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왕자도 필요없어

2012/03/19 14:41
아인이 재울때마다..옛날 이야기 하나씩 해주곤 한다.

Once upon a time....하고 이 구절만 영어로 하고..나머진 다 한국말로..ㅋㅋㅋ

어제는 내 파자마에 있는 개구리 모양을 보더니 개구리 이야길 해달란다.

개구리 왕자 이야기를 다 해주고 나서..

엄마 옷에 있는 개구리한테 뽀뽀해봐...그랬더니 쪼옥~~

이제 아인이 꿈에 개구리가 왕자가 되어 나타나서 '나랑 같이 행복하게 살아요~'할거야.

그럼 어떻할래?

아인이..입을 삐쭉빼쭉..울먹울먹..

싫어...왕자랑 같이 안살꺼야. 아인이는 엄마, 아빠랑 살꺼야.

꺄아~~~~ 너무 귀여워.

곧 엄마, 아빠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도 생기고, 공주, 왕자도 생기고, 캐릭터도 생기겠지만..

지금은 엄마, 아빠가 젤 좋을때..바로, 그 때구나....

그래서, 엄마가 더 행복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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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버터찜

2012/03/17 23:46
민이가 얼마전에 인터넷을 하다가..
어, 이거 먹고 싶다..라고 했던 음식.
조개로 만든 음식 삼선..중에 하나였던 조개 버터찜.

마침 코스코에 갔더니, 조개를 팔길래 샀다. 5 파운드나..
조개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이건 한 1 파운드 정도 분량.
만들기도 간편하고, 칼칼하고 부드러운 맛이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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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1. 올리브 오일에 채썬 마늘이랑 마른 홍고추(또는 그냥 홍고추)를 넣고 볶아 향을 돋아준다.
2. 조개를 넣고, 화이트 와인(혹은 미린)을 50ml 정도 넣고 뚜껑을 덮어 조개가 입을 버릴때까지 익혀준다.
3. 조개가 입을 벌리면, 버터 한조각 (15g) 과 다져놓은 청고추를 넣고 한번 뒤적여주고 불을 끈다.
끝!! 참, 만들기 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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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이 해산물 냄새를 잡아주고, 버터가 고소한 맛을 살려준다.
조개살도 야들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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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좋다고 하더니,
정말 국물이 칼칼해서 밥비며 먹으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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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토스트

2012/03/12 15:38
큰 식빵 조각으로 하면 훨씬 맛있을텐데,
식빵 덩어리가 없어서 그냥 식빵으로 대체.
아인이가 너무 맛있다고 잘 먹어서 이것도 성공.
하긴 고소한 버터랑 설탕의 조합인데...
싫다고 할 아이가 어디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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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녹인담에, 식빵 양쪽에 버터를 발라주고..
설탕을 충분히 뿌려준다.
그리고 미니 오븐에서 갈색이 되도록 토스트.
과자처럼 바삭하고, 맛있어서..
식빵 한쪽이면 땡인 아인이가 두쪽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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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랑 직접 짠 레몬으로 만든 레모네이드 추가.
우리 주말 브런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