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며칠...

2009/05/07 09:54
사실 우울하다는 말은 내가 아니라 민이 썼어야할 표현이지만,
요 며칠 좀 우울했다.
아인이 낳고나서 계속 목과 어깨가 그닥 좋지 않았지만,
월욜부터는 좀 심하게 아프기 시작해서,
월욜 저녁에는 고개도 못돌리는 지경이었다.
월욜은 민이 생일이었는데...
미역국과 간단표 잡채를 한게 전부였고,
생일선물도 카드도 못 챙겨주었다.
더군다나 생일저녁부터 무지 아프기 시작해서,
전부 다 손놓고 드러누워버렸다.
결국은 화요일도 수요일도 회사는 아프다고 가지도 못하고..

나를 보면 팔을 바들바들거리며 웃는 아인이...
안아달라고 그러는건데, 안아주고 싶어도 아파서 안아주지도 못하고...
신랑 생일도 못챙겨주고 화욜날 집에 있다가 이래저래 사고치고..
(반찬통을 떨어트려서 잡채가 다 바닥에...T.T
고기 얼린다고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고기물이 온 냉장고에 흐르고...
젖 펌프한거 옮기다가 흘리고..ㅠ.ㅠ)
회사는 컴백한지 일주일만에 아프다고 이틀이나 빠져버리고..
몸은 너무 안좋고..
생각해보니 너무 우울해서 울어버리고 싶었으나!!!

오늘은 일어나니 좀 움직일만하다.
고개를 돌리지도 못했는데, 45도 정도 돌리는건 그닥 안아프고...
진통제를 먹으면 훨씬 움직이기가 수월해지니,
좀 살만하다...덜 우울하고..
간사해...으이구. :)

아파보면 더 절실히 느끼는거..
건강이 최고다...
나도, 민이도, 아인이도,
아프지 않고 건강했음 좋겠다.


목욕하는 아인이

2009/05/02 19:55

아인이 목욕은 항상 엄마, 아빠 둘이서 시킨다.
아빠는 목욕물 받아주고 물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일과 그외 잡다구리..
엄마는 아인이 않고서 씻겨주는 일..

항상 신기한건 아가들이 목욕을 좋아하는거다.
아직도 아인인 물에 들어가면 살짝 긴장하는 게 보이지만,
배가 고파 투정을 하다가도 물에 들어가면 얌전해진다.
아인이가 목욕하다가 보챌때는 딱 한번이다.
첨에 얼굴이랑 머리 다 씻어놓고 마지막 마무리하고서 얼굴 또 씻어줄때...
씻은 데 왜 또 씻느냐는 듯이 낑낑 울어버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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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선이 살짝 보이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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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가라도 가릴건 가려줘야겠기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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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한테 메롱하는거야..아빠한테하는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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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눈마주치는 중.. 엄마 나 때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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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back to work

2009/04/28 15:24
오늘부터 회사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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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이주일이나 일찍 나오게되었지만,
몸은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다.
아인이를 집에 두고 회사에 온다는게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틈틈히 내 오피스에 들려서 환영해주는 동료들 덕분에,
나를 필요로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을 좀 떨쳐낼 수 있었다.
집에 있었으면 내 홈피에 글 하나 쓰는게 힘든데,,,
회사에 오니 그래도 인터넷 잠시 할 여유가 생기네... ㅋㅋㅋ

요즘같은 불경기에 회사도 오래 떠나있었고...
책임져야할 식구도 하나 더 생겼고...
더 열씸히 일해야겠다.
그러나....이전처럼 야근은 못하겠고,,,
집생활과 일을 발란스를 잘 맞추려면,
회사에서 좀 더 눈에 불을 켜고 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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