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Days of Night

2007/12/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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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 어떤 지역에서는 30일동안 해가 뜨지 않는 기간이 있다.
이 영화는 그 마을에서 밤만 있는 30일간이 시작되기 전날과
그 30일 동안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다.

처음 2-30분은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괴물(!)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부터
맥빠지는...피는 확실히 난무한 영화가 되버렸다.

곧 30일간의 밤이 시작되는 인트로가
남극일기이란 영화를 떠올리게했다.
그 영화에선 도달불능 지점에 도달하는 순간,
밤이 시작되었다지.
그 영화의 마지막이 주는 어둠에 대한 공포를 기대했던 건
나의 바람이었다.

나는 어느 나라 사람?

2007/12/19 13:07

한국에 있을때 종종 동남아시아 사람 같아 보인다는 소릴 많이 들었다.
보통 한국 사람보다 가무잡잡한 피부와 큰 쌍거풀때문이라 생각하곤 했다.
여기 미국와서도 주로 한국 사람들한테 "한국 사람이셨어요?"하는 소릴 듣곤 하지만...
그래도 며칠 전에 에피소드는 충격이었다.

일요일밤 9시...
일년에 한번 있는 Nordstrom Private Sale에 갔다. 프리미엄 청바지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
민이에게 피팅룸 가서 입어보라 그러고, 난 남자 피팅룸 앞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딱 봐도 한국사람인지 알겠는 동양 커플이 내쪽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남자한테 옷 입어보라는 거겠지..하면서.
나한테서 두세발자욱 거리에서 여자가 손으로 나를 가르키며 말했다.

"내가 갖고 싶었던게 저런 스탈 모자야.
좀 전에 내가 해봤던건 색깔이 넘 촌스럽지?
봐봐..얼굴도 작아보이잖아."

여기까진 그런대로 참을만 했다.

"아,,근데 한국말 알아들으면 어떻하지?
에이..한국 사람 아닌거 같은데 설마..."


뭐, 거기선 웃어주고 말았다.

"어머..한국 사람이세요? 모자 어디서 사셨어요? 블라블라..."

그때 당시엔 또 이런 에피소드가 생겼구나 싶어서 생각을 못했는데,
두고두고 기분이 살짝 나쁘네....
내가 한국인이건 아니건,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손으로 가르키며 얘기하면
내 얘기하는구나 누구나 아는거 아닌가..
그건 정말 매너가 아닌데...
내가 그땐 당황해서 얘기 못해줬지만,,,
사람 손으로 가르키면서 그렇게 얘기하는거 아니거던!

어느 가을날 - 20071023

2007/12/04 16:28

너무 짧아진 하루와 물난리에 우울하야,,
얼마전에 찍어뒀던 가을 사진 함 올려본다.

아래 사진은 이 포스팅(클릭) 올린 날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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