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울던 날 - The day when she cried

2006/07/24 10:13
어제였던가...

"자기야~~~~ 일루 좀 와봐 (무지 큰 소리)"
"(헐레벌떡) 왜~. 무슨 일이야!"
"(울상) 이거 좀 봐봐"
"뭐?"
"이거 하얀 머리 맞지? 좀 뽑아봐"
"ㅡ.,ㅡ"

민이는 새치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내 평생 처음으로 내 머리에서 흰머리를 보았다.
왠지 이젠 정말 늙어가나부다란 느낌에 슬퍼서 눈물이 글썽글썽...결국 주르르..

초등학생 때부터 새치나는 애들은 어쩌냐고, 별거갖고 슬퍼한다 민이가 그랬지만,
그런 사람들은 원래부터 났으니까 그게 늙어간다는 징조가 되질 못하는거구,
난 이제 났으니까 틀리지....

아빠쪽 머리결을 닮았으면 60이 넘어도 흰머리가 잘 안나구,
엄마쪽 머리결을 닮았으면 곧 백발이 될터인데,
난 아빠쪽 머리결이라 나도 믿고, 식구들도 믿고 있었는데,
아,,,,믿음이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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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06/07/26 22:50

    언니..
    난 머리가 벌써 하애.. -_-

    perm. |  mod/del. |  reply.
    • 그니 2006/07/27 14:54

      T.T 고생이 많구나...

  2. 야옹 2006/07/27 06:16

    아니 다들 창창한 나이에.
    왜들 이래?

    perm. |  mod/del. |  reply.
    • 그니 2006/07/27 14:54

      넌 흰머리 엄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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