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전해요~ 파인애플 볶음밥

2005/09/27 16:37
(밑에 가발글이 하도 인기가 좋아서,,,^^,,,쓰는 글이기도 함.)
어제 저녁..파글리아찌 피자를 먹었다.
할리피뇨 피자랑 파인애플 피자..
파인애플 볶음밥을 좋아한다는 묭이 말에,
아침엔 그걸 해주리라 생각했다.

정작 볶음밥 하느라 난 아침도 못먹고 왔지만,
맛있게 먹고...한국으로 잘 돌아가길...
헤어짐이 끝이 아님을 알지만,
이별은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나 반품 안할까?? ^^;;

아래 레서피는 이전에 올렸던 것.
오늘 아침엔 재료가 부족해서 파인애플, 양파, 당근만 사용했다.

--------------------------------------------------------------
미씨방의 김정은님의 레서피를 기본으로 한 파인애플 볶음밥!
야채 색깔 좀 맞추면 때깔좋고 맛좋은 특이한 볶음밥 탄생~


1.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조그맣게 썰어놓는다.
난 sweet pepper 빨간거, 주황색 1개씩, 양파 1/4개, 당근 1/3개, 스팸 1/3개 사용.

2. 파인애플 통조림 준비

3. 파인애플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센불에 약간 갈색이 나도록 미리 볶아서 놔둔다.

4. 식용유를 2T 두르고, 야채를 센불에 볶아볶아~~
야채에 간이 베게 소금도 조금 뿌려주~기.


5. 굴소스 1T, 간장 1T, 파인애플 통조림의 쥬스 2T 넣고 살짝 끓여준다.

6. 밥 두공기 넣고 잘 섞어준다.

7. 파인애플도 넣고 한번 휘리릭~~

** 손님대접땐, 진짜 파인애플을 반으로 잘라서 속을 파서 볶음밥을 만들고...
파인애플 속이 빈것에다가 볶음밥을 담으면 아주 근사한 손님대접용 음식이 된다네~~


요건 내꺼....짭짤한 밥과 달콤한 파인애플이 끝내주는 조화를 이룬다.


요건 민이꺼...파인애플을 싫어하는 민이는 그 끝내주는 조화가 부자연스럽단다. -_-+
그래도...저 많은 거 다 먹었음. ㅋㅋ

가발 -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공포..

2005/09/26 13:27
감독 : 원신연
주연 : 채민서, 유선, 문수 ...



안 무서운 포스터를 고른다고 골랐는데도 좀 무섭네...-_-)

어렸을 적부터 난 가발이 무서웠다.
마네킹의 얼굴에 쓰여있는 가발이던,
그냥 매달려 있던 가발이던...
특히나 그 비싸다는 진짜모발을 이용한 가발에 대한
묘한 공포를 갖고 있었다.
어떤 사람의 머리카락이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만들어졌는지 알게 뭐야.

점점 커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패션을 이유로
거리낌없이 가발을 쓰는 것을 보고,
나도 가발에 대한 묘한 공포를 잊고 지내고 있었다.

영화 '가발'은 그러한 공포를 다시 끄집어내었다.
가지고 있을 수 있을 법한 공포(미신과도 같지만)이기에
더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었달까?

무서울 때 내지르는 비명은 무서움을 감소시켜주기도 한다.
언니역의 지현은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더 공포를 견뎌내기 어려웠나보다.
그 마지막의 쇼킹함이라니....

반전은 아니지만,
마지막의 쇼킹함은 슬프기까지 했다.
끝없는 공포가 지현을 잠깐 실성하게 한 것인지,
가발의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한풀이를 한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니콘' 카메라가 무섭다. -_-;

가을이 내려온 길...

2005/09/24 00:46


가을이 길 위에 살짝 내려 앉았다.
저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언제까지 시애틀의 가을날씨가 이렇게 아름다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가을이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