
종종은 우연으로 연관성을 알아내서 퍼즐을 풀어내는 맛...
같은 아이템이라도 한 단어가 뜻할 수 있는 물건이 여러개라서
사전을 찾아보며 해야하는 게 좀 귀찮지만,
이것도 일종의 영어공부려니 한다.
물론 찾았던 단어 또 찾고 또 찾을때 내 멍청함에 짜증이 나지만 말이다.

아쉽게도 첨으로 접한 게임이 Mystery Case Files라는 게임 시리즈의 최근작인 Madame Fate라, 이전 시리즈를 해보니 Madame Fate보단 덜 괴기적이고 덜 분석적이다.
그나마 초기 시리즈인 Huntsville 이나 Prime Suspect보다는 RavenHearst가 해볼만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쪽에 나와있는 아이템을 찾는 숨은 그림 찾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dame Fate 시리즈는 좀 엽기적이라서 애들한테 무섭겠지만,
인지능력과 분석능력을 키워주기에 짱이 게임같다.

오늘 저녁엔 RavenHearst 시리즈 끝내고 손털어야 겠다.

게임 홈페이지: http://www.mysterycasefiles.com

log - 4/1/2008

2008/04/01 13:49
아직도 겨우 0도를 넘어가는 추운 날씨지만,
오늘은 햇볕이 내리쬔다.
다행히도 이번주는 날씨가 좋다네...

봄이 와서 그런가...
간만에 P2로 최근 음악을 듣고 있어서 그런가...
(민이가 AIWA 이어폰을 P2에 꽂을 수 있게 만들어줘서 이어폰 성능이 꽤 좋음)
아니면 이번주에 오피스 레이아웃을 바꿔서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휴가가서 빌딩이 조요해서 그런가...

왠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일 할 건 많은데...
게다가 커스토머랑 이번주에 폰 컨퍼런스도 있어서 준비할 것도 많은데..

괜히 민이한테 만우절 장난 전화 함 걸어주고...

.......
....

집중해서 오늘, 내일 해야할 일을 한시간 반만에 해내자.
그리고 커스토머 담당자한테 전화 함 때리고,
팀장한테 업뎃 한번 해주고,
일찍 퇴근해야지..
아자아자..힘내자~!!!

잡담 - 3월 중순/말

2008/03/28 21:17
#1.
일이 쬐금 바빠졌다.
일하다보니 금세 또 블로그에 소홀해졌다.
뭐,,쓸 말도 없고, 궁금할 일도 없고.

#2.
이제 곧 4월인데, 날씨가 왜 이래.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좋아했더니,
영하에 눈오고 난리다.
Global warming 때문인거 같은데...
날씨가 추운것도 짜증나지만, 쬠 무섭다.

#3.
2007 tax filing을 오늘 마쳤다.
뭐 사실 터보택스로 대충 한달전에 끝내놨는데,
집도 없고 애도 없는터라 택스 혜택 볼 거 전혀 없고,
오히려 500불 정도 더 내야한다고 그래서,
걍 뿔이 나서 안내고 버텼다.
부시가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몇달 후에 돈을 준다는데,
우리도 돈을 받을 수 있을거 같아서 얼렁 택스 보고 끝냈다.

#4.
담주가 스프링 브레이크란다.
그래서인가 팀멤버의 거의 반이 휴가란다.
회사가 조용해서 좋겠지만, 나도 놀러가고 싶어서 심술이 난다.
Roger는 플로리다 디즈니에 Joe는 멕시코의 클럽메드로 간다네.
날씨가 미친아가씨처럼 날뛰는 요즘엔
정말 부럽고나... take me with you 란 말이 절로 나온다. -_-

#5.
지금 건물 리스가 올해 말에 끝난단다.
회사 정책이 비싼 건물에 세들어 사는거 절대 반대라네.
$5 million을 절약할 수 있다고 이 건물을 떠나
5km 쯤 떨어진 다른 건물로 간다.
이사야 상관없지만, 조용한 내 오피스를 떠나 큐비클로 가야한다.
비록 창도 없이 꽉꽉 막힌 내 오피스였지만,
그래도 문닫으면 조용한 나만의 공간이었는데...
엄청난 benefit을 잃는 느낌이지만 어쩔겨...
이사간다고 프리젠테이션하고 까칠한 직원들의 질문을 받아내야 했던
높은 사람이 지껄이곤 했던
It is what it is...
6*6 사이즈의 큐비클을 미리 경험할 겸,
내일은 민이를 데리고 사무실로 가서 책상 배열이나 다시 해볼까보다...

#6.
아직도 머리속에 해야할 일들 리스트가 많은데...
우선 가장 급한 거...
도메인 expire 되기전에 호스트 회사에 돈내고 연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