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2005/09/22 09:38
낮에 전기가 복구됬다 들었는데,
집에 오니 다시 전기가 나가있었다.
민이는 학교가있구...

불도 안들어오구,
TV, 라디오도 켤 수 없고,
인터넷도 할 수 없으니...
정말 할거 없더라.
어두운 방안에 우두커니 앉아있는것 외에는...

어두운 촛불이나마 몇개 켜놓구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조명이 너무 어두운게 옛날 사람들은 어찌 공부를 했나싶더라.

결국 가장 할만한 것이 잠을 청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도..
원래 잠잘때는 불끄고 자고,
일어나서 불 켜는데도..
어둠속에서 잠들고,
잠에서 깨었을때도 계속 어두울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안정이 안되서 잠도 안오구....

결국 민이와서 저녁먹으러 10시쯤 나가서
집에와서 11시 반에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얼마나 반갑던지...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거의 없더라.

뭐...긍정적인 몇개도 있었다.
- 아주 조용했다...
- 그래서 평소엔 못듣던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근데 그 소리도 어쩔땐 무섭다지...시계 초침소리,,바람소리,,,)
- 생각을 좀 할 수 있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시끄럽게 살았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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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myong 2005/09/23 19:11

    well, it's terrible than I thought.
    hm...

    perm. |  mod/del. |  reply.
  2. 그니 2005/09/23 21:30

    응...무서웠다니까...ㅠㅠ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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