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 Blood Rain

2006/06/13 21:58

늦게도 본다 하겠지만, 인기있었던 한국 영화는 제때보기가 힘든 걸...
암튼...극의 전개와 내용 다 좋았는데,
필요없이 너무 잔인했던 것 같다.
원래 호러영화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중간중간 토하고 싶을 정도였다.
리얼한 소리와 색깔...

폐쇄된 섬이란 장소...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포.
원혼을 막으려 닭의 피가 필요해 죽어가던 닭들...
범인을 죽이는데 동조하면 그 원혼이 자기에게는 오지 않으리라 믿어마지 않아
광기로 곡갱이들을 휘두르던 마을 사람들...
결국에는 그 광기가 피의 비를 만나 폭발해버리고...

모두의 연기력과 영화를 칭찬해주기 전에,
비릿함에 욕지거리가 나와버렸다.
쓰레기라고 내가 비웃었던 Saw보다 한수위의 잔인함을 지대로 보여줬다.

늙어가나봐...
리얼한 장면들을 보면 속이 안좋아.

생각했던 인물이 범인이었지만,
범인...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아닐지도라고 부정했건만...
가면을 쓰면 괴력이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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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맥스 2006/06/13 22:52

    이번 SIFF(Seattle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출품되었다고 들었는데,
    그걸로 보신건줄 알았네요... ^^;
    제가 차승원 팬이라, 본 영화는 은근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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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니 2006/06/14 10:20

    중반으로 치달으니 재미가 있더군요.
    근데, 좀 영화가 필요이상으로 잔혹한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
    SIFF에 출품된다구요? 이걸 주위사람들에게 추천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싶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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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버트 2006/06/14 18:24

    개인적으로 박용우를 좋아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영화.
    그의 대사 하나하나가 몹시 멋졌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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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니 2006/06/16 11:07

    토크쇼에서의 수줍은 모습과는 사뭇 틀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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