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두울 때...

2008/01/14 16:33
가장 어두울때 곧 새벽이 온다고 했던가? 가물가물...
가장 겨울다운 요즘,
이제 이 추위도, 이 겨울도 곧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4시만 넘으면 깜깜해지던 이 곳이,
5시가 되도 어슴프레 해를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아...겨울의 고비를 넘었구나 싶은거 있지.

내가 한거 아무것도 없이,
그냥 시간을 흘려보낸 것 뿐인데,,,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는 뿌듯함이 드는 건 왜일까...

....

2008/01/08 12:45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많이 내려가 으실으실 춥고...
잠은 부족해서 졸립다...

일도 잘 안돼...

흑..집에 가서
책도 읽고...
잼난 TV도 보고...
따뜻한 오리털 이불을 덥고 뒹굴다가 자고 싶다...

졸려라...

2008/01/03 10:33

11일간의 연말 연휴동안 생활리듬이 완전히 깨졌었다.
새벽 4-5시에 잠들고, 오후 1-3시에 깨는 생활을 내내 했더랬지.
덕분에 2-3일에 한번 장보러 동네 마켓에 밤에 들려주는게
우리 외출의 대부분이었고.

1월 1일은 다음날 출근을 위해 1시 반부터 자려고 노력을 했으나...
읽던 책이 거의 마지막 부분이라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이 궁금해서 잘 수가 있어야지.
결국 새벽 4시에 자고 출근..
어제는 회사에서 헤롱헤롱.

저녁에 일찍 자야지 했건만,
너무 일찍 2시간 토막잠을 자준지라,
12시부터 눈이 또 말똥말똥.
역시 1시 반부터 몸을 뒤척뒤척..
3시가 다되서 잠이 들 수 있었다.

난 언제나 잠을 잘 수 있는 타입이라 생활리듬 깨지는 거 전혀 상관을 안했는데...
이젠 늙었나보다.
일상을 벗어나면 몸이 힘들어..되돌아가기도 힘들고...T.T
오늘도 아침부터 무지 졸립다.
회사일도 하기 싫구..크...
얼른 일상생활로 복귀해야겄다.
2008년 새해부터 이렇게 늘어지면 안돼지.. :)

아,,,근데 새해계획은 언제 세우지..? 쩝.

생기를 찾자~

2007/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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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 착하디 착하고 순하디 순한 사람이라는 나의 주장에
얼마나 내 눈에 장난기가 많은지 직접 보라며 Joe가 찍어준 사진이다.

불과 몇개월 전의 사진인데...
여름에 플젝하느라 너무 진이 빠졌는지,
아직까지 생기를 못 찾았다.
얼른 잼있는 일들 찾아서 다시 반짝이는 눈으로 젊게 살아야지...
우선 요즘 빠져있는 마리오 갤럭시랑 DDR Mario Mix 부터 끝내고..ㅋㅋㅋ


나는 어느 나라 사람?

2007/12/19 13:07

한국에 있을때 종종 동남아시아 사람 같아 보인다는 소릴 많이 들었다.
보통 한국 사람보다 가무잡잡한 피부와 큰 쌍거풀때문이라 생각하곤 했다.
여기 미국와서도 주로 한국 사람들한테 "한국 사람이셨어요?"하는 소릴 듣곤 하지만...
그래도 며칠 전에 에피소드는 충격이었다.

일요일밤 9시...
일년에 한번 있는 Nordstrom Private Sale에 갔다. 프리미엄 청바지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
민이에게 피팅룸 가서 입어보라 그러고, 난 남자 피팅룸 앞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딱 봐도 한국사람인지 알겠는 동양 커플이 내쪽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남자한테 옷 입어보라는 거겠지..하면서.
나한테서 두세발자욱 거리에서 여자가 손으로 나를 가르키며 말했다.

"내가 갖고 싶었던게 저런 스탈 모자야.
좀 전에 내가 해봤던건 색깔이 넘 촌스럽지?
봐봐..얼굴도 작아보이잖아."

여기까진 그런대로 참을만 했다.

"아,,근데 한국말 알아들으면 어떻하지?
에이..한국 사람 아닌거 같은데 설마..."


뭐, 거기선 웃어주고 말았다.

"어머..한국 사람이세요? 모자 어디서 사셨어요? 블라블라..."

그때 당시엔 또 이런 에피소드가 생겼구나 싶어서 생각을 못했는데,
두고두고 기분이 살짝 나쁘네....
내가 한국인이건 아니건,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손으로 가르키며 얘기하면
내 얘기하는구나 누구나 아는거 아닌가..
그건 정말 매너가 아닌데...
내가 그땐 당황해서 얘기 못해줬지만,,,
사람 손으로 가르키면서 그렇게 얘기하는거 아니거던!

물난리

2007/12/03 23:19
얼마전에 첫눈이 왔다고 글을 올렸는데,
오늘은 홍수다. -_-;
교통이 막힐 것도 걱정되고 거리에 물 넘치는 것도 걱정되서
2시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일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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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이 물난리다. 집 앞까지 왔다가 블럭을 돌아서 왔어야 했다.
물에 잠긴 차 좀 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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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차 주인은 오데 있는걸까.
우리처럼 집에 있으면 창밖 한번 잘 안쳐다보는 사람일까?
암튼,,,, 차 주인이 불쌍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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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2007/12/03 00:37
12월 1일....
겨울의 첫날 같은 느낌을 주는 날에
거짓말처럼 첫눈이 왔다.

늦은 토요일 오후..
집에서 빈둥대다 영화관에라도 갈까 창문 밖을 봤는데,
어느새 흰눈이 쌓여있었다.

결국 영화관엔 못갔지만,
쌓인 눈을 보았다.

처음 시애틀에 왔을땐 겨울에 눈보기가 힘들었는데,
2-3년전부턴 겨울 눈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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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지름신...

2007/11/29 13:45
매년 Macy's에서 날라오는 20% Family & Friend 쿠폰이 올해도 날라왔다.
다른 쿠폰들은 항상 제외상품이 많은데, 일년에 한번 날라오는 요 쿠폰은 거의 제외상품이 없다.
그래서 매년 코치 가방 하나씩 사주곤 했는데,
올해는 코치가 지겨워서 마이클 코어스 가방으로 맘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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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어스의 특징처럼 되버린 징이 박혀있지만,
디자인은 유니크하고...
책과 이런 저런 소지품을 마구 넣어도 될만큼 사이즈가 넉넉하지만,
가방 자체는 가볍다.
가죽이 부드러워서 뭘 넣었냐에 따라
가방 모양이 부드럽게 잡혀서 딱 맘에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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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사면서 신발 코너는 또 그냥 넘어가기 힘든 일..
남자의 전유물처럼 느껴졌지만,
여성스럽게 디자인이 된 옥스퍼드화를 사려 했지만,
민이의 극구 반대에 메리제인 스타일을 샀다.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럽고,
어찌보면 고지식하지만 프로페셔널해보이고..
회사에서 이래저래 신기에 딱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로 가방과 신발을 사버렸네....^^
누구씨의 홈페이지에 가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옷에 대한 지름신이 생기는데, 왠지 올해는 땡기지 않는다는 소리를 해놓은게 멋적긴 하지만...
새 신발과 가방이 옷보다 더 기분을 업시켜주어서 좋다. 헤헤헤.

Dyson DC18 Slim All Floors Vacuum

2007/11/21 17:50
Dyson DC18 Slim All Floors Vacuum

Dyson DC18 Slim All Floors Vacuum

소현이가 온다고 맘먹고 청소하기로 한 우리,
먼지가 수북히 쌓였을 카펫을 빨아들일 청소기를 사기로 했다.
아파트 사는 형편에는 좀 오바다 싶었지만,
나중에 집 사면 유용하게 쓰일거라는 이유로 질러버린 다이슨 청소기.

가격대비 별로다 고장이 자주 난다하는 말이 있었지만,
써본 결과 대대만족.
카펫 구석구석의 먼지를 너무 잘 흡입해준다.
내가 이런 곳에서 살았구나...라는 자조적인 생각이 나게도 하지만,
이걸로 밀고 나면 카펫의 올이 살아나는 것도 보이고..

단점이라면 좀 비싼거...20%의 디스카운트를 받지 않았다면,
지르기가 힘들었을 거라는 거.
그리고 많이 무겁다. 슬림형이라 많이 가벼운 거라는데,
난 밀고 다니는 거 이외에는 들 수가 없다.
덕분에 청소는 민이 몫. 어,,이거는 장점인가? ^^

월동준비

2007/11/20 00:04
월동준비 슬리퍼

월동준비 슬리퍼

추운 겨울을 맞이하야 월동준비용 슬리퍼를 샀다.
귀여운 펭귄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