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 2006

2006/08/14 19:43
輪廻
시미즈 다카시
유카, 카리나
제이-호러 시어터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일본
95분
미스터리, 호러
2006.06.08




아주 아주 무섭단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망설이다 본 탓인지,
의외로 무섭지 않았던 영화였다.

마지막 부분이 큰 반전이라 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결말이었다.
무서운 영화를 보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맥없이 죽어갔는가"에 대한 의문이 다시 들었던 영화기도 했다.
아무리 미친 사람이 힘도 세다지만,
한 손으로 필름을 찍으며 한손에 들은 칼로 살인을 하는 남자 하나를 못 당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는게 살짝 이해가 안가지만,,,
그럴 수도 있는 법이라고 넘겨버려야 했다.

스포가 될까봐 결론은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전형적인 일본적 사상의 스토리다.
받은 만큼, 혹은 받은 것보다 꼭 갚아야한다는..
그것이 복수인 경우엔 특히나.

처키에서도 그랬지만,
호러 영화에 등장하는 인형들 덕분에 이젠 인형들이 싫다. -_-;

나 이제 IBM 직원이야..-_-

2006/08/10 13:44
오늘 아침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얼굴 잘 모르는 한 직원이 말했다.

"너 우리가 IBM 산거 알아?"
"ㅋㅋㅋㅋ, 말도 안돼...농담이지?"
"아니...진짜루. IBM이 우리 회사 샀어"
(아....그건 말이 돼지...근데...정말인가?)
"정말루? 농담아냐?"
"정말로...나도 오늘 새벽에 이멜보고 알았어"

오피스로 오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정말이구나...-_-;;;

나름대로 세워놨던 4분기의 나의 계획이 다 날라가는 순간이었다.
미국애들과는 다르게 난 또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많은데...
H1도 다시 받아야하고...근데, 스폰서를 해주긴 할건가?
내 잡이 그대로 보장은 되는걸까?
휴....

마냥 좋을거 같은 소식이, 이런저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당분간 불확실한 세계로의 진입으로
스멀스멀 불안해진다.

잘되겠지...그래도 언제나 깨어있어야할거고.
암튼,,,,모든일이 나한테도 잘 돌아가준다면,
올해말엔 나 IBM 직원이야.

[기사]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showArticle.jhtml?articleID=191901432

1년

2006/08/08 12:37
회사 출근해보니 키보드 밑에 빨간 봉투가 숨겨져있었다.
입사 1년을 축하한다는 죠의 카드와 내가 좋아라하는 커피숍의 gift certificate....
며칠전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엔 완전 까먹고 있었는데...
Thanks, Joe.
(아마 이 한줄만 이해할 수 있겠지. ㅋㅋㅋ)

1년을 기념하야 작년 첫출근할때 로그를 찾아보았다.
그때는 민이가 회사에 데려다줬었는데..후훗.


아...1년전일 뿐인데...지금은 폭삭.....


이리 깨끗했던 사무실도 지금은 감당안되게 지저분하다..-_-

무척이나 빠쁜데, 일이 손에 안잡혀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요즘이었는데,
다시 심기일전하고,
처음처럼.....그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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