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돼지고기 세일하길래 떡 하니 큰 덩어리를 사놨는데,
사놓고 보니 뭐해먹을지 깜깜...@.@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오호...수육을 해먹으면 되겠구나 싶었다.
반은 오늘 수육으로 해먹고,
1/3은 와인이랑 통후추에 재놨으니 이틀쯤 있다가 구워먹으면 될 듯하고,
나머지 1/3은 생각나는데 쓸 요량으로 냉동실로 직행.
[요리법]
물에다가 된장 1t, 춘장 1t, 커피 1t, 양파 반개, 생강 몇조각, 통후추 몇알을 넣고 고기 덩어리를 넣고 끓여준다. 센불에서 좀 끓으면 고기 한번 뒤집어 주고, 중불로 줄인 다음 40분 정도 끓여준다. 그 중간 중간 생각나면 고기 한번씩 뒤집어 주고....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봐서 푹 잘 들어가면 성공!
뜨거운 고기를 바로 썰으면 고기가 부스러지기 쉬우니, 고기가 어느 정도 식은 다음에 잘라주는 게 깔끔하게 고기를 자를 수 있는 비법이라는 팁을 읽었는데,,,정말이던걸...
춘장 덕분에 고기 색깔이 조금 찐해지지만 잡내가 싸악 잡혀서 좋다.
오래 끓이면서 기름기도 다 빠지고 고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밖에서 먹는것보다 깔끔하다고 느껴졌으니 성공..? :)
크~~ 집에서 이런 걸 만들어 먹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만...
미국에서 사는 죄지...내가 이런 것도 만들 줄 안다면 울 엄마랑 언니 안 믿을텐데..ㅋㅋㅋ
방금 만든 칼칼하고 달큰한 무생채를 올려서 냠냠.
채썰어 놓은 오이, 달걀고명, 무생채에 겨자 소스까지 뿌려서 먹으니
돼지고기의 느끼함은 찾을 수 없고 부드러운 육질에 새콤한 맛이 어울려져서 왕~이었다. :)
** 겨자소스는...대충 연겨자 (혹은 머스터드) 1/2t, 꿀 1t, 식초 1과 1/2t, 소금 1/2t 정도 넣고 섞어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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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어랏....낼름~~~
나도 먹고 싶따..
몸살로 회사 안가구 집에 디비 누워잇었는데
이 사진 보니 입맛이 도네..ㅋㅋㅋ
맨날 야근하니 몸이 못버티지...
뭐니뭐니해도 감기엔 잠.잠.잠. 또 잠이야..
그리고 잘먹기. :)
와아. 맛나겠다. 이번주에 돼지 수육이나 해 먹을까. 무생채랑~~~~~~~히히히히 심각하게 고려중
아, 그렇다면 오늘 해먹은 파채무침도 곧 올려야겠네요.ㅋㅋㅋ. 버트님은 주말에 음식하느라 정신없으시겠고, 틸님은 입이 즐거우시겠어요. :)
우와, 너무 맛있겠어요. 고기 없어도 따뜻한 밥에 쓱싹쓱싹 비벼 먹어도 말이죠.
이번 주말, 기대해 봐야겠죠, 저? ㅋㅋㅋ
파채무침도 해달라 그러세용~ :)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무가 살아있당..ㅋㅋ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