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10/10 08:59
청춘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장미빛 뺨 앵두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를 말하는것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하는 것이다

청춘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일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우리는 나이를 먹음으로써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음으로써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와 공포와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마음은 비로소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세이든 십육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이끌리는 마음
젖먹이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그대는 언제까지나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 속에 파묻히고
비탄이라는 얼음 속에 갇힌 사람은
나이가 비록 스물일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희망이라는 파도를 탈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일지라도 영원히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 Samuel Ullman


해피스토리 펌.

후회...

2005/10/07 12:25
이전 홈페이지의 "좋은생각" 게시판을 뒤지다가 찾아낸거다.
뭔가..자꾸 멜로디가 들리는 듯한게..
몇줄 읽다가 눈치챘다.
뱅크의 '후회'라는 노래였다는 것을.

뱅크의 목소리만큼 가을에 어울리는 것도 없다.
특히나 햇볕이 쏟아지는 유리를 바라보며 들으면...
음...눈물나게 주금이다. ㅜㅜ
다행히 내 오피스엔 창문이 없다. -_-


늦은 밤 전화하고 싶어도 이젠 그러면 안돼는거죠

매일 그대 목소리를 들어야 잠들던 나쁜 버릇만 남아서.

그대가 내게 선물했었던 얇은 반지를 어루만지다

이거 돌려주는 걸 잊었단 핑계로 한번 더 그대 만나려해요

우린 너무 오래 만났나봐요..싫증났다는 착각도 하고.

이제 그대하고는 두번 다시 가슴 설레임 없을줄 알았었는데.

말로만 듣던 헤어짐이 막상 우리 앞에 찾아온 순간

자연스럽게 알게 됐죠.. 내게 맞는 조각은 그대뿐이라는 걸.

몇일동안을 잠못들고 좋아하던 술맛도 나지 않아요.

이러다가 정말 죽을것만 같아요..그대없는 난, 빈 껍데기에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죠.

"정말 그러면 우리 끝내자."

눈물 글썽이는 그대 시선 피하며 잠깐은 잘했다는 생각도 했죠.

우선 친구들한테 한소리 들었죠.

"너는 그래선 안돼는거다."

내가 평생 살아도 죽었다 깨어나도 그대같은 여자 못본다했죠.

그런건 아무래도 괜찮아요. 정말 그대가 싫어졌다면.

그대와 헤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말이 맞다는 걸 깨달았죠.

한번만 다시 돌아와요. 두번 다시 그런 일 없을꺼에요

그동안 그대 힘들게했던 많은 일들은 모두 나의 잘못이에요

눈물 흘리던 그대 모습.. 자꾸자꾸 나의 눈에 밟혀요

이러면 나는 아무것도 못해요.. 이제 그대가 가장 소중한걸요.

한번만 다시 내게 기회를 줘요.

이제 그댈 놓치지 않을테니.




** 근데 이거 뱅크 목소리 맞아? 간만에 듣고 싶어서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펌질했는데..노래 음질이 안좋은건가.. 쬠 이상하다...ㅡㅡ;

쫄깃쫄깃 소고기 장조림

2005/10/06 10:41
요즘 야미란이 뜸해졌다.
그것도 그럴 것이...요리를 그닥 안하게 되고,
하더라도 사진 정리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잘 안찍게 된다.
그래도!!!
요즘 민이꺼만 올리는 거 같아서,
가뭄에 콩나듯...(^0^)
나도 음식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주말에 만들었던 장조림을 올린다.


1.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조림용 고기를 사서 30분간 물에 담궈 핏물을 뺀다. 장조림용으론 양지머리가 좋다고 그러구, 그게 brisket이라는데, 난 마켓에 가서 결이 잘 찢어질 것 같은걸 산다. 사고 보면 그게 bottom round라나 뭐라나...-_-; 암튼, 기름기가 별로 없고, 결이 잘 찢어질 거 같은 고기 골라~~~

2. 냄비에 고기가 잠길 만큼 물을 넣어주고,
파 대가리(머리?) 두개, 양파 반개 뚝 썰은거, 통마늘 한주먹, 생강가루나 한조각, 고추 2개 넣고 끓인다.
끓는 와중에 생기는 거품은 모두 걷어내주고..
한 20분 정도?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렀을때,
고기가 부드러울때까지 끓여주고..야채는 다 건져서 버린다.
(아..그 사이에 계란이나 메추리알 몇개 삶아주셔~)

3. 간장 반컵, 청하(소주, 와인 아무거나..) 반컵, 설탕 2-3T 정도를 넣어주는데..
간장을 처음부터 넣으면 질기다니까..
청하랑 설탕부터 넣고 좀 끓여주다가..
곧 간장도 다 부어버린다. 이때 삶은 계란도 넣어주셔...

4. 10분 정도 끓으면 불을 조금 줄이고..
난 고기를 꺼내서 쭉쭉 찢어준다.
(나중에 먹을때마다 찢는거 너무 귀찮스려..)
찢어준 고기를 살짝 조려주고,,,,계란은 가끔 굴려주고,,,,
매운 고추를 잘라서 넣어주고,,,끝!!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하얀 기름이 살짝이 굳기도 하는데,
그럼 먹기전에 전자렌지에 넣고 45-50초 정도 돌려주는 센스를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