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냉장고에 있던 닭을 보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너를 錚뺐?먹어야 할까나...테리야끼? 닭갈비? 닭도리?
양념에 재워놓는 게 구찮아서 결국 간단버전 매운 닭찜을 해봤다.
기본 레서피는 namool.com을 참조로 양념을 좀 조절했다.


얼큰하게 매운 닭찜을 맹그러보자.

1. 닭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자. 난 Thigh 부분을 선택.
감자 1개도 같이 썰어서 냄비에 넣고...울랄라~

2. 물 2cup, 고추가루 5T, 간장 6T, 설탕 1T을 넣구...
뚜껑을 닫고 10분간 센불에 끓여준다.

3. 당근 1개, 양파 1개 잘라서 넣구, 고추장 1T, 물엿 2T, 마늘 1T넣구,,,,
맛술 or 청하 졸졸 따라넣구,,,국물이 자작해지게 끓여준다.

4. 국물 맛이 깊어지고 충분히 조려졌다 싶으면 간 보구,,
싱거우면 간장 조금, 뭔가 부족한 맛이 나면 물엿 조금 더 넣어주고..
맛이 딱이다 싶으면 홍고추, 청고추, 파 송송 썰어서 넣구,
참기름 쬐에금 넣고 휘리릭 젓는다.

얼큰하게 매운 닭찜 완성이요~~
먹다가 사래걸리면 책임 못지게 맵다..ㅋㅋ


술안주로 딱이겠다 싶었는데...
요즘은 술을 피해주고 있어서,
남는 국물로 밥을 싹싹~ 비벼먹었다.


물을 꽤 넣고 조린거라서 그런지,
아님 허벅지 부분이라서 그런지 살도 안퍽퍽하고 맛있었다.

Feel Good about Myself

2005/07/14 05:28
아침을 뜻밖의 인터뷰콜로 잠을 깨우고,
(적어도 인터뷰 약속은 하고 해야할꺼 아니야...orz)
버벅버벅 인터뷰를 하고 나니,
기분이 다운...-_-;;
아직도 준비가 덜 된 나...OTL

늦은 점심으로 짜파게티를 먹고서,
운동하러 fitness center에 갔다.
며칠전에 새로 시작한 다리 운동때문에
허벅지가 후들거려서 근육통도 풀겸....

보통 근육운동은 30분도 안되서 끝났었는데,
gym에 있는 상반신, 하반신 운동을 고루고루 했더니,
1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운동을 할땐 좀 시원한 거 같더니,
다시 허벅지는 후들거리고...-_-;;

암튼 떨리는 온 근육을 안고,
바로 앞의 스타벅스로 직행...
윕크림을 잔뜩 뿌린 커피푸라푸치노를 시키고,
자격증 공부를 좀 했다.
두시간쯤 하고 집에 가려니,
어느새 공부하는 학생들로 스타벅스가 꽉 차있었다.

오늘은 나도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했지만...
커피숍에서 공부하는 거 좋아하는 얘네들...
참...이해하기 힘들다. ㅋㅋ.

집에 오면서 마켓에 들러,
닭매운찜에 들어갈 야채를 사구...
밤에 닭찜을 해서 배부르게 먹었다.

오늘은...
운동두 하구,
(팔에 힘을 주니 알통도 살짝 생겼다..우히히)
공부도 하구,
밥도 배부르게 먹구..
조금은 뿌듯한게 기분이 좋다.

아까 스타벅스에서 세운 계획...
일주일동안 열씸히 해봐야지.
아자~아자~

Scott's Bar & Grill - 맛나는 음식들..

2005/07/12 20:30
어제 '맛대맛'의 베트남 쌀국수 vs 브라질식 BBQ 편을 보구나서
실한 고기가 먹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운동갔다와서 가게가서 고기나 사올까 했는데...
나가면서 우체통을 체크해보니,
가본 적도 없는 레스토랑의 $15짜리 Gift Card가 와있었다.

To 'Jong XXX Kim' or current resident 라고 되어있어서,
그 Promotion Gift Card를 맘편히 쓸 수 있겠다 싶겠다 싶어서
레스토랑의 리뷰를 찾아봤는데,
평도 좋구...마침 내가 좋아라 하는 grill이라서,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분위기는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가족식당인데,
음식들은 모두 퓨전인 듯 했다.
이제껏 가봤던 다른 식당들과는 틀리게 온통 백인들...
미국이니까..하고 당연시했던 나와는 달리,
민이는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고....ㅋㅋ
30년 정도된 로칼식당이라서 그런지 주로 단골들이 오는 듯 보였다.

집에서 고심해서 골라간 메뉴인 Cowboy Steak, Cajun Source Pasta를 시키고,
애피타이저로는 Crab Cake을 시켰다.


빵 겉에 소금, 버터, 마늘을 바르고 허브를 뿌린 듯...
좀 짭짤하긴 했지만,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살이 맛있었다.


던전리스라는 게의 속살로 만든 케익..
절인 생강과 얇게 채썬 파가 퓨전음식임을 말해준다.
아..검은 깨도...^^;
연노랑색 소스는 달짝지근, 갈색 소스는 조금 짭짤...
게살은 당근 부드럽고 맛있었다.


닭고기 케이준 스파게티..
첨에 이거 시켰더니 무지 매울거라고 그래서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해줬었다.
첫맛은 하나도 안매워서 실망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게 꽤나 마음에 들었던 메뉴다.
민이는 닭이 좀 맘에 안들었다고....


미디엄 웰던을 시켰더니, 겉은 좀 타버렸지만...
속은 부드럽고 육질이 살아있어서 맛있었다.
고기위의 버터가 상당히 특이했는데,
할리피뇨라는 매운 고추와 '커피'를 섞었다.
저 버터만으로도 꽤나 특이하고 맛있었다.
야채는 질감이 살아있었고, 매쉬드 포테이토는 평균...
고기 + 소스가 상당히 맘에 들었던 메뉴..

미국식당치고는 음식들이 짜지도 않고,
음식 데코레이션도 괜찮구,
서비스도 좋구,
다 좋지만...가격이 쬐금 세서 Gift Card 없이 다시 갈지는 미지수다.
하긴...가격이 세다곤 해도,
레드랍스터랑 비슷한 수준이다.

** 조그만 자동 디카로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찍으려니,
사진이 잘 안나옴. 뽀샵으로 auto adjustment 좀 했으나...
실력부족으로 색감이 여전히 맘에 안들음.

** Scott's Bar and Grill : http://scottsbarandgr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