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 1942 경성 공포극

2008/01/15 07:00
기본정보
공포 | 한국 | 98| 개봉 2007.08.01
감독
정가형제, 정식, 정범식
출연
진구(박정남), 이동규(이수인), 김태우(김동원), 김보경(김인영)... 더보기 

User inserted image

처음엔 그랬다.
이게 뭐야... 하나도 안 무섭다.
미국식 공포물에 익숙해진 건지, 무서움에 대한 기대가 극에 달했었는지,
나의 첫반응은 그랬다.

영화를 본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공포물치고는 꽤 서정적이다.
서정적인 혹은 슬픈 공포물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좀 많이 어설퍼졌다 싶지만,
꽤 괜찮은 시도다 싶다.
마지막에 꼬고 또 꼰 진실은
머리를 확 스치고 지나가는 "아!! 그래서였구나!!" 라는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좀 부족했지만,
나의 부족한 이해력 탓이었을 수도...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장면으로 꼽혔던 엄마귀신...
아마도 살아서도, 죽어서도 무조건 내편은 엄마라는,
그 무언의 믿음을 비틀어버리는 것이 엄마가 귀신이 되어 나를 괴롭히는 것이리라.
그래서 가장 공포스러웠을지도..
그 결말은 끝내 우리를 그 공포에서 끌어내버렸지만 말이다.

공포물에 대한 수다는 스포일을 포함할 수 있기에 (이미 약간 포함되었지만)
여기에서 수다 끝.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www.lovelystory.com/cgi-bin/tb/trackback/467

Comments

  1. 맥스 2008/01/15 21:00

    배우 김태우씨 좋아하는데,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것 같네요. ^^;;

    perm. |  mod/del. |  reply.
    • 그니 2008/01/17 10:04

      영화 가리는 것 없이 다 좋아하는데,
      신랑이랑 부담없이 보는 걸 고르려다보니
      공포영화나 액션영화를 주로 보게 되네요. ㅋㅋㅋ
      Movie review 카테고리를 눌러보니 대세는 대략 공포영화...^^;

Write your comment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