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2009/03/22 16:06
며칠전...
문득 달력을 보니 아인이 태어난지 1달째가 우리 결혼기념일이었다.
아인이 덕분에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어떤 날인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었던 것..
밖에서의 외식도 특별한 뭐도 없이..다른 날과 똑같이 아인이랑 씨름하고 지냈지만,
왠지 하나도 안서운한 8주년이었다.
오히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더 감사한 맘으로 돌아보게 한 날이라고 할까...
엄마가 됬다고 철이 든건지...ㅋㅋㅋ

며칠 전에 웹에서 너무 좋은 딜이 나왔다고 민이가 말해줘서
바디샵에서 화장품도 주문하고, Steven Madden에서 신발도 주문했는데,
마침 기념일날 화장품이 배달되서 기념일 선물이 되었다.
며칠후에 도착한 신발도 꽤나 맘이 들었고...

이제 내후년이면 결혼 10주년인데..
그땐 좀 특별한 뭔가를 생각해봐야겠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달력

2007/03/19 16:42

아침밥 먹으라며 깨우는 민이의 목소리에 졸린 눈을 부비며 거실로 나갔다.

"어? 선물 놓아두었는데 못 봤어?"

"응? @.@"

후다닥 침실로 돌아와보니 머리맡에 다이어리같은게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내내 만든 수제 달력이란다.

집에 풀도, 칼도 없어서 테이프랑 가위로만 만들었다며

도구가 좀만 있었어도 훨씬 잘만들었을거라고 투덜대는 민이를 보며

함빡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나 넘 행복해... ㅋㅋㅋㅋ'

2005년 9월에 찍은 사진인데...이때만해도 더 어리고 날씬했고나....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