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i #2 - First Night at the Grand Wailea

2006/10/16 23:24

서둘러서 짐을 찾은 후에,
Budget 렌트 사무소에 가서 애초에 예약했던 이코노미 카를 컨버터블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원래 웹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할때는 하루에 $30불도 더 요구했으나,
막상 사무실에 가서 할때는 하루에 $20불로 딜을 했다.
(어떤 사람은 $5로 업그레이드했다고도 하나...나로서는 불가능해보였음..-.-)
그리고 소심한 우리는 자차보험도 들고...
사실 이 보험이 업그레이드보다 돈이 더 들었으나,
마음의 평화를 위하야...-_-;

(Info) Maui 공항에서 짐을 찾고 오른쪽 터미날로 나가면 차렌트 데스크들이 있다.
저녁에 공항에 도착하면 데스크엔 사람들이 없고, 그 뒤쪽으로 돌아가면
각 렌트차마다 운영하는 셔트버스가 2-30분마다 온다.
그러면 그 차타고 가서 각 차 렌트 사무소에 가서 렌트를 하면 된다.

암튼, 하얀 머스탱(무스탕?) 컨버터블을 빌려서 공항 근처의 K-mart에 들려서
물이랑 맥주를 쟁여놓고서, 호텔을 향해 출발했다.
이미 PDA에 마우이 지도를 다운로드 받은지라 호텔을 찾아가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았으나,
막상 호텔 근처에 가서는 밤이라 어두운데다가 호텔이 너무 커서 제대로된 입구를 찾지 못해서
몇번을 빙빙 돌아야만 했다. -_-;;;;
호텔이 젠장맞게 커서 주차장에서 체크인하는데까지도 넘 고생하며 짐 들고 가고,,,
The Grand Wailea에 대한 첫인상이 이렇게 엉뚱하게 틀어지고 있었다. -.-

[우리가 머물렀던 룸]



깨끗한 방과 큰 욕조...풍부한 수건을 보고 겨우 마음이 조금 풀어졌다. -_-

[배란다에서 본 전경]

요 이쁘장한 건물은 채플인데,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 2 커플이나 이곳에서 결혼을 했다.

짐을 풀르고 슬슬 호텔 구경에 나섰다.


이 수영장은 18세 이상만 들어가는 어른들용이라지. 쿄쿄.
호텔에 수영장만 7개가 있고 워터 슬라이드가 엄청 인기라던데,
그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겠다. 날이 밝으면 찾아봐야지..


첫날은 이렇게 사진만 찍었지만, 수영장이 밤 10시까지 오픈이라
머무르는 내내 밤마다 인적없는 수영장에서 민이랑 둘이 수영배운다고 많이 어푸거렸었는데...
여름밤에 수영장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밤하늘 보는거 정말 너~~~무 좋았었다.


깊어가는 마우이의 밤하늘을 보니,
다시 수영장에서 동동 떠다니며 이 하늘을 보고 싶다.

Maui #1 - Seattle to Maui

2006/10/15 00:37
떠나기 전날 폴라언니가 챙겨준 간식. 언니 땡스!!!


떠나기 전날 밤.
민기를 수갱이 집에 데려다주고,
수갱이 부모님과 같이 즐겁게 대화하며 술 마시느라 집에 오니 어느덧 자정...
우선은 여행용 가방과 가져가야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다 거실로 끌어내놓고,
회사 일도 좀 하다가 새벽 4시가 되어야 잠이 들었다.

아침에 8시 반에 기상...
짐을 대충 싸 놓고 또 일을 시작하였다.
공항까지 데려다주기로 한 준용 오빠도 도착하구...
마음이 급한지라 일이 제대로 되지를 않는다.
급한대로 내 랩탑을 켜놓고 이멜을 날렸다.
내 랩탑으로 접속해서 프로그램 돌리라고..

2시 55분 비행기라서 12시 30분에 집을 떠났다.
보통 25-30분이면 공항에 도착을 하니 여유만만하게...
그러나!
고속도로가 내내 막혔다. -_-;
준용오빠가 이길 저길을 바꿔가며 가주었음에도
비행기 출발 1시간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서둘러서 체크인하고 시큐리티 체크 하고,
잠시 숨을 돌려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중국음식을 먹었다.
휴가 일주일전부터 일도 바쁘고, 술도 즐겨준터라 얼굴이 초췌하다.
둘다 왠지 피곤해보여...-.-
** Expedia에 대해 한마디..
여러 웹사이트를 비교해봐지만, Expedia.com에서 10주년 기념으로 100불을 깍아주길래 거기서 했는데, 완전 실망. 비행기 갈때 올때 좌석 분명히 차트보고 지정해놨는데, 며칠 뒤에 내 itinerary를 체크해보니, 좌석지정이 안돼있는 것.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Northwest Airline의 뭐때문이라나...어쨌든, 항의를 하니, 원했던 대로 왼쪽 창가자리를 달라고 메모를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공항에서 체크인을 해보니, 왼쪽 창가자리는 무슨...우리 둘의 좌석 마저 멀리 멀리 떨어져 있고, 난 복도 좌석, 민이는 중간 좌석이었다. 다행히 NWA의 스튜어디스가 해결해줘서 창가쪽에 같이 앉을 수 있었지만, 6시간의 비행동안 떨어져 앉아야되는 줄 알고 무척이나 짜증났었다. 알고보니, Expedia를 통해서 예약한 다른 사람들도 우리같은 케이스가 몇 있었다. 아예 좌석 지정을 받지를 말던지...빈자석만 있으면 그냥 아무렇게나 예약해놓고, 예약됬다고 하는 시스템인가벼..-_-


드디어 비행기가 뜬다.


시애틀도 상당히 이쁜 도시다

워싱턴주의 코스트라인을 마지막으로 이제 태평양을 향해 날아간다


완전한 구름위. 너무 폭신해보여서 그 위를 걷고 싶다만....
발을 내딛는 순간. 추락이겠지? -_-


비행 중, 여행 후기 프린트물이랑 Maui Revealed 책을 열씸히 공부하고 있다


모자란 잠을 비행기에서 채우리란 예상과는 달리, 피곤에 쩔어서 오히려 잠을 청하지 못했다.
덕분에 긴 비행시간이 좀 지루하고 힘들었다.
그래도 마우이를 간다는 설레임이 힘든 몸을 지탱해주었다.

드디어 마우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오호...

멀리 Haleakala 산이 보인다


석양이 지고 있다..

드디어 랜딩...손아귀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숨이 턱 막히는 습습하고 뜨거운 공기.
아,,,하와이다.......

그러나, 해가 지고 있어서 빨리 렌트차를 찾아서 호텔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감기

2006/10/14 21:13

회사에 다니면서 긴장한 탓인지, 1년 넘게 감기를 모르고 살았었는데...

긴장이 풀린 것일까...

휴가를 갔다오고 나서 감기에 된통 걸렸다.

목소리가 맛간 것부터, 콧물감기, 재채기, 두통, 몸살까지...ㅠㅠ

그래도 주말에 민이가 아프다고 잘 챙겨줘서 넘 좋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