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2009/12/09 22:15

바쁜 프로젝트가 끝나고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내 주특기는 메인 하나 만들어서 밥이랑 김치랑 먹는 거지만,
메인 하나만 해먹으면 집에서 밥먹는 민이 반찬이 너무 부실해진다.
그래서 오늘은 된장찌게를 하면서 뚝닥 반찬 두개 만들어보았다.
너무너무 쉬운데도,,이상하게 반찬은 잘 안만들게 되는 나는...아무래도 한국식 상차림이 안맞나보다. ㅎㅎㅎ

[어묵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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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양파와 양배추를 쓰는데, 오늘은 냉장고에서 아사직전이던 브로콜리를 구해줘야 했기에,
매운 브로콜리 어묵볶음으로 변신.
만드는 법은 너무 쉬워서...
팬에 기름 두르고...브로콜리 볶아주다가...어묵 넣고...고추가루 1T 넣고 볶아주다가...
간장 조금, 올리고당 조금, 깨 넣고 휘리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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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맛살 볶음]
산후조리해주러 온 엄마가...매운거 못먹는 딸을 위해 발명한 요리..ㅎㅎㅎ
그 뒤로 종종 응용해서 해먹는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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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팽이버섯, 적당하게 2cm 정도로 자른 게맛살을 넣고..맛간장 넣고 휘리릭 볶다가..
마지막에 깨 좀 뿌려주고 양념이 졸게 센불에 살짝 볶아준다.
맛간장을 사용해서 설탕이나 올리고당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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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프로젝트의 끝..

2009/12/01 13:59
너무 지쳐서 보이지 않을거 같았던 미친 프로젝트의 끝이 보인다.
땡스기빙 4일내내 일하고...
새벽 3시, 4시까지 집에서 일해도 불만없이 잘 챙겨줬던 민이한테 감사하고...
집에서도 일하느라 아인이 잠 스케쥴이랑 다 바뀌어서 밤 11시에 잠들었던 아인이에게 미안하고..

이렇게 미친 프로젝트를 해도,,,
뭔가 돌아오는게 없는게...
그냥 누군가의 엉덩이를 보존해주느라 일했다는게...
조금은 허망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배운것은 있으니,,,잘 마무리하고,,,
12월은 좀 푹 쉬고 싶다.

뭐, 이제 보름도 더 지난 답글에 리플 다는 것도 웃기고,,,
앞으로 열씸히 포스팅하고 답글 달아줄테니까...
코멘트 달아주셔~~~ :)

다양해지는 아인이의 표정...

2009/11/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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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초승달이 되도록 웃어주는 아가야...
너의 미소를 볼때마다 가슴이 저미게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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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고개를 갸웃하면...아인이도 갸웃..
아인이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주고 싶은데...
엄마는...너무너무 부족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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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눈으로 엄마를 쳐다볼때마다...
엄마는 많은 생각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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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표정은...
생각 고만하고 기저귀 갈아달라는 표정이구나..ㅎㅎㅎㅎ
기저귀가 젖건 무겁건 불평하지 않는 아인이..
그러나 미묘한 너의 표정변화를 잡아내는 게 부모의 역할 중 하나인거 같다.
엄마가 좀 많이 둔하지만..노력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