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Right NOW!!!

2005/06/27 15:29
나의 15 minutes commitment 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늘..
내일부터...라고 미루기만 하다니..
하려고 했다면..
Right N.O.W....
지금부터 하자!!!!

PM 11:14 - 밤 11시 14분

2005/06/26 01:19
[감독] 그렉 막스
[출연] 힐러리 스웽크 / 콜린 행크스 / 레이첼 레이 쿡 / 헨리 토마스




이런 류의 영화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면
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스토리의 부분들만 나열해보았다.


1. 술에 취해 운전을 하던 잭.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 끊은 순간.
시간은 11:14분을 가르키고,
갑자기 무언가와 부딪힌다.
사슴출몰 지역이라 차와 부딛힌 물체가 사슴이길 바랬지만,
잭이 발견한 건 얼굴이 뭉게져 버린 남자!
시체를 트렁크에 실고 어떻게든 숨겨보려 했지만,
결국 경찰에 쫒겨서 산속의 어떤 집까지 다다른다.
경찰에 붙잡히는 순간...
어떤 여자가 말한다.
'당신이 내딸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


여기까지 보고는, 도대체 이게 뭐야??? 싶은게,
미들톤이라는 마을에서 11:14분만 되면
이상한 사건이 터지는..그런 이상한 마을인가 싶었다.


2. 뭐든지 따분한 3명의 십대 남자애들..
한밤에 차를 타고서 지나가는 차에 도너스를 던지고,
책에 불을 질러서 거리에 던져버리고,
창밖으로 오줌을 갈겨댄다.
보기만해도 짜증나던 이 십대들이 결국 사고를 친다.
여자를 치어버렸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가 슬퍼하며 죽은 여자를 살피다가,
분노에 차서 이 십대들에게 총을 싸댄다.


3. 편의점에서 일하는 '더피'는 저녁시간에 일하는
친구에게 여자친구의 임신중절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편의점을 털겠다고 옥신각신한다.


4. '쉐리'의 아버지 '프랭크'는 딸이 남자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딸을 위해 공동묘지에 있던 그 시체를 은폐해버린다.


5. 철없지만 유혹적인 '쉐리'.
임신중절을 핑계로 전 남자친구와 현 남자친구 둘에게
돈을 받아내려 한다.
그러다가 실수로 전 남자친구는 죽게 되고,
현 남자친구에게 살인죄를 씌우려한다.


5개의 연관없어 보이던 옴니버스식 스토리가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그 관계를 들어낸다.
관객은 그 관계를 따지느라 머리를 쓸 필요가 없다.
실제로 풀 수 있는 복선을 주지도 않으니까...
그냥 웃으며, 때론 찌푸리며...
감독이 풀어주는 이야기를 즐기면 된다.
그러면 그 마지막에...

'아하!!!'

라는 단말마와 함께
모든 이야기를 끼워 맞출 수 있을 것이다.

PM 11:14 분..
그 짧은 시각을 두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영화를 보고난 관객은 그 치밀함과 연관성에
놀라울 뿐이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 누구도...경찰...FBI...
이 일들의 연관성을 알아차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나는 알고있다'는 쾌감이 든다고나 할까. ^^;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영화의 매력은 이거 하나뿐이란거다.
다 맞추어진 퍼즐의 완성된 그림을 마지막에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만족스럽다면 할말 없지만,
나에겐 15% 부족한 영화였다고나 할까.

Sin City - 씬시티

2005/06/24 07:05
[감독] 프랭크 밀러 /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제시카 알바 / 브루스 윌리스 / 베네치오 델 토로 / 미키 루크 ..



처음엔 영화제목을 보고 게임을 영화한 줄 알았다.
아마도, 심시티와 헷갈렸던 듯..-_-;;
영화를 본지 몇분 되지 않아 내가 했던 말은..
'와...이거 꼭 만화같다.'
나중에 알아보니,
프랭크 밀러라는 작가의 Graphic Novel이 원작이었고,
내 느낌에는...
스토리만 따온게 아니라
실제 살아있는 사람들을 등장시킨 영화의 만화화였다고나 할까...

독특한 흑백영상과 포인트가 되는 컬러들...
흑백 영상에서 노란색, 빨간색만 컬러풀하게 처리함으로써
인상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빨간색으로 대표되는 피를
하얀색으로 표현함으로써
더 독특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뻘건 피가 낭자하지 않아도
충분히 잔인하고 폭력적이어서,
색깔을 제대로 사용했으면 차마 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의 도시에서....
자신만의 도덕 잣대를 갖고 살아가는 범죄자들..
그들의 인생관..
액션...
로맨스...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보인는 얘기들..
한 바를 중심으로 나름의 관계를 맺는 이야기들..

여러번 봄으로써 더 좋아졌던 영화들 처럼...
예를 들어 Matrix, Load of the Ring 같은...
이 영화도 여러번 보면
더 잘 보이고,
더 좋아질 듯.

그치만...
Sin City에서의 스토리들이라 그런지
정말 폭력적이다.
왠만해서는 죽지 않는 불사조들이시고..

영화에서 정말 유명한 배우들이 떼거리로 출연하는데,
그 중에 인상 깊었던 캐랙터를 몇 나열하자면...

마브...골디가 선택한 이유가 맞다.
정말 강하다.
우직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정직하다. 그리고 왠만해선 안죽으신다. ㅋㅋ

미호...유명한 패션모델이지?
패션잡지에선 독특하다 생각했지 이쁘다 생각해본 적 없는데,
여기서 대빵 매력적이다.
잔혹해서 더 아름다운 여자.

캐빈...이름이 확실지 않지만, 맞는 것 같다.
마브가 살인죄를 뒤집어 쓰게 만드는 진짜 살인자.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다 인간의 몸과 함께 영혼까지 먹으며
신을 영접했다 느낀다.
그래서 죄책감대신 환희를 느끼는 것 같음...
죽어갈때까지 비명하나 지르지 않았던...
난 왠지 이 사람의 얼굴에서 해리포터의 얼굴이 겹쳐져서 기억에 꽤 남았다.

이 밖에도 정말 매력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많았다.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만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P.S.: 모든 불가능이 현실이 된다!!! 라고라?
당연하시겠지. 만화인데...그리고 영화인데..
안될 게 뭐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