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을 초토화시킨 감기..

2011/01/19 21:24
아마도 이렇게 독한 감기에 걸린건 미국와서 처음인거 같다.
우리 둘만 있었을때야..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자고..먹고..쉬고..했기 때문에
감기가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나았는데,
아인이가 있으니 정말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먼저 아인이 감기에 걸려서..열나고..기침하고..콧물로 얼굴 범벅하고..
밤에 자다 일어나서 아인이 약먹이고, 물수건 해주고..
그러다가 민이랑 나도 감기에 걸렸는데...
아인이도 계속 돌봐줘야하고...정말, 엄마(우리는 아빠도..ㅋㅋ)는 아플수도 없다더니...
아가를 돌보고 있으니 딱 맞는 말같다.

덕분에 월, 화 집에서 일하고..오늘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sick day하고...낮잠을 잤더니 조금 나아지는 것도 같다.
우리 세식구..일주일동안 바깥 구경도 못하고..
오늘은 장보는 것도 생략하고 Amazon Fresh에 배달시켰다.
이번에 감기 나으면...
운동도 좀 하고 체력을 길러야겠다.
감기 정도에 온몸의 관절까지 아픈게 .. 나이든 티나나 싶어서 안되겠더라. ㅋㅋ

올해 겨울 감기 독한거 같으니 다들 조심하길~~~

첫눈을 본 아인이...

2011/01/09 17:39
이곳에 첫눈이..11월에 왔었다. (겨울 사진이지만 벌써 두달전 사진.. ㅎㅎ)
그것도 며칠씩이나!!!!
춥긴 했지만, 첫눈 경험을 하게 해줘야지 싶어서..
몇일 내리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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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밟아보는 게 신기했나보다. 뽀득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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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준답시고 엄마가 눈을 퍼부어 버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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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위를 마구 달리는 아인이... 강아지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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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장난감에 차가운 눈이 끼어있으니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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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좀 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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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엔 완전 무장하고 나가본다 (그래도 장갑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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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시려워서 포크 잡은 포즈를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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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 입이 얼어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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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 찍자고 다시 눈 뿌리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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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그림이 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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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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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이 와서 꽃이 시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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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도 이젠 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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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은 더 추워서 옷을 더 두껍게.. 여전히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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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애들이 만들어 놓은 눈사람 구경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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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도 사진 한컷... ㅋㅋ


2011년

2011/01/08 17:44
새해가 될때마다 세우던 일년의 계획을 언젠가부턴 세우지 않게되었다.
이게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라는 소리를 분명 누군가는 하겠지만..
그리고 나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부턴...세상의 일이라는 게, 내가 계획하고 내가 원하던 일들이지만..
내 손으로만 이뤄낼 수는 없는 것들이란걸 깨닫게 되서 그런것 같다.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하고,
운이라는 것도 따라줘야 하고..
이루게 되면 감사해야 될 그런 것들이 많다는 걸..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나만의 힘으로 이뤄내기는 힘들 것들이 많다.
그래서 다만...소원하는 것은..
우리 가족...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건강하고..행복했으면 좋겠다.

** 홈페이지 업데이트 다시 하는 것..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란건 부인하지 않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