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회사 출근길...
반쯤 왔을때, "앗차" 싶었다.
오늘 마사지 떼라피를 받으러 벨뷰에 혼자 가야하는데,
훌륭한 네비게이터 역활을 수행해줄 PDA를 놓고 온것이다.
어제는 '혹시 필요할지 몰라'라고 필요도 없는데 갖고 다녔거늘,
정작 필요한 오늘은 놓고 오다니...
혼자서 '에이..바보같은 것...어쩔 수 없지..돌아가도 아는길로만 다니자'라고 중얼거리며
나를 진정시켰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노트북이랑 핸드백이랑 주섬주섬 챙기다가 "아!!!"하고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종이가방을 놓고 왔다....
매주 금요일 오전 팀미팅..돌아가며 간식을 챙기는데, 오늘은 내 차례.
어저께 베이커리 문닫기 2분전에 들어가서 간신히 모카케익, 젤리케익을 사놨는데...
젠장..젠장..젠장...
대신 1층에 마련된 금욜 베이글을 '훔쳐'다 팀미팅에 가져다 놓았는데,
딱 걸렸다..
지난주에 농담으로라도 스낵 가져오는거 까먹으면 밑에서 베이글 갖다놓자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아침부터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고나...-_-
하지만 날 젤로 속상하게 했던건 종이가방에 같이 넣어놨던
내 아침용 샐러드와 점심식사인 스파게티였다.
민이가 밤에 정성스레 준비해놨을 그것들을 놓고 온게,,,,
가장 속이 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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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최악이군요. 해결책은 있는겁니까? ^^;
PDA -> Google map 프린트해서 해결했구요.
팀미팅 간식 -> 베이글로 해결했구요.
점심 -> 예전에 가져다 놓았던 냉동식품으로 해결하고
저녁 -> 점심에 못 먹었던 스파게티를 먹었네요.
문제는 모카케익과 젤리케익인데,,,
그닥 좋아하는 음식들이 아니라 냉동실에 넣어놨다
나중에 가져가야할 듯 싶네요. 냉동된 걸 다시 해동해도 된다면..