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2

2005/05/26 03:24
그리고 다가오는 성숙의 시간들

때로 세상은
아직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도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 합니다

때로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 팔을 뻗어 무언가를 베풀려고 합니다
그것을 전혀 바라지도 않거나 그 값어치를 전혀 깨닫지도 못하는
그 누군가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자주 우리의 성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우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괴로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 아픈 일은
정작 우리가 무언가를 베풀어 주기를 절실히 바라며
또 그 선물의 값어치를 깨닫고 있는 그 누군가가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에 일어납니다

거절을 당하였을 때의 그 괴로운 기억이
아직도 우리의 마음에 생생하여
더 이상 우리는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기 때문이지요

모든 사람이 남에게 베푸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또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고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또 사랑을 꿈꾸기는
무척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깨닫기란
사랑을 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기가 자신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른이에게서 바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꼭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 밖의 다른 일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더러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더라도
더 이상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영혼과 육체는
나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나를 다른 이들과는 뚜렷이 다른 사람이 되게 합니다

이세상의 그 누구도
나와는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나의 길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그들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 어디엔가 있을 그 누군가는
나를,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볼 수 있으며 또 알아 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나는 힘을 얻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다른 이들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자신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할 줄 모릅니다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자기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그저 단순한 타인이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1

2005/05/25 21:19

삶은 주어지고

우리는 모두가
나름대로의 능력과 갖가지 꿈을 안고서 이 세상에 왔습니다.
우리는 그 능력을 찾아내고 이용하면서 우리의 꿈을 채워갑니다.
그것을 인생의 도전이라고 하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아주 다른 여건 속에서 이 일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은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의 수효만큼이나 다양하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갈망하는 그 꿈은 누구에게나 다 똑 같습니다.
그 꿈은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으며 또한
가장 큰 괴로움이 될 수도 있으니,
바로 그 누군가와 더불어 삶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
간절한 꿈입니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그 무언가가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그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고 싶을 따름입니다

지난 밤에도 당신은 내게로 와서
또 다시 잃어버린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그 아픔을 이겨내야 할지
당신은 내 어깨에 머리를 묻고
물었습니다
나는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며
내일이면 다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당신은 마음이 가라않아
내 뺨에 입맞추고는
당신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텅 빈 아파트를 둘러봅니다
이제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연인들을 바라보며 홀로 걷던 공원의 산책을
나 혼자뿐인 아침식사를
그리고 혼자 보던 영화를
머리에 떠올립니다
TV가이드로 손을 뻗으며
나는 얼굴을 적시며 흐르는 눈물 한줄기를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대어 울 어깨라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홀로 울 수밖에 없는 것이 운명인가 봅니다



퍽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두려워합니다
그 말은 너무나 자주
"이젠,안녕"이라는 말로 끝나버리고 말기
때문이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퍽 자주 듣곤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마땅히 그래야 할 자연스러운 무습으로 가꾸어나가려고
몹시 애쓰고 있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말합니다
"저 밖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당신은 누군가를 틀림없이 만날 수 있을 거예요"라고

하지만
그저 막연히 누군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꼭 만나야 할 바로 '그 사람'을 바란다는 데에
나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시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이지만,
어떤 책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시집이다.

영제: Something to Someone...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누구나가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

가장 소중한 애인이...
부모가...
친구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을 안고서...

Beautiful Days

2005/05/25 21:17
씨애틀의 beautiful days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여름의 가뭄을 걱정했던 내가 무안하게시리

최근에 날씨가 안좋구 비도 많이 와서 좀 우울했었다.

그런데...!!

오늘 가서 킥복싱하구 헐레벌떡 오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저녁 8시인데, 햇빛 쨍쨍...

여전히 낮처럼 밝구, 따뜻한 느낌...

집에 들어오는 게 억울한 만큼 날씨가 좋았다.

앞으로 전형적인 이런 씨애틀의 여름날씨가 계속 되리라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UP되는게 참 좋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