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당분간 햇빛보기 힘들거라고 뉴스에서 떠들어댔었다.
주말에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무섭게 비가 왔었고...
아침에 밥먹으면서 뉴스를 봤더니,
오늘은 날씨가 좋을 거란다.
새로 산 50mm 단렌즈를 밖에서 찍어볼 기회가 없었던 터라,
카메라를 들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점심 먹구나서 20분간... 폴라언니와 나와 5D와의 산책이 시작되었다.
살찐 것좀 봐...산책이 좀 많이 필요하다. 요즘은...ㅜㅜ
산책을 시작할 길..
산책 같이 더하기(클릭)..
이 길엔 양쪽으로 주차된 차만 있지, 막상 차도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는다.
이 길가에 들꽃, 들풀들이 숨어있다...
폴라언니가 있어서 회사생활이 외롭지 않다.
걷다가 하늘 한번 쳐다봐주고..
하늘이 이쁘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맑은 날이면 더 멋있는 건물..
건물앞의 이름모를 식물..
폴라언니가 어린 여자아이의 풀어놓은 머리같단다..
나무 동산같다...
저 동산을 넘어 하늘로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아....
차를 타고도 갈 수 없겠지..
구름이 나무끝에 코꼈다. ㅋㅋㅋ
회사로 돌아오는 길...
오늘 찍은 사진 중에 젤루 맘에 드는 컷.
역시 이름모를 들풀이 어떤 화려한 꽃보다도 아련하고 이쁘다.
조금만 시선을 밑으로 향하면 놓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참 많다.
Comments
엇! 오늘 먹는거 관련 특히 김밥 포스트가 많으네요. 올블에서만 벌써 몇건 읽었는데..
이 김밥 어딘가에 숨어있을거 같애요..
M이라는 이니셜이...^^
푸하하..
사실 저 김밥 다 먹고 나면, 바닥에 M이라는 이니셜이...쿨럭..
믿거나 말거나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