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2006/05/22 13:11
토요일...
하루 종일 잠자구, 먹구, 뒹굴다가
그것마저 지루해져서 보게 된 영화...
역시 하루의 끝을 더 지루하게 만들었다


3시간이 많이 길고 지루하다고 느껴졌다.
긴 영화임에도 왜 킹콩이 여주인공한테 집착하는지는
잘 설명하지 못했다.
모두들 경악하고 두려워하던 킹콩 앞에서
춤을 춰줘서 그런가
(그렇담 그 여자는 왜 갑자기 춤을 추었을까.)
미녀라서 그런건가...
킹콩의 미의 기준은 역시 백인이었던걸까.



킹콩은 그의 세계에서 여자를 지켜줬지만,
여자는 자신의 세계에서 무력했다.


갑자기 쥬라기 공원이 되버린 설정도 우스웠다.


이 남자 쬐금 괜찮았는데,
여기 사진으로 보니 얼굴이 너무 길군...


센트럴 파크였나...
빙판위에서 킹콩과 여주인공이 미끄러지면서 즐거워하던 모습..
어이가 없어서 재미있었다.

마지막에 죽은 킹콩을 내려다 보면서 말하던 영화감독..
"The beauty kills the beast (미녀가 야수를 죽였다"
아니...
돈에 욕심이 멀은 니가 킹콩을 죽인거지.
킹콩은 그의 세계에서 무적이었다구.
그를 뉴욕같은 도시로 끌어낸 니가 살인자야.

Purple Cafe

2006/05/19 11:22
오늘은 간만에 도시락을 안 가지고 온 날..
아침에 Frozen Food를 가져오려고 했으나,
깜빡 증세로 안가져오고,,,
폴라언니와 함께 근처 몰에서 눈여겨 보기만 했던
Purple Cafe에 갔다.




날씨 좋은 날에 이렇게 밖에서 먹어보자고 종종 얘기했었다.
그러나 밖에서 5분 정도 있다가 안쪽으로 테이블을 옮겨야만 했다.
테이블이 철로 되어있어서 무척이나 뜨거웠고,
강렬한 햇볕을 보며 먹기에는 부담되었다는...
너무 더워서 안으로 옮겨야 겠다는 말에, 서버가 한마디 하더라.
"You can't say that in Seattle ^^"

그래..나도 여기 5년 살면서 햇볕에 환장하게 됬지만,
그래도 음식 먹을때는 너무 강하더라..
우리나라처럼 차양이라도 있었으면..-_-;


여기의 스페셜리티는 와인이가 보다.
온통 와인으로 쫘악~~
그러나, 나는 일을 해야하므로 레모네이드를 마셨다. ㅜㅜ


저거 한모금씩만 마셔도....
취하겠지? ^^;


폴라언니가 시킨 Penne Pasta...
이런 스타일의 파스타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해보긴 처음..
적당히 끈적이는 소스에 정말 맛있었다.


Sesame Ahi.
참치의 겉을 살짝 익힌 다음에 깨로 옷을 입히고,
간장과 머스타트 소스로 멋있게 장식한 나의 메뉴.
부드러운 참치와 아삭아삭한 그린빈이 환상..
(소스는 좀 짰지만, 안찍어먹으면 되니까..-_-)

그러나!!!
내 식사가 너무 팬시하다고 생각됬을 때 알아챘어야 했다.
우리는 런치메뉴에서 골랐으나 서브된건 디너 메뉴였다는 걸...어쩐지, 빵도 주고 상당히 많은 양의, 그러나 맛있었던, 가든 샐러드도 주더라니....

계산할때 뭔가 잘못됬음을 알아챘으나,
등치좋게 생긴 서버에게 말 한마디 못해보고,
"런치스페셜"을 원하다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
우리 탓이라고 서로 위로하고 나왔다.


마지막에 착오만 없었다면,
근사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점심이었다.

진짜 새우 버거

2006/05/17 16:44

이번 주는 날씨가 참 좋다.
따땃하고 햇볕도 뜨겁고..-_-
바깥 바람도 맞을겸,
폴라 언니랑 The Slip을 갔다.
(The Slip 참조: ....
내가 이 레스토랑 리뷰 쓴거 같은데,
없다..
링크를 찾을 수가...-_- )



이 사진,,
머리만 크게 나오고
몸통은 쬐매나게 나오는 강아지 사진들 같다. ㅋㅋㅋ
팔이 좀 더 길었다면,
더 얼굴 대빵, 몸 쬐그맣게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늘도 파랗고,,,조타~


여기 햄버거는 그릴맛을 제대로 내줘서 좋다.
롯데리아의 새우맛 버거가 아닌,
진짜 새우살을 다진 새우버거를 먹어줬다.
조금 달긴 하지만, 딸기 레모네이드도 굿이고,
바깥 테이블에서 음식 먹기에도 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