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꿈꿀 때...

2005/10/20 18:25
어디 별로 가본적도 없는 나이고,
막상 내가 계획을 짜야할때 많이 귀찮아해서 못가는 나이지만,
그래도....................!

여행을 꿈꿀때는 무척이나 즐겁다.
낯선 설레임,,,,기대,,,,

나 지금 또다시 여행하나 꿈꾸고 있다.
가야지 가는구나 하는거지만...
지금은 굉장히 즐겁다. ㅋㅋㅋ

좋은 짓..나쁜 짓..

2005/10/19 09:43
요즘하고 있는 좋은 짓...

- 커피를 되도록 안마신다. 최대 하루에 한잔? 최대 두잔으로 줄였다가 요즘은 되도록 안마시는데,,,커피는 정말 습관인가보다. 안마시기 버릇하니 또 없이도 살만한거 보니 말이다.

- 물을 마셔준다. 밥 먹을때 제외하고는 물을 워낙 안먹어서리...얼마전에 한국인 상점에서 산 티백 보리차 냄새가 좋아서 적어도 회사에서 물 500ml 는 마신다. 가끔은 1000 ml도..근데 화장실 가기 구찮아서 500ml 이상은 좀 힘들다. ㅋㅋㅋ. 그래도 맹물보다는 훨씬 먹을만하다.

- 새벽 1시전에 잔다. 회사를 다니니 어쩔수 없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회사 다녀도 새벽에 잤던 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self-discipline이 생긴것 같아서 좋다.

나쁜 짓...

- 일에 into 하지 못한다. 솔직히 나쁜짓이라기 보단,,,잘 안되는거지..-_-;;; 모르는게 많다보니 자꾸 피하게 된다는...나의 나쁜 버릇...시작하기가 너무 힘든것. 뭐...이거야 자꾸 자신을 추스려가며 일해야하는 부분이니...

- 인터넷, TV로 저녁시간을 다 보내기. 저녁 시간을 보통 TV 시리즈 몇편과 인터넷 몇시간으로 다보내고 나니, self-study 시간이 없다. 반성!

- 운동 안하기. 사놓은 스테퍼, 볼, 아령이...볼때마다 마음을 짓누른다.

프로필 사진 바꿈...

2005/10/14 20:03
민이가 카메라의 커스텀화벨 테스트해본다구
사진을 찍길래 찍지 말라고 하던.....인가?
나도 해본다고 달라고 하던...인가?

암튼,,,,
손을 뻗치고 있는 모습이 맘에 들었다.
모든 것에 저렇게 쉽게 손을 내밀고,,,
다 그러쥐어 내걸로 만들었음 좋겠다.

얼굴에 뾰류지가...-_-

2005/10/13 10:35
근래 일주일동안 얼굴에 뾰류지가 잔뜩 났다. 여기저기 허연각질과 함께..
허연 각질은 계절때문이라쳐도,
화이트헤드같은 하얀 뾰류지는 왜일까.
난 나름 요즘 플젝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때문일까..
(하루 종일 창도 없는 내 오피스에서 컴터 2대, 모니터 2대랑 씨름하니까..)
몸에 독소를 빼준다는 Q-10 때문일까..
(등에도 큰 뾰류지가 나서 민이가 짜줬다. -_-)
며칠전에 산 키엘 수분로션때문일까..
마법에 걸릴때가 와서 그런가..
(그래도 이번엔 너무 심하자나...)
고민했는데,,,,,,

민이왈,,,,,

성격이 드러워서 그래,

쳇.
내 성격이 어때서...
내 성격만큼만 좋으면 세상살기 좋아질거다 뭐.

Why I Should Be Strong....

2005/10/11 09:35
어제 집에 오면서 좀 우울했다.
맡고 있는 프로젝트도 문제에 부닺혀 진전이 없고....
도움을 받을만한 데도 없어 보이고....
오후부터 비는 흩날리고.....
뒤에서 싸가지 없는 여자가 경적을 마구 울려대구...
차는 막히구.....
테이프를 집어넣으니 갑자기 뱅크 노래가 나오구...

신경질적인 눈물이 나오려했다.

'이런...어이없이 징징대면 안되지..'

'랍(내 사수)를 좀 더 못살게 굴고..
안되면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자..좀 더 적극적이 되자.'

'비오니 분위기 좋잖아?'

'저 여자...뽁큐나 해줄껄 그랬나?
사고나라는 말은 좀 그렇고 가다가 차나 확 긁어버려라.'


그러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민이가 생각났다.
내가 먹고 싶다는 두부조림을 하면서 날 기다리고 있을..
그리고 회사가서 힘내라고 새벽마다 M표 도시락을 싸주는..

집에 가서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하고 꼬옥~~ 안아줘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There are millions of reasons why I should be strong,

but he is the reason I can be strong.

결혼한 사람으로써 대답하자면.....

2005/09/30 09:49
'결혼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는 글에 대한 내 대답...

처음보자마자 이사람이 바로 그사람...
내 결혼 상대자다라고 '당연히' 못 느끼지..
10년을 사귀었어도 결혼하구 나서,
이 사람한테 이런 면이 있었구나하고 깨닫는데,
어떻게 처음에 그런걸 알아?
그건 첫눈에 반한다는 것보다 100배는 어렵다고 봐.

나의 경우에 있어선,
민이랑 평생 같이 살고 싶고,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다기 보단..
먼저 이런 생각을 해봤었어.
민이랑 헤어지고나서,,,
다시 딴 사람을 만나서....
내가 살 수 있을까?

민이가 없는 나는 상상하기 힘들었고,
상상하기도 싫었고,
상상하는 순간부터 슬펐고, 눈물났고...

뭐, 결론은 이 사람이 없는 인생은 상상하기 힘들다였지..
다른 사람과 살고 있는 나의 모습도..
혼자서 살고 있는 나의 모습도...
생각만 해도 끔찍했거던.

그래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택시기사 아저씨 말도 맞아.
'적당한' 사람이 아닌 '이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과 해야한다는 말..
사랑해서 죽고 못살아 결혼해도 헤어지네 마네 하는 세상인걸.
결혼이라는 게 일생의 commitment를 요구하는 만큼,
그리고 많은 conflict가 예상되는 만큼,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으면 힘들다고들 하는거지.

그렇지만...Don't worry too much.
그닥 늦지도 않았고 조급해할 필요도 없어.
꼭 다른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걸어가야할 필요는 없거든.
앞에 걸어가는 사람들 뒷모습을 보며,
혼자 뒤쳐졌다고 슬퍼하지 말고,
좀 더 주위를 둘러보며, 느끼며..천천히 간다고 생각해.
어느 순간 니가 달리기를 시작해서,
모두를 앞서 버릴수도 있는거니까.

Wish Me Good Luck

2005/09/23 09:14
Somebody told me..

"You don't need good luck becuase you're prepared and I know you'll do well."

I was touched by his words. However,

I need good luck today.

So, wish me good luck.

그분이 몰려 오신다~~~

2005/09/22 11:18
두! 두! 두! 두! 두! 두! 두두두두두두~


몰려오신다...

그분들이...

지름신들이.......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2005/09/22 09:38
낮에 전기가 복구됬다 들었는데,
집에 오니 다시 전기가 나가있었다.
민이는 학교가있구...

불도 안들어오구,
TV, 라디오도 켤 수 없고,
인터넷도 할 수 없으니...
정말 할거 없더라.
어두운 방안에 우두커니 앉아있는것 외에는...

어두운 촛불이나마 몇개 켜놓구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조명이 너무 어두운게 옛날 사람들은 어찌 공부를 했나싶더라.

결국 가장 할만한 것이 잠을 청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도..
원래 잠잘때는 불끄고 자고,
일어나서 불 켜는데도..
어둠속에서 잠들고,
잠에서 깨었을때도 계속 어두울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안정이 안되서 잠도 안오구....

결국 민이와서 저녁먹으러 10시쯤 나가서
집에와서 11시 반에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얼마나 반갑던지...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거의 없더라.

뭐...긍정적인 몇개도 있었다.
- 아주 조용했다...
- 그래서 평소엔 못듣던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근데 그 소리도 어쩔땐 무섭다지...시계 초침소리,,바람소리,,,)
- 생각을 좀 할 수 있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시끄럽게 살았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어제였다.

정전

2005/09/21 09:01
눈이 떠졌다.
아직도 캄캄한 걸 보니 새벽이다.
화장실이 가고 싶은 건 아닌데,
왜 잠이 깼을까.

거실에서 들려오는 '삐'.........'삐'......소리.
불이 났나?
아니..정전이구나.
민이를 깨워본다. '삐'소리 난다구...
오늘부터 학교 가야하는데,
잠을 설쳐서 짜증나나보다.

삐소리가 잠잠해진다.
잠깐 정전이었나보다.

시계 알람소리에 다시 깼다.
정전때문에 히터가 멈춰서 그런지 무지 춥다.
몸살기운도 있고 일어나기가 싫다.
그래도 일어나 방불을 켜본다.
불이 안들어온다.

젠장....
다행히 냉장고랑 뜨거운 물은 작동한다.
아침, 점심 굶을 생각을 했다.
민이가 부르스타로 누룽지밥과 계란후라이를 만들어줬다.
점심으로 밥도 싸줬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궁금하지만,
TV도 안나오구 인터넷도 안된다.

오늘은 저녁에 혼자 있어야하는데,
집에 갔을 무렵엔 불이 다시 들어왔음 좋겠다.

카트리나같은 거 왔으면,
나같은 건 생존률 ZERO 였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