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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3월 중순/말

2008/03/28 21:17
#1.
일이 쬐금 바빠졌다.
일하다보니 금세 또 블로그에 소홀해졌다.
뭐,,쓸 말도 없고, 궁금할 일도 없고.

#2.
이제 곧 4월인데, 날씨가 왜 이래.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좋아했더니,
영하에 눈오고 난리다.
Global warming 때문인거 같은데...
날씨가 추운것도 짜증나지만, 쬠 무섭다.

#3.
2007 tax filing을 오늘 마쳤다.
뭐 사실 터보택스로 대충 한달전에 끝내놨는데,
집도 없고 애도 없는터라 택스 혜택 볼 거 전혀 없고,
오히려 500불 정도 더 내야한다고 그래서,
걍 뿔이 나서 안내고 버텼다.
부시가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몇달 후에 돈을 준다는데,
우리도 돈을 받을 수 있을거 같아서 얼렁 택스 보고 끝냈다.

#4.
담주가 스프링 브레이크란다.
그래서인가 팀멤버의 거의 반이 휴가란다.
회사가 조용해서 좋겠지만, 나도 놀러가고 싶어서 심술이 난다.
Roger는 플로리다 디즈니에 Joe는 멕시코의 클럽메드로 간다네.
날씨가 미친아가씨처럼 날뛰는 요즘엔
정말 부럽고나... take me with you 란 말이 절로 나온다. -_-

#5.
지금 건물 리스가 올해 말에 끝난단다.
회사 정책이 비싼 건물에 세들어 사는거 절대 반대라네.
$5 million을 절약할 수 있다고 이 건물을 떠나
5km 쯤 떨어진 다른 건물로 간다.
이사야 상관없지만, 조용한 내 오피스를 떠나 큐비클로 가야한다.
비록 창도 없이 꽉꽉 막힌 내 오피스였지만,
그래도 문닫으면 조용한 나만의 공간이었는데...
엄청난 benefit을 잃는 느낌이지만 어쩔겨...
이사간다고 프리젠테이션하고 까칠한 직원들의 질문을 받아내야 했던
높은 사람이 지껄이곤 했던
It is what it is...
6*6 사이즈의 큐비클을 미리 경험할 겸,
내일은 민이를 데리고 사무실로 가서 책상 배열이나 다시 해볼까보다...

#6.
아직도 머리속에 해야할 일들 리스트가 많은데...
우선 가장 급한 거...
도메인 expire 되기전에 호스트 회사에 돈내고 연장하기!

2주째...

2008/03/19 17:04
얼마전에 회사에 빨리 오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일찍 출근하는 걸 고려해봐야겠다고 글 쓴 적이 있다.

그때부터 2주째...
2주째 9시 전에 출근하고 있다.
내가 봐도 놀랍지만...다른 사람들이 볼때도 놀라운가보다.
승진하고 싶어서 일찍 오냐고 놀리던 로져가 일찍 오기 시작하고...
(오늘은 내방의 칠판에 자기가 온 시간까지 적어놨다. 8:05 AM Roger:Jade = 2:0 라고..
뭐야...나랑 경쟁하자는 거냐! -_-)
죠도 일찍 오기 시작하고...

뭐, 진짜 아침형 인간들은 더 일찍 일어나고,
아침에 뭔가 더 많이 하겠지만,
나에겐 9시전 출근, 5시 퇴근만으로도 엄청난 아침형 인간이 된거라는...
물론 이 모든것의 뒤에는 7시에 꼬박꼬박 날 깨워주고,
아침을 챙겨주고, 점심까지 챙겨주는 민이가 있기 때문이지만 말이다.

아씨...약오르는데, 낼 아침에는 8시에 올까보다. 그리고 로져 오피스에 크게 써놔야지...

그냥...

2008/03/07 09:16
#1.
트래픽을 피한다는 구실로 10시에 출근한지 1년은 된것 같다.
실제로 9시에 회사에 도착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과 10시에 도착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보자면 거의 2배가 차이가 나니까 변명만은 아니지만,
더 일찍 도착하는 방법이란 것도 있다.
보통 8시전후로 출근하는 사람들이란 매니저랑 리드들 뿐이다.
아니면 일찍 퇴근해야 하는 사람들..

그런데 요 이틀동안 Agile 수업때문에 아침 8시 30분에 출근을 하는데,,,
출근길 교통이 생각보다 괜찮다.
그리고 아침에 생각보다 정신이 깨끗하다.
점심 먹은 후에도 괜찮고...
그래서 슬그머니 생각해본다..
좀 일찍 출근해볼까...
일찍 출근해서 열씸히 일하고 5시전에 퇴근하면,
슬슬 날씨도 좋아질테니 오후에 민이랑 운동하고...
문제는 저녁에 일찍 자야한다는 건데...

아...항상 마음은 열씸히 살자고 다그치는데,
게으른 몸뚱이가 문제구나...ㅎㅎ

#2.
계절이 바뀌는 게 느껴진다.
이삼일전에 홀로 꽃을 핀 벚꽃나무를 보았다.
이 아이는 미친것이야...
혼자 너무 빠르네...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거기서 한참 떨어진 곳이지만,
꽃이 피기 시작한 또 다른 벚꽃나무를 보았다.
아...그래...
계절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Spring is around a corner.

#3.
일찍 출근하다 보니 자욱한 안개가 껴있다.
안개가 짙으면 운전하기에 위험한 건데,
왠지 나는 운치가 느껴지며 너무 좋다.
오늘 아침에도 안개가 수묵화처럼 멋있었다.

#4.
이틀전에 꿈에서 꼬마애를 치었다.
다리가 절단 난 아이를 사이드 미러로 보며 끔찍해했는데...
오늘 아침에 도로에 조그만 쥐가 죽어있는 걸 발견했다.
피하고 싶었는데...
덜컥...
차가 조그만 무언가 위를 지나간 느낌이 들었다.
크................악............
아침내내 기분이 나빴다.
그래도 꿈이 이걸로 결말을 보는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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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2008/02/29 14:24
이번 겨울은 시애틀 답지 않게 많이 춥다고 생각했더니,
2월은 너무나도 포근하다. 해도 자주 나와주시고...

오피스에서 밥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러 키친을 갔다오다보니
복도에 비친 햇살이 너무 따사로와 보였다.
시간을 보니 12시 40분...

내가 젤 좋아라 하는 갈색 알의 커다란 둥근 선글라스를 집어 들고,
민이가 어제 받아준 "아침" 앨범이 있는 P2를 뒷주머니에 넣고,
사무실을 나왔다.

종종 산책하던 라우트보다 좀 더 멀리잡고
음악을 크게 틀고,
빠른 걸음으로 회사 근처를 한바퀴 돌고 오니 1시 5분 전...

5분동안 상쾌하다가 1시가 넘고 나니 다시 몰려오는 식곤증...@.@
그래도 간만에 코에 바람 넣고 와주니 좋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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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계획

2008/02/21 13:30
새해가 왔으니..(이미 두달전에 왔지만)
2008년 계획도 세워야 하겠으나...
올해의 계획은 무척이나 큰 것들이고...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라...
올해는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작년에는 안그랬냐마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아무 새해계획 없이 지나가기에는 2008년도에게 미안하므로
"운동을 하자", "건강해지자"라는 항상 세웠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던 운동계획을 또 한번 세워본다.
그리하야....
작년에 3번도 못해보고 쫑낸 "Hiphop ABS"랑 같은 회사에서 나온 power 90x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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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동안 매일 하루에 1시간에서 1시간반씩 하면, 완전 메이크오버된 몸을 갖게 된다나...
글쎄 3달을 꾸준히 해낼 수 있을지는 자신 없지만...
이번에는 왠지 좀 열씸히 할 거 같다.
12개의 exercise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할 거 같지도 않고...
이번에는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갖고 싶고...
내 몸도 최악이고..
뭐, 이미 4일은 했으니 Hiphop abs보다야 나은건가..? :)
그나저나 배운동은 그저께 했는데, 오늘 왜케 아픈겨...
숨도 크게 못 들이마시겠다... T.T

Happy Valentine's Day!!

2008/02/15 01:31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한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민이한테 초콜렛 줄 생각은 아예 접었고,
꽃 한송이와 카드 한장 준비해놓으라고 민이한테 협박을 했었다.
(참고로, 12년을 민이와 함께했지만 꽃은 대학교 졸업할 때 받아본 게 다다)

결국 협박한 건 못받았지만,
집에서 만든 쟁반짜장을 저녁으로 맛나게 먹게 해줘서 꽃과 카드는 넘어가주었다.
대신, 요 깜찍한 녀석을 받았다.



갖고 놀아보니 잼있네 그려.... :)
근데, 회사에서 몰래 동영상보고 책읽을 시간이 있을까 몰라..ㅋㅋㅋ

배추김치 담그는 법...

2008/02/05 15:29
배추 김치를 담그려면,
먼저 배추를 씻어서 반으로 잘라서 소금물에 잘 절여놓는다...

그래서...
배추를 이렇게 잘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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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인터넷에서 저 사진 보고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모르면 저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니까 더 웃긴거 있지.ㅋㅋㅋㅋㅋ
사진의 출처는 모름....

2주년 기념 저녁식사

2008/01/31 17:44
어제 아침 회사에서, 민이한테 전화를 했었다.

"그러고 보니...오늘이 2주년이네"
"엉? 무슨 2주년?"
"-_-... 생각해봐..2년전 요맘때쯤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글쎄...모르겠는데..."
"-_-;;;; 나 정식으로 여기에서 일한지 2년째란 말이다!"
"내가 그걸 어떻게 기억해.."
"무엇이라?!!! 오늘 저녁은 거하게 차려줘"
"뭐...?"
"탕수육과 짜장면"
"-_-;;;;;;;"


그리하야 먹게된 저녁만찬...
탕수육 소스는 내가 만들었지만, 돼지고기를 정말 바삭하게 잘 튀겨 놓았다.
비싼 고기를 산 덕인지,,,민이의 튀김 솜씨가 좋은 덕인지..
물론 짜장면도 무척 맛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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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with Pork Tender l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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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피뇨도 살짝 썰어넣어서 짜장이 칼칼하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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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집에서 직접 만든 단무지...
색소랑 사카린이 없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나중엔 탕수육과 맥주도 한잔..ㅎㅎ
레서피는 나중에... 포스팅 할거리를 늘려야하는 고로.. ^^;

말빨...글빨...

2008/01/30 14:06
미국와서 몇년동안 안되는 영어를 한다고,
한국어 실력이 어이없게 낮아졌다.
수준 높은 어휘력이 사라졌음은 물론이요,
쉬운 단어도 생각이 안나서 사전을 찾아보거나 풀어놓기식으로 설명을 하게된다.

그렇다고 영어가 나아졌냐...
사람한테 말거는게 덜 무서워졌다뿐이지,
회의에서 내 아이디어를 하나 말하기전엔 머리속으로 수십번을 되풀이하고도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부여잡거나,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이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바를 설명하고자 애를 쓴다.
그때마다 생각한다지...
한국말이었음 청산유수일텐데...(이젠 아닌데...)

이제 한국어도 영어도 초딩수준이 되버린 나..
어이할꺼나...

좀 수준높게 문장 몇개 써야할 일이 있는데, 며칠을 부여잡고 문장하나 시작 못하고 낑낑대고 있자니, 참......
슬.프.다. T.T

It's sunny and cold

2008/01/21 10:15
겨울 시애틀 날씨인데,,,,
엄청 눈이 부시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45일간 해를 볼 수 없었던 기록을 생각하면,
이렇게 맑은 날씨는 특별한 축복이다 생각되지만...
역시 시애틀 날씨답지 않게...무척 춥다.
화씨 27도...섭씨 영하 2.8도라면,
그게 춥냐고 비웃을 수도 있지만,
엄청 춥거던...

하긴...영상의 온도라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으실으실하게 추우니,
sunny and cold 가 훨씬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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